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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現 대표 우리사주 차명 취득 의혹…버닝썬 세무조사로 드러나

/ 사진=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가 직원 몫으로 배당된 우리사주를 차명으로 취득해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SBS 8뉴스'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2011년 11월 코스닥 상장에 앞서 직원들에게 우리사주 21만여 주를 배정하는 과정에서 한 임원과 외부인들이 차명으로 우리사주를 취득해 차익을 남긴 사실을 국세청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 조사 결과 YG 현 대표이사인 황 모씨는 당시 부하 직원 김 모씨의 명의로 주식을 취득하면서 차명을 숨기려 남편 친구들을 시켜 주식 매입 자금을 김씨에게 보냈다. 횡씨가 주식을 팔아 생긴 차익을 김씨 계좌에 그대로 두고, 공사대금과 생활비 등으로 쓴 정황도 파악됐다.



황씨는 당시 재무 담당 이사였고, 김씨는 우리사주 조합 운영을 감시하는 감사였다. 현재 김씨는 재무 당당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양민석 전 대표의 측근 A씨도 직원 하 모씨의 명의로 주식을 받아 갔고, 주식 대금도 하씨의 계좌를 통해 입금된 것으로 보도됐다.

이같은 차명 주식의 존재는 묻힐 뻔했지만, 지난 2019년 버닝썬 사태로 시작된 세무조사로 인해 밝혀졌다. YG는 세무 당국에 "상장 전 직원들의 우리사주 청약 수요가 저조해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을까 봐 불가피하게 차명 거래에 나선 것"이라고 탈세 목적이 아니라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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