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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최근 매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의 판매 현황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금융투자상품이 시중은행을 통해 판매되면서 ‘제2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사태 파악에 나선 것이다. 19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커버드콜 등 커버드 전략을 구사하는 시중 상품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커버드콜 투자설명서 등에 투자 위험을 충분히 알렸는지 살펴보는 동시에 은행 등에서 판매된 커버드콜 ETF 판매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당국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에서 커버드콜 ETF의 투자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을 경우 불완전판매가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커버드콜 ETF는 투자 대상이 되는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배당 자금을 마련하는 상품이다. 자산 가격이 콜옵션 행사 가격보다 높아져도 수익이 제한되는 반면 낮아질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횡보장에서 적합한 투자 상품이다. 커버드콜 ETF는 ELS와 마찬가지로 상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축소하고 배당만 강조해서 판매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당국은 운용사에 커버드콜 ETF와 관련한 과도한 마케팅·홍보를 자제할 것도 요구한 상태다. 따박 따박 매월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커버드콜 ETF 순자산 규모는 2022년 말 1200억 원 수준에서 최근 2조 원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커버드콜 ETF 등 커버드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들이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위험을 충분히 고지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중동 위험이 고조됐으나 본격적인 전쟁으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S&P500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밑돌았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저점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2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2.00포인트(0.53%) 오른 37,977.38에 거래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1%) 내린 5,010.75를, 나스닥지수는 80.41포인트(0.52%) 하락한 15,521.09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 소식으로 주가지수 선물이 밤사이 급락했음에도 다소 진정을 되찾은 분위기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성 공격을 단행했지만 확전을 피하기 위해 제한적 군사 옵션을 썼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요동치던 투자 심리는 가라앉았다. 하지만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특히 중동 지역의 전쟁 우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한 점과 맞물리면서 주가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
  • 부산과 약 50km 떨어진 대마도 바다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11시 27분 54초께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96㎞ 해역에서 규모 3.9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01도, 동경 129.64도로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50㎞ 떨어진 곳이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을 자동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0으로 추정했다가 이후 수동 분석을 거쳐 규모를 3.9로 조정했다. 이번 지진에 따라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등에서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은 느낄 정도의 흔들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책들은 이스라엘을 멸망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하라리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에 기고문을 통해 "지금까지 그들은 과거의 실수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고, 방향을 바꿀 의향도 보이지 않는다"며 "그들이 계속해서 정책을 입안한다면 우리와 중동 전체를 멸망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의 새로운 전쟁을 서두르는 대신에, 우리는 지난 6개월간의 가자전쟁 동안 이스라엘의 실패로부터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하라리는 "전쟁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군사적 수단이며, 이스라엘은 서구 민주주의 국가와 동맹을 심화하고, 온건한 아랍 세력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지역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지만 네타냐후 정부는 이 모든 목표를 무시하고 대신 복수에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우리의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의 오만과 복수심은 우리에게 역사적인 재앙을 안겨줄 것"이라며 "만약 이란과 그 꼭두각시들과 전면전이 발발한다면 이스라엘에게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중동의 북한
