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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워커 겨냥 서비스 급성장...스타트업 신났다

라이더서 개발자·디자이너까지

매칭 플랫폼 매출 최고 220%↑

노무·세무·분쟁조정 대행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신사업도

'긱이코노미(임시직 경제)'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하게 커지면서 관련 스타트업의 외형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팽창하는 긱워커(초단기 근로자) 시장에서 스타트업들은 임시직을 위한 보험, 대출 등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

6일 구인구직 플랫폼 원티드에 따르면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원티드 긱스'의 매출은 올해 3분기 10억8,5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0%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원티드 긱스는 출시 1년 만에 등록 프리랜서 숫자가 36배 늘어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배달 라이더로 대표되는 긱워커는 최근 개발자와 디자이너 직군으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개발자 등 구인난으로 높아진 인력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서 프리랜서 개발자, 디자이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기존 기업들은 프리랜서들과 단기 프로젝트 계약을 하는 사례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원티드 긱스를 이용하는 프리랜서 직군은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60% 가까이 차지한다. 이들이 수행하는 단기 프로젝트 숫자도 1년 간 10배 가량 많아졌다.

배달 라이더, 디자이너 등 긱워커가 주로 쓰는 소액 세무 환급 서비스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 '삼쩜삼'은 올해 9월 기준 가입자가 1년여 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삼쩜삼은 플랫폼 근로자, 프리랜서 등이 주로 사용하는 소액 세금 환급 서비스로 가장 많은 이용자 연령층은 20~30대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올해 9월 기준 삼쩜삼 가입자 수는 월 평균 32만명씩 증가하고 있다"며 "같은 기간 누적 환급액은 1,503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랜서 등 긱워커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서비스 '기그' 역시 출시 이후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용자 수는 3만8,555명이었는데 올해 11월에는 7만3,793명으로 90% 이상 성장했다.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앱을 쓰는 배달 라이더도 같은 기간 207% 증가해 지난달에는 43만명을 기록하는 등 긱워커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지난 1년 간 급격하게 늘어났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관련 스타트업들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원티드 긱스는 구직구인 서비스 외에도 프리랜서 프로젝트 계약 및 수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노무·세무 서비스나 계약·분쟁조정 대행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 역시 배달 라이더와 같은 긱워커를 위한 단기대출과 보험 서비스 사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긱워커 규모는 생각보다 더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법률·금융 서비스는 아직 제대로 자리도 못잡았다”며 “스타트업들이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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