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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자의 한 주 정리] 中 비트코인 규제 전망 "차원 달라 조심해야"vs"장기적 호재"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고개를 든 한 주였습니다. 일각에선 하락세가 끝났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BTC) 투자자에게 강력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베이징과 맞서지 말라”는 내용인데요. 무슨 내용인지, 중국의 규제 리스크에 대한 다른 전문가 입장은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한 주 간 이슈를 콕 집어 정리해 드리는 도기자의 한 주 정리입니다.

中 비트코인 규제 전망 "차원 달라 조심해야"vs"장기적 호재"
“중국, 필사적으로 암호화폐 단속해야 할 이유 있어…유의해야”


지난 25일(현지시간) WSJ는 ‘비트코인을 막으려는 중국의 노력에 베팅하지 말라(Don’t Bet Against Beijing’s Efforts to Smother Bitcoin)’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최근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 금지 조치는 예전과 다른 수준의 강력한 조치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존에도 중국은 비트코인을 금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겉으로는 금지해도 실제로는 비트코인 거래, 채굴이 이뤄지는 걸 엄중히 단속하지는 않았습니다. 전세계 나라 가운데 중국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으니 말 다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는 게 WSJ의 분석입니다. 중국이 필사적으로 암호화폐를 단속해야 할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첫째, 투기 방지입니다. 부동산 버블이 심각한 가운데 비트코인 버블가지 발생하면 자산 버블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 커지는 것을 중국이 우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둘째, 환경적 이유입니다. 비트코인 채굴엔 많은 양의 전기가 소모됩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문제는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협력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통 분모 가운데 하나입니다.



셋째, 자본의 해외 유출 방지입니다. 중국이 국내 거래소를 모두 폐쇄하고 거래를 금지한 만큼 그간 중국 투자자들은 해외 거래소에서 투자를 해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중국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위안화(DCEP)’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년 올림픽을 계기로 DCEP를 공식 발행할 예정입니다. DCEP를 발행하기 전 다른 암호화폐를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추가 규제가 이뤄질 수도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이 기사의 골자입니다.

중국에 집중된 비트코인 네트워크 분산…"장기적으로 호재"


그럼 다른 전문가는 어떻게 봤을까요? 디센터는 갤럭시디지털리서치, 체인파트너스가 공개한 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규제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호재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에 집중돼 있던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분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중국이 채굴을 엄벌하겠다고 공표하자 미국은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머스크와 북미 채굴업자들은 ‘북미 채굴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을 결성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아르고 블록체인, 블록캡, 코어사이언티픽, 갤럭시디지털, 하이브 블록체인, 허트8마이닝, 마라톤DH, 라이엇 블록체인 등 북미 지역 주요 채굴업체 경영진이 참석했죠.

지금까지 중국 규제 리스크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살펴봤습니다. 당분간 중국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그리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설지 지켜볼 일입니다.

/도예리 기자 yer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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