  • 이스라엘이 공언해온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서면서 국제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공격 대상 지역 중 하나로 알려진 이란의 이스파한 지역도 주목 받는다. 이스파한은 이스라엘에서 요르단, 이라크를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 1000㎞ 이상 떨어져 있는 이란의 이스파한주의 도시다. 이란 수도 테헤란 남쪽 440㎞ 지점에 있다. 미국 CNN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 본토를 타격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공격한 곳은 이란의 중부 지역 이스파한 지역이라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한 것은 처음이다. 이란이 지난 13일 무장 드론과 미사일 약 300기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지 엿새 만이다.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이 된 이란 중부 이스파한 일대는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때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이 발사된 곳 중 하나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겨냥한 이란 공습의 원점 타격을 근거로 제한적인 보복이라는 의미를 내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이스파한 공항과 군 기지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스파한 공항이 있는 이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한 것에 대해 “무의미한 회담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이준석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혹시 제안이 온다면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오늘 오전에 그런 첩보가 있어서 예상을 하고 있었다"며 "윤 대통령이 야권 지도자를 만나겠다고 한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런데 이게 제가 며칠 전 언급한 것처럼 단순히 협치하는 모양새만 가져가는 형태가 돼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외교 협상도 마찬가지로 사전 협의를 통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놓고 마지막 최종적인 도장을 찍는 형태가 되는 것처럼 야권도 쟁점 사안들, 특히 (해병대) 채 상병 특검 같은 사안에 대해 대통령의 명확한 협조 시그널을 받은 뒤에 움직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야당 지도자들에게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재명 대표도 사안의 중차대함을 알고 있기 때
  • '계곡살인' 사건 주범 이은해(33)와 피해자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의 결혼이 9년 만에 무효가 됐다. ‘고인이 저승에서라도 평화를 되찾게 하고 싶다’며 혼인 무효 소송을 한 피해자 유족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19일 인천가정법원 가사3단독 전경욱 판사는 윤씨 유족이 이씨를 상대로 청구한 혼인무효 확인 소송에서 이날 원고 승소 판결했다. 법원은 이씨에게 '참다운 부부 관계'를 바라는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판단했다. 두 사람은 2011년 무렵 교제를 시작한 뒤, 2017년 3월 혼인신고를 했지만 가족 간 상견례도, 국내 결혼식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씨는 윤씨와 단 한 번도 함께 살지 않았고, 혼인 기간 내내 다른 남성과 동거했다. 스스로 윤씨와의 혼인을 '가짜 결혼'이라고 말했으며, 동거하던 남성들도 이씨가 윤씨와 혼인해 신고까지 했던 걸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 역시 이은해를 '2,000만 원 있으면 나와 살아줄 사람' '장례식 때 안 올 거 같은 사람' '연인보다 멀고 썸타는 사이보다 조금 가까운 사이'라고 인식했던 것으로 봤다. 아울러 두 사람이 경제적으로도 공동 생활을 이어나갔다기 보다는, 이씨가 윤씨를 일방적으로 '착취'했다고 지적했
  • 코로나19와 관련한 감염병 재난 위기 단계가 다음 달 1일부터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된다. 지난해 8월 말 감염병 등급이 독감과 같은 4급이 된 데 이어 다시 위기 단계까지 낮아졌다.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이후 4년 3개월여 만에 진짜 엔데믹이 온 것이다. 병·의원 등에 대해 일부 남아 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완전히 사라진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 등 정부 차원의 대응 조직도 해체된다. 19일 코로나19 중수본은 지영미 방대본 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심각-경계-주의-관심)를 두 번째로 높은 ‘경계’에서 가장 낮은 ‘관심’으로 내리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올해 3월 첫째 주만 해도 4705명이었으나 이달 둘째 주에는 2283명으로 줄었다. 4월 둘째 주 기준 코로나19 변이 중 JN.1 변이가 83.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단기간에 유행을 우려할 만한 변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위기 단계 하향 조정으로 남아 있던 방역 조치나 의료 지원 정책도 대부분 사라진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기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에
  • 이용자의 가상자산 출금을 예고 없이 중단해 논란이 된 가상자산 예치서비스 운영업체 델리오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부장검사)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델리오 대표이사 A(5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죄혐의에 대해 피의자가 다툴 여지가 많아보인다”며 이를 기각했다. A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2년간 피해자 2800여 명에게 총 2450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사업 초기부터 운용 손실과 해킹 피해로 이용자가 예치한 가상자산이 소실되고 있는데도 이를 숨기고 수익을 내고 있다고 거짓 홍보해 피해자들의 가상자산을 챙겼다. 검찰 수사결과 A씨는 회사 보유자산 80%가량을 다른 가상자산 예치업체에 무담보 대여했고 허위의 가상자산 담보대출 실적을 제시해 한 투자조합으로부터 10억 원가량의 투자금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 보유 수량보다 467억 원가량 가상자산을 부풀린 실사보고서를 제출해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부정하게 마친 혐의도 받는다. 앞
