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필요하지만 사회가 제공하지 않는 사회적 고통(Social Pain)을 찾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사업모델이 필요합니다. 이를 만드는 게 저와 여러분, 우리 사회의 숙제이자 사명입니다.”
최태원(사진) SK(034730)그룹 회장이 사회적 기업 경영을 공부하는 후배들을 만나 사회적 기업에서도 혁신의 필요성과 사회적 기업가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사명을 강조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8일 KAIST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MBA 과정 졸업예정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급변하는 시대에 사회문제는 더 복잡해졌고 사회적 기업가에 필요한 자질과 사명도 달라졌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최 회장은 특히 사회적 기업에도 혁신이 필요함을 역설하면서 “혁신적 마인드로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사회·경제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가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사회적 기업 육성을 비롯해 ‘사회적 경제의 생태계 조성’에 SK그룹의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최 회장은 자신도 사회적 기업을 고민하는 한 사람이라며 ‘함께’ 제시한 과제를 풀어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행복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의 확장성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더 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사회적 기업에 유입시킬 방안을 함께 찾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내가 왜 사회적 기업을 시작했는지 되새기고 동기·선후배와 함께 간다는 생각을 가지면 소명감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동문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융합과 혁신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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