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도시개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의역 일대 ‘첨단업무복합단지’(조감도)가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광진구청은 지난달 30일 첨단업무복합단지가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하고 사업시행자가 구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첨단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일대는 지난 2006년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으로 동부지법 및 지검 이전부지와 KT부지를 포함한다. 1일에는 사업자인 KT측에서 KT계열사 입주 및 우량기업 유치와 복합시설 운영계획을 구에 보고하고, 착공시기 단축 방안과 기공식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착공은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이를 위해 3월 안에는 지하안전영향평가 등 영향평가 절차를 모두 완료,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6월부터는 단계적으로 기존 건축물 철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첨단업무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면 구의역 전면부로 31층 규모의 업무빌딩과 34층 규모의 호텔 및 오피스텔, 대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되고 그 후면에는 1,363세대의 아파트가 건설된다. 아울러 구의역 일대에는 18층 규모의 광진구 통합청사를 포함해 행정·상업·업무·주거를 아우르는 복합타운 10개동이 조성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민선7기의 첫 번째 목표는 광진의 지역가치를 높이는 것이고 이는 결국 도시계획으로 귀결된다”며 “특히 2017년 3월 동부지법 및 지검이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 후 지역공동화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에 구의역 일대 KT부지 자양1촉진구역 개발구역의 공사 착공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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