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초구 삼풍아파트가 재건축 첫발을 내디뎠다.
10일 서초구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풍아파트 통합 재건축위원회는 지난 5일 구청에 정밀안전진단 서류를 제출했다.
1988년 준공한 삼풍아파트는 서초동 중심 입지에 위치한 ‘재건축 대어’로 꼽힌다. 최고 15층, 24개 동, 2390가구 규모로 지하철 2·3호선 교대역을 비롯해 9호선 사평역이 도보권이다. 강남역(2호선·신분당선), 신논현역(9호선·신분당선) 등도 가깝다.
삼풍아파트의 평균 용적률은 221%로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재건축 사업 속도가 나지 않았는데 지난해 5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대형 건설사들도 앞다퉈 재건축 설명회를 열며 삼풍아파트 시공권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풍아파트 통합 재건축 위원회는 지난 1일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DL이앤씨, GS건설, 현대건설 등 국내 4대 건설사를 초청해 재건축 설명회를 열었다.
법조타운과 강남 업무지구 바로 인근에 위치한 삼풍아파트는 준공 당시 최고 분양가로 공급된 고급 아파트다. 현재도 법조계 인사들과 기업 임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삼풍아파트 전용면적 165㎡ 한 채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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