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한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진행한 사회적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연예인들을 통해 유명세를 탄 사회적 기업 컨티뉴의 홈페이지가 갑작스럽게 늘어난 접속자로 다운되고 연이은 주문 공세에 품절됐다고 밝혔다. 컨티뉴는 자동차 시트를 만들고 남은 가죽이나 폐자동차의 가죽 시트를 업사이클링 (Upcycling) 해 가방 등의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한 방송프로그램에 강호동씨가 컨티뉴의 가방을 메고 출연한 뒤 제품 주문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컨티뉴는 하남 스타필드와 교보 핫트랙스 등 유명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최근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아울러 미국 어바인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후 이달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전주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응용한 ‘전주비빔빵’을 개발한 전주빵카페 역시 SK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최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서 열흘간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그룹의 꾸준한 사회적 기업 지원 정책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컨티뉴를 사회적기업으로 선발해 집중적으로 육성해왔다. 사업 초창기 판로를 확보하는 데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는 저리 융자 지원 등 현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받고 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