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주행사업부 웨이모가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인 ‘웨이모 비아’를 시작했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웨이모는 이날 처음으로 외부에서 22억5,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를 유치했다고 밝힌 후 웨이모 비아 서비스를 공식화했다. 지난 2018년 말 세계 최초로 상용 자율주행택시 서비스인 ‘웨이모 원’을 선보인 웨이모가 3조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웨이모가 사업부로 속해 있는 알파벳이 아닌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투자에 참여한 곳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호로위츠와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자동차 유통업체 오토네이션, 자동차부품 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 캐나다연기금,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들이 웨이모의 기업가치를 얼마로 평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웨이모는 이번 투자금을 기술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존 크래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모 비아 서비스는 자율주행 기술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며 “향후 3년간 자율주행으로 배달하는 자동차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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