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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홍콩보안법 재고 촉구 공동성명 추진"

日 제안에 외교장관들 압박 준비

伊 등 불참 땐 발표 어려울 수도

지난해 8월26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대화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주요7개국(G7) 외교장관들이 홍콩 국가보안법에 우려를 표명하는 공동성명을 내기 위해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고 8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외무성 간부의 발언을 인용해 “G7 외교장관들이 중국과 홍콩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실무자 수준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명의 핵심은 중국에 홍콩 보안법 재고를 압박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성명은 일본이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며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를 필두로 한 성명 발표가 추진됐으나 일본 정부가 G7의 틀에서 성명을 내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중국 관리들에게 직접 (홍콩 보안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며 “일본은 가장 먼저 우려를 표명한 나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한국·호주·러시아·인도 등을 G7에 초대하겠다고 밝힌 점을 일본이 의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유일의 G7 참가국인 일본이 자국의 존재감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신문은 “G7 회원국인 이탈리아는 중국의 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 구상인 일대일로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고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지원을 받는 등 중국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G7 안에서도 중국을 향한 대응이 일치돼 있지 않아 공동성명 발표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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