  •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잇달아 비판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자신이 만든 정치 커뮤니티 '청년의 꿈'에서 탄핵 이후 당을 잘 이끈 당대표를 묻는 질문에 "이준석 대표"라고 답했습니다. 글을 작성한 이는 "황교안, 김종인, 주호영, 김기현, 이준석, 권성동, 정진석, 한동훈 순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누가 가장 당을 잘 이끌었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홍 시장은 "이준석 대표"라고 답하며 "당에 새 바람을 가져왔고 대선, 지선 모두 승리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홍 시장은 "족보도 없는 분들이 우리 당을 망쳐놨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한 글에 대해 "그래도 윤 대통령은 대선과 지선을 이겨주지 않았느냐"고 답했다.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다음 주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경제·안보·외교 등 전 분야로 확장하면서 점차 거칠어지는 형국이다. 이달 초 양국 정상이 통화하며 직접 대화에 나섰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등 고위급 교류는 활발해졌지만 세계 패권을 놓고 벌이는 양국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상무부는 19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미국산 프로피온산(PA)에 대한 반덤핑 조사 예비판정 고시문을 게재했다. PA는 식품 보존용 첨가물이다. 상무부는 미국산 PA의 덤핑 문제가 있었고 이로 인해 중국 국내 업계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상무부는 “반덤핑 규정 제28조 및 제29조 규정에 따라 보증금 형태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입업자는 20일부터 미국산 PA를 들여오는 경우 예비판정에서 결정된 예치금 비율에 따라 중국 세관에 예치금을 내야 하므로 수입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의 중국산 철강 관세 인상 조치에 따른 맞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5%인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25%로 3배 이상 올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9일 통화는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대통령실은 당초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6월쯤 영수회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다음 주로 시기를 대폭 앞당겼다. 국정 쇄신의 첫 단추인 비서실장 인선 등이 미뤄지고 인사 난맥상이 겹쳐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지자 야당과 협치에 우선 물꼬를 터 위기 국면을 수습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2022년 8월 이 대표 취임 당시 이진복 정무수석이 축하 난을 전달하면서 통화가 이뤄진 적은 있지만 두 사람이 소통만을 목적으로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다음 주 형편이 된다면 용산(대통령실)에서 만나자”며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빠른 시일에 만나자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이관
  • “죄송한데 여기 버스 정류장으로 가려면 어느 쪽으로 얼마나 가야 하나요.” 박명수(47) 씨는 정류장을 향해 첫걸음을 뗀 지 1분 만에 길을 잃었다.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110m 떨어진 정류장은 지도 애플리케이션상 ‘도보 2분’으로 안내돼 있다. 하지만 중증 시각장애가 있는 박 씨에게는 소용 없는 정보다. 지하철 역사 내 가파른 에스컬레이터도 익숙하게 이용하는 박 씨지만 툭하면 점자블록이 끊기고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가 널린 길거리로 나오니 상황이 달라졌다. 순간 방향감각을 잃은 박 씨는 인기척이 느껴질 때까지 한참을 제자리에서 맴돌았다. 미처 지팡이가 확인하지 못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결국 박 씨는 취재진과 동시에 출발했지만 8분 만에 정류장에 도착했다. 이조차도 주변을 지나는 시민에게 세 차례에 걸쳐 도움을 받은 덕분이다. 장애인의 날을 이틀 앞둔 18일 서울경제신문은 일상 속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짚어보기 위해 동행 취재에 나섰다. 용산구의 한국점자교육원에서 근무하는 박 씨는 취재진과 함께 삼각지역에서 서초구에 위치한 국립장애인도서관으로 각자 이동해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기
  • 정부가 19일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 조정할 수 있게 해달라’는 6개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격 수용함에 따라 엉킨 실타래처럼 꼬여 있던 의정(醫政) 갈등이 점차 해소될지 관심이다. 올해 입시인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에 한해 국립대 총장들의 ‘자율 조정’ 건의를 수용하는 방식이지만 정부가 올 2월 초 발표 이후 2개월 이상 고수하던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해 한발 뒤로 물러섰기 때문이다. 아직 의정 갈등의 당사자인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이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의미 있다”며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꽉 막힌 의대 정원 증원 갈등을 풀어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제 관심은 6개 국립대를 제외한 남은 국립대와 사립대의 동참 여부와 최종 의대 정원 증원 숫자다. 전체 의대가 자율 조정을 통해 합리적인 의대 정원 증원 숫자를 도출할 경우 기존 2000명에서 물리적으로 최대 1000명까지 줄어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서 “전국 32개 의과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20
  • 4·10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낙선자들이 ‘친윤·영남권 지도부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해 향후 당 쇄신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조기 전당대회를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려던 당 주류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는 당의 전면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했다.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용산발 실책’들이 비판의 도마에 올랐고 분별없이 대통령실에 휘둘린 ‘기울어진 당정 관계’를 질타하는 발언도 잇따랐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신환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과정, 지난 전당대회 과정 속 비민주성 등 여러 부분이 우리 당과 용산과의 관계 속에서 벌어진 것”이라며 “이런 부분들이 누적돼 국민들에게 심판받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인천 남동갑에서 낙선한 손범규 후보는 “당과 용산이 소통을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며 “(용산이 패인이라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 지역 민심이 선거전 막판에 결정적으로 그렇게 된 것은 ‘그 이유(용산)’가 가장 컸다고 한다”고 지적했
