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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파' 킨징어 美 공화당 의원 "트럼프, 김정은 칭찬 멈춰야"

킨징어, CNN 인터뷰…유화 제스처로 일관하는 트럼프 겨냥

애덤 킨징어 미 공화당 하원의원./EPA=연합뉴스




이달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한다고 공식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화당(일리노이) 의원이 ‘김정은 칭찬을 멈추라’고 지적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 소속 애덤 킨징어 공화당 의원은 6일(현지시간)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對北) 정책에 대한 날선 비판을 보인 것이다. 킨징어 의원은 “한국에서 군사훈련을 지속하고 주한미군을 유지할 때 적을 협상 테이블에 앉힐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채찍’(stick option)을 가질 때 협상이 가능하다”면서 “우리는 김정은을 칭찬하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북한 비핵화에 대해 낙관론을 고수하며 김 위원장에게 지속해서 유화 제스처를 취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새해 국정 연설에서 이달 27∼28일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과 두 번째 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는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사적인 노력을 계속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인질들은 집으로 왔고 핵실험은 중단됐으며 1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는 없었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다”며 북한 비핵화를 향한 그동안의 성과를 강조했다.



킨징어 의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이 일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야 한다”며 “왜냐하면 (대화 노력이 실패했을 때) 그 대안은 매우 안좋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2차 회담 이후에도 (북한 비핵화에) 아무런 진전이 없다면, 그때는 해결책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공군 예비역인 킨징어 의원은 공화당 내에서도 북한에 가장 강경한 인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과의 긴장 국면이 고조되던 2017년 3월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전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이 공개된 작년 5월에는 “북한이 공갈을 치고 있다”면서 정상회담 개최를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선은 인턴기자 jse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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