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의 6회는 지난 주부터 도입된 6인 6색 살림 배틀의 두번째를 맞아 범상치 않는 살림살이에 도전하는 스타 살림남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문세윤과 김승우가 각각 도전한 것은 꽃꽂이와 뜨개질이었다. 그 동안 김장 담그기, 세차 등 각종 살림을 척척 해 낸 문세윤은 결혼기념일을 맞아 직접 구매한 꽃과 바구니, 플로랄폼으로 풍성한 꽃바구니를 꾸몄다. 여기에 사랑의 메시지를 직접 녹음한 카드와 현금 5만원을 선물하여 아내의 감동을 예고했다.
하지만, ‘일중패치’ 김일중에 따르면 문세윤의 아내는 지나치게 활짝 핀 꽃이 금세 시들어 실망했고, 현금 5만원 대신 에스프레소 머신과 겨울에 입을 패딩을 선물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후문. 그동안 ‘프로 먹방 살림남’으로 자신만만했던 문세윤이 의외로 좌절을 겪자 ‘꼼꼼주부 정릉댁’ 봉태규는 “정성은 정성이고, 선물은 선물”이라고 못박아 웃음을 터트렸다.
문세윤의 꽃꽂이를 계기로 MC 김승우는 “아내를 꽃에 비유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문세윤은 “열정적인 붉은 장미”라고 답했고, 김일중은 “하얀 안개꽃”이라며 “속마음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김정태는 “화려하지 않지만 건드리면 향이 나는 로즈마리같다”고 답했다.
‘살림 하수’ 김승우가 도전한 살림은 뜨개질. 그 동안 생선전을 스크램블 에그처럼 흩어 놓는가 하면, 김밥 재료를 잘게 채 썰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던 김승우는 의외로 뜨개질을 척척 해 내며 스튜디오에서 가르치기까지 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법래 역시 15년째 살고 있는 집의 수납장을 직접 만들며 섬세한 반전 매력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는데 성공했고, ‘안방마님’ 손태영 역시 기저귀를 세탁기에 넣고 돌린 실수담을 쿨하게 공개하며 허당기 가득한 매력을 드러냈다.
‘살림하는 남자들’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1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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