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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폴리실리콘 손 떼...김동관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年 수백억 손실에 사업 철수

신규 비즈니스 발굴 힘실어

며느리 부시 사외이사후보에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한화(000880)솔루션이 OCI에 이어 태양광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손을 뗀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의 물량 공세와 비싼 전기료 탓에 국내 태양광 생태계가 휘청이는 모습이다. 한화솔루션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하며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힘을 실었다. 재계에서는 김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두고 한화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 됐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폴리실리콘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화솔루션의 폴리실리콘 사업부문은 연간 500~8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사업 철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폴리실리콘 관련 생산설비는 지난해 실적에 모두 손실로 반영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2,48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태양광 모듈 사업 등의 호조로 전년대비 6.7% 증가한 3,783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생산원가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생산할 수록 손실이 커지는 구조”라며 “시황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어 연내 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측은 향후 태양광 모듈과 화학 및 첨단소재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김 부사장이 지난 몇 년간 이끌었던 태양광 부문은 역대 최대인 2,2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확연한 실적 상승 기조를 띄고 있다. 판매단가가 높은 모노 태양전지 비중 확대와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의 선진 시장 공략에 집중한 것이 이익 확대의 비결로 꼽힌다. 전통의 캐시카우였던 화학 부문은 폴리에틸렌 등 주력 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1,7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측은 올 1·4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확산 등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장 가동률 상승 및 태양광 부문 수요 확대로 직전 분기 대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며느리 부시로 유명한 어맨다 부시 세인트 오거스틴 캐피털 파트너사 파트너, 시마 사토시 전 소프트뱅크 사장실장,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 등이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어맨다 부시는 존 엘리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며느리다. 젭 부시 주지사는 미국의 41대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의 아들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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