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한 원룸에서 20대 아빠와 2살 아들이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 주민 신고로 경찰이 A씨 원룸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자 부자가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볼 때 A씨는 병을 앓다가 숨지고 아들은 굶주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집안에서 음식을 조리해 먹은 흔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사실혼 관계였던 아내와 수개월 전에 헤어진 후 혼자 아들과 생활해 온 것으로 보고 숨진 경위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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