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개막하는 국립극단의 대표 작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티켓 오픈 하루 만에 전 석 매진을 기록하며 명작의 귀환을 알렸다.
국립극단은 지난 3일 오후 2시 예매를 시작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28회차 분량 티켓이 모두 팔리며 인터파크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예매하려는 관객들이 몰려 한때 국립극단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국립극단이 제작해 2015년 초연한 이 작품은 기군상이 쓴 중국 고전을 고선웅이 각색·연출한 연극으로 동아연극상·대한민국연극대상·올해의 연극 베스트3·올해의 공연 베스트7 등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 ‘조씨고아’를 지켜내고 복수를 도모하는 필부 ‘정영’과 그 과정에서 희생한 의인들의 한(恨)이 켜켜이 쌓이며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특히 웃음과 슬픔의 절묘한 조화가 눈길을 끈다.
앞서 국립극단이 올해 창단 70주년을 앞두고 진행한 ‘가장 보고 싶은 연극’ 설문조사에서 이 작품은 압도적 표차로 1위에 올랐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26일까지 한 달 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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