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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차만 노렸다"…강남서 고의사고 17차례 낸 30대 '덜미'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역주행 차량들을 노려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과 합의금 등을 편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강남경찰서는 고의로 낸 교통사고를 일반사고처럼 위장해 상대 운전자에게 합의금을 타낸 혐의 등으로 A(30)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보험사에 허위 진단서를 제출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도 적용됐다.



A씨는 주택가 이면도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사고를 낸 뒤 상대 운전자들에게 별도의 형사 합의금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 의뢰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을 확인하고 지난 17일 구속했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해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그를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 이른 시일 내 교통사고가 저장된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갖고 인근 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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