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코리아가 PC게임 전문 유통 사업자로서는 처음으로 게임물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홍)는 전날 에픽게임즈코리아를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공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선정된 게임제작·배급업자는 자체적으로 등급분류를 할 수 있다. 게임위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 권한을 위임받아 자체등급분류 업무운영이 적정한 사업자를 지정하고 있다. 에픽게임즈를 포함한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 총 9개의 사업자가 여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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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는 게임위가 구축한 자체등급분류 시스템을 이용하는 첫 사례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자체등급분류사업자는 직접 등급분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게임위의 등급분류시스템을 이용하고, 그 정보를 위원회와 연계하는 것으로 시스템 구축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 “향후 자체등급분류 사업자의 시스템 구축의 부담을 크게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게임위 설명이다.
이재홍 게임위 위원장은 “앞으로 선제적인 자체등급분류제도 개선을 통해 다양한 사업자가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서 불편 없이 등급분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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