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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새책200자]크리스퍼가 온다 外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의 탄생

■크리스토퍼가 온다(제니퍼 다우드나·새뮤얼 스턴버그 지음, 프시케의 숲 펴냄)=유전자가위란 타깃 유전자만을 정밀하게 조준해서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이다. 2012년 저자는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캐스9’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전 세대 가위에 비해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획기적으로 낮아졌으며 시간도 훨씬 줄어들었다. 유전자를 편집하는데 드는 비용 역시 수천만원 대에서 몇만원대로 낮아져 누구나 비용부담 없이 유전자편집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책은 저자가 진행했던 유전자가위 연구의 여정을 자세하게 따라간다. 이중나선의 발견부터 DNA/RNA 규명, 인간게놈프로젝트까지 생명공학 50년 역사의 중요한 대목들을 짚어간다. 2만2,000원



한국 개신교의 민낯

■권력과 교회(김진호 지음, 창비 펴냄)=한국의 보수 개신교는 왜 성조기를 드는가. 목사 세습은 어떻게 가능하고 종교인 과세는 왜 이리도 어려운가. 개신교는 국내 신자수 ‘1위’(2015 인구주택총조사)이면서 신뢰도 꼴찌(2017 기독교윤리실천운동)다. 신의 권능을 빌려 만든 목사의 높은 권위는 정치·경제 지배권력과 복잡하게 얽혀 교회와 십자가를 보수와 양극화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신학자인 저자는 한국교회를 안팎에서 바라본 전문가들을 만나 교회 재정, 종교인 과세, 목회자 세습, 반동성애, 태극기집회의 광신도 현상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아울러 개신교 집단이 어떻게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영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타진한다. 1만6,000원



험난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는 법

■회사에 들키지 말아야 할 당신의 속마음(장한이 지음, 이다북스 펴냄)=‘퇴사’가 유행이 됐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뚫고 회사에 들어왔는데 ‘취업준비생’ 시절 부러웠던 회사 카드가 어느새 내 목을 옥죈다. 다 그렇다고 생각하면서도 이해되지 않고, 그런 고민을 누구에게 말하기도 어렵다. 저자는 회사생활로 힘들고 지친 이들의 마음속을 들춰보고 그로 인해 부딪히는 문제들을 들여다봤다. 특히 회사라는 곳의 특성상 해서는 안 될 말과 행동, 들키지 말아야 할 것들을 알려준다. 문제 해결은 문제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된다. 사표를 쓸 땐 쓰더라도 풀 수 있는 가슴 속 응어리는 먼저 풀어보자. 1만4,500원





위안부 피해자 16인이 말하는 ‘그 날’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 연구팀 지음, 푸른역사 펴냄)=1991년 8월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일제 최악의 인권 유린 ‘위안부’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위안부 피해자 16인의 생생한 증언과 미국, 태국, 영국 현지조사를 통해 새롭게 발굴한 입증자료까지 망라해 교차 분석한 사례집이다. 50여 년 동안 침묵을 강요받았던 이들이 세상의 편견에 맞서 피해 사실을 용감하게 알리게 된 결정적 계기와 이후 인권 운동에 참여하는 등 자신을 넘어 세상까지 위로하려 했던 피해 여성들의 활동도 그렸다. 이 책은 ‘할머니’라는 표현 대신 피해 여성의 이름을 표기했다. 이들은 단순한 ‘할머니’가 아니라 시대의 모순 속, 하나의 삶을 일구어낸 인간 여성이기 때문이다. 1만5,000원



잘못된 지시 현명하게 거절하기

■똑똑한 불복종(아이라 샬레프 지음, 안티고네 펴냄)=상사의 지시를 거절해도 똑똑하다고 칭찬받는 방법은 무엇일까.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은 자신과 인간을 위험에 빠뜨릴 명령을 받으면 그에 저항해야 한다. 저자는 인간 역시 ‘그저 명령에 따르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똑똑한 선택을 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류 역사에서 위대한 변화는 당시의 정설에 도전하거나 불복종해야 가능했다. “말대답하지 마라”, “할 말을 참아라”가 통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제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똑똑한 불복종을 가르칠 의무가 있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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