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소개하는 서울 시내 인생 맛집 리스트다. 오래도록 즐겨 다니면서 직접 맛보고, 주변 사람들로부터도 호평 받은 식당을 엄선했다. 찾아가기엔 불편한 장소에 있고, 가게 내부는 낡고 허름한 곳이 많지만 음식 맛에 대해서만큼은 주인의 자부심이 대단한 노포들을 소개한다.
책은 모두 165곳, 28가지 메뉴를 중심으로 맛집들을 정리했다. 담백한 맛으로 유혹하는 평양냉면, 구수하면서도 달큼한 메밀국수,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콩국수, 얼큰하고 시원한 생태탕 등 떠오르는 순간 군침부터 도는 메뉴와 최적의 식당을 소개한다. 저자는 “돈의 많고 적음이 행복을 좌우하지 않듯이, 가격의 높고 낮음이 음식의 맛을 결정하지 않는다”며 오랜 시간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 받은 식당은 제각각 이유가 있다고 강조한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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