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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면제 탈락한 GTX-B 노선 … 지역 주민은 부글부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결국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당장 철도망 구축 사업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계획대로 올해 중 예타를 끝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예타 과정을 생략해 빠른 사업 추진을 기대했던 해당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반발이 커지고 있다.

GTX는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주행하는 열차로 A·B·C 3개 구간으로 나뉜다. 이 중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은 지난해 12월 착공된 A노선(파주 운정~서울 삼성)과 예타 관문을 넘어선 C노선(양주~수원)과 달리 사업 진척이 더디다. B노선 사업은 지난 2017년 9월 예타에 들어갔지만 아직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을 비롯한 남양주 등의 주민들은 B노선이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되기를 기대했다. 실제 인천 지역 주민들은 GTX B노선의 예타 면제 촉구 서명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고 박남춘 인천시장도 청와대 관계자와 여당 대표단을 만나 예타 면제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수도권 제외 원칙을 들어 예타 면제 대상에 뺀 것이다.



국토부는 당초 계획대로 올해 안에 예타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총 6만6,000가구 규모의 남양주 왕숙신도시가 들어서면 당초 우려하던 경제성 문제도 보완될 것”이라면서 “애초 발표한 대로 올해 예타를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예타 면제 불발 가능성이 제기되자 26일 송도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역시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부의 결정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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