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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측 못했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원 돌파 배경은?

언택트 수요 증가로 반도체 호조 속

디스플레이 부문 애플 보상금에

휴대폰·가전은 마케팅 등 비용 줄여

매출 줄어도 영업이익 급증 효과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의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돌파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음에도 시장 예측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표를 꺼내 들었다.

지난 1·4분기 실적 발표때만 해도 2·4분기 전망은 대체로 어두웠다. 하지만 2·4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뜻밖의 영업이익 6~7조원대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하지만 8조원을 예상한 곳은 없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이같은 예상을 깨며 저력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올 2·4분기 8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직전보다는 25.58%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73%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액은 52조원으로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7.36%, 6.02% 줄어들었다. 확정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8조원 돌파를 이끈 일등공신은 역시 반도체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수요가 늘면서 서버 D램 등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판매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가격도 올랐다. DDR4 8Gb 기준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5월까지 6개월간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5월과 같은 수준인 3.31달러를 기록해 잠시 주춤했지만 2달러대에 머물렀던 가격이 2·4분기에 돌입한 4월부터 3달러대로 올라섰기에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미국의 마이크론이 지난 3~5월 매출이 전년 대비 13.6% 증가한 54억3,800만달러를 올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1회성 수익 덕에 흑자전환 했다. 애플이 아이폰 매출 부진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에 약속했던 물량을 사가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보상금 8,000~9,000억원 가량을 지급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문은 지난해 2·4분기에도 애플로부터 보상금을 지급받아 영업이익 7,5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세트 부문은 매출은 줄어든 대신 마케팅 등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대체로 선방하는 효과를 거뒀다. IM(모바일)과 CE(가전) 사업부는 3월부터 본격화된 생산·유통시설 마비로 잠시 주춤했지만 주춤했지만 5, 6월 들어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수요 또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생겨난 ‘보복 소비’ 등으로 매출 감소분이 작아졌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지난 5월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시안의 반도체 공장 생산라인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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