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에 있는 구조물의 내부를 투시하거나, 화를 냈던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1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처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과학적 답을 찾는 연구개발(R&D) 사업 ‘X-프로젝트’의 7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작된 X-프로젝트는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새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연구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교수나 연구원, 연구 역량을 갖춘 일반인·단체가 공모할 수 있다.
지난해 선정된 29개 연구팀 중 문제 해결 가능성을 보인 16개 연구팀이 올해 다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지원을 받는 과제로는 △바이러스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차세대 유니버설 백신 개발(고려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시각 장애인용 실내 내비게이션 개발(조선대) △날숨을 분석해 질병을 자가진단하는 기술 개발 (한국과학기술원) 등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를 통해서는 △분노기억 동물모델 제작을 통한 분노기억 삭제물질 탐색(서울대) △단백질을 이용한 치아 상아질 재생기술 개발(서울대) △온도에 따라 변하는 직물 제조기술 개발(중앙대) △머신러닝을 이용한 뇌 노화 예측 시스템 개발 (경희대) 등 54개 과제가 새로 선정됐다.미래부는 “이번에 선정된 연구팀에는 연간 평균 1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중장기 연구가 필요한 과제는 기초연구사업 등 별도의 R&D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