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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4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에도...홍남기 “3~4월보다 위축 크지 않다”

녹실회의

취업자 39만명 줄어.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 타격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10월 고용 회복세 재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9월 고용동향을 주요 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청년, 임시·일용직, 자영업자 등 고용취약계층, 숙박·음식업 등 코로나19 취약업종의 어려움이 지속·심화되는 점이 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취업자가 39만2,000명이 줄어들고 실업자가 100만명으로 확대됐음에도 “코로나19 1차 고용충격이 있었던 3~4월에 비해서는 고용위축 정도가 크지 않으며, 최근 확산세 둔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10월에는 고용 회복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어 5~8월 4개월 간의 고용회복세가 중단·악화된 9월 고용시장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 회의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강신욱 통계청장, 이호승 경제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9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39만2,000명 감소하면서 5개월만에 지난달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38만2,000명으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제조업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영향으로 숙박·음식, 교육 등 대면 서비스업종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 근로자, 자영업자 감소세가 지속되는 한편, 상용직 근로자 증가폭은 축소됐다. 또 신규채용 위축 등 영향으로 청년층인 30대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다.

홍 부총리는 “고용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신속히 지원하는 한편, 고용시장 안정 및 일자리 창출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 피해계층 대상 4차 추가경정예산 사업 신속히 집행, 8대 소비쿠폰 발행 재개 검토 및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최(11월1~15일) 등 내수활력 제고 노력 강화 등이다. 홍 부총리는 “단기적으로는 3·4차 추경에 포함된 60만개 재정일자리 사업을 통해 시장일자리 감소를 보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한국판 뉴딜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양질의 시장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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