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집값이) 안 떨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미래통합당이 “정부도 이제 쿨하게 부동산정책 실패를 인정하하고 전면쇄신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정부와 여당의 안이한 태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진성준 의원 사건을 접하고도 ‘뭐 그런 것 까지 보고해’라고 말했고, 김태년 원내대표는 ‘진의를 왜곡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두둔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00분의 연극이 끝나고 무대 뒤에서 한 말, 진담이 아니고 농담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달이 아닌, 달을 가리키고 있는 손가락만 보고 있다고 불평을 늘어놓을 때가 아니다”며 “국민들은 진짜 속사정이 궁금하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내 주머니와 살림살이 문제는 영원한 관심거리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닌 정책과 실력으로 승부하라. 이제 4년차이니 얼마 남지도 않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진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소회를 드러냈다. 그는 “오랜 시간 정치를 숙명으로 살아온 저로서도 어제는 참 힘든 하루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불로소득을 환수해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간결히 고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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