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텐트 막말’로 논란을 빚은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총선 당일인 15일 “선거에서 제 목표는 이땅의 자유를 가로막는 우상, 성역, 비겁함과 정면으로 싸우는 것이었고, 세월호 우상화는 그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천 소사 주민 여러분, 차명진이 맨 앞에서 먼저 부서지겠다. 그것을 저의 21대 국회의원의 임무로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다시 한번 살려주셔서 감사드린다. 통합당에 투표해달라. 문재인 폭정을 저희가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차 후보는 “제가 겪은 모든 시련은 양심에 따라 취한 행동의 당연한 결과임을 잘 알고 있다”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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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후보는 앞선 TV 토론회에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겨냥해 ‘짐승’ 발언을 한 것을 의식한 듯 “저를 짐승으로 여기는 후보가 아니라, 인간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후보를 선택하러 투표하러 간다”고 했다.
한편 차 후보는 TV토론에서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기사를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통합당 윤리위는 지난 10일 차 후보에게 제명보다 한 단계 낮은 ‘탈당 권유’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당내에서 이에 대한 비판론이 거세지가 통합당은 황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차 후보를 직권 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태업 부장판사)가 14일 통합당의 제명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 측의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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