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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씨에스에너지, 100억원대 바이오중유 공급입찰 수주

KG그룹 편입 후 잇따라 발전사 공급따내

정부, 바이오중유 석유대체 연료로 명문화

내년부터 발전사 운용 중인 14기 모두 사용 가능

연매출 1,400억원 규모

바이오중유를 제조·공급하는 KG ETS(151860)의 자회사인 KG씨에스에너지가 대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발전사로부터 100억원대의 공급입찰을 수주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G씨에스에너지는 지난 9월 40억원 규모의 동서발전 바이오중유 입찰을 따낸 데 이어 지난 11일 남부발전으로부터 7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남부발전 입찰은 10월부터 석달 간 바이오중유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제치고 따낸 것이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바이오중유란 동식물성 유지를 원료로 제조한 것으로, 벙커C유를 대체하는 연료다. 미세먼지의 주범인 황산화물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 질소산화물은 벙커C유 대비 39%, 미세먼지는 28%, 온실가스는 85% 저감된다는 실증연구결과도 있다.

그동안 바이오중유는 시범보급사업기간으로서 5개의 지정된 발전기에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시범 보급중인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법령상 석유 대체연료와 재생에너지로 명문화했다. 내년부터 전면 보급을 목표로 지난 9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발전사가 운용중인 14기 중유 발전기 모두 바이오중유를 발전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G씨에스에너지는 지난 7월 KG ETS가 지분 100%를 인수하며 KG그룹에 새로 편입됐다. 연간 최대 12만 킬로리터(kl)의 바이오중유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는 약 800억 규모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규모다. 추가로 9만 kl의 여유 설비를 구축했으며 현재 인허가마무리 단계다. 인허가가 완료되면 연간 매출규모는 1,400억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중유 상용화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그 동안 준비해왔던 설비와 기술을 활용하여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국내 바이오중유 시장의 성장에 KG씨에스에너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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