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일본의 실업자 수가 2만명을 돌파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지난 5일 기준 해고나 고용 해지 통보(예정 포함)를 받은 이들이 2만933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4월 말 3,774명이었던 실업자는 5월 말 1만6,723명으로 늘어났다. 5월 말과 비교하면 일주일 사이 4,200명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충격으로 고용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누계로는 숙박업이 4,3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업(3,484명), 제조업(2,813명)이 그 뒤를 이었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실직자 수는 각 지방 노동국이 파악한 것만 취합된 만큼, 미집계된 사례를 포함하면 실제 실업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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