  • 최근 특정 사료를 먹고 고양이들이 급사를 하고 있다는 일종의 ‘괴담’이 확산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양이 급사 사례와 관련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사료를 검사한 결과 현재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일 농식품부는 울산 소재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의뢰한 사료 3건에 대해 유해물질 78종과 바이러스 7종, 기생충 2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불검출'이나 '적합' 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농식품부는 사료 30여건과 부검을 의뢰받은 고양이에 대해서도 유해물질 검출과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농식품부는 추후 이상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 폐기 등의 조처를 내릴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조사 필요성이 제기된 사료 제조업체 5곳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조 공정과 관련 서류 등을 점검한 결과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사진) 한화갤러리아(452260) 전략본부장(부사장)이 갤러리아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2% 이상 확보했다. 19일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15일부터 이날까지 갤러리아 주식 15만주를 취득해 지분을 2.07%(우선주+보통주 합산)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돼 신규 상장된 이후부터 갤러리아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수해오고 있다. 지난해 4월 5만주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지분 매입을 지속했고, 지난해 12월 20일에는 1.47%까지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화갤러리아의 최대 주주는 이날 기준 36.15%를 보유한 한화이고, 2대 주주는 김 부사장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기업 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상장 직후부터 꾸준히 매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동력 발굴로 기업 기초체력도 함께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의 이란 미사일 타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 수준이 고조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2550선까지 주저앉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2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23포인트(3.05%) 내린 2554.47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가 2550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2월2일 이후 처음이다. 현 지수대로 장을 마감한다면 지난 2월1일 이후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하게 된다. 국내 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가'의 질문에 "내 기본 전망은 아니다"면서 "데이터가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면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했으며 달러 강세 기조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기술주들이 하락한 것도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 내부 시설을 타격했다는 외신이 보도 되면서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유명 작가의 작업물을 무단으로 홍보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작가는 민주당이 이번 선거 뿐만 아니라 4년 전부터 해당 작가의 이미지를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사용했다고 밝혔다. 19일 ‘알파카파카’, ‘드릴 말이 없네’ 등의 유행어와 함께 그려진 동물 이미지로 유명한 웹툰 및 일러스트 작가 K 씨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국회의원 선거 기간에 제가 작업한 이미지들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해당 이미지는 제가 ‘동물짤방시리즈’로 작업한 그림 이미지며, 제 작가명으로 출시된 이모티콘도 있는 작업물”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사전투표 홍보 포스터에 ‘사전투표하러 가게 타이거!’, ‘먼저 투표해서 죠습니다’, ‘먼주 투표해도 돼지(되지)’라는 문구와 함께 K 씨의 작업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미지에는 K 씨의 이름이 버젓이 붙어 있었다. 일부 지역구 후보들은 자신의 홍보 이미지에도 K 씨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충남 서산·태안에 출마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에게 석패한 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SNS 등에 자신에게 투표를 해달라며 ‘
  • 조국혁신당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식 공식행사 시작 두 시간 전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것을 두고 “도둑 참배”라며 맹비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께 4·19민주묘지에 도착해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4·19혁명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4·19 기념탑으로 이동했다. 이날 참배는 국민의힘의 4·10 총선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의 첫 외부 공식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묵념을 올리는 것으로 참배를 마쳤다. 윤 대통령은 “혁명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조국혁신당은 ‘참배마저 혼자 몰래 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해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날 윤 대통령은 오전 8시 4·19민주묘지를 다녀갔다. 4·19단체 대표와 대통령실 관계자들만 참석했다”며 “유공자와 유족, 정부 요인과 여야 지도자들은 없었다. 공식행사가 두 시간 뒤인 오전 10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4.10 총선 때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혼자 몰래 사전투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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