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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 후 한달 가량 인적 쇄신과 소통 행보로 바쁜 일정이 쏟아지자 국내에서 해외 정상들과 외교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내달부터는 주요 다자 정상회의가 해외에서 예정돼 순방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로 이번 회담에는 양국간 국방·개발 협력, 인프라 건설 등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이 의제로 협의된다. 윤 대통령은 올 들어 한 차례도 해외 순방에 나서지 않고 국내에서 외교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23일과 30일 윤 대통령은 용산 청사에서 각각 루마니아와 앙골라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총 13차례 순방길에 올라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면 올 해는 해외 정상을 국내에 초청해 경제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안보를 다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2월 윤 대통령은 독일·덴마크 순방이 예정돼 있었지만 의정 갈등 장기화에 대응해 의료개혁을 챙기려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안방 정상 외교는 이달 하순과 내달 초까지 이어지며 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6~27일에는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가 유력하다. 의장국으로서 대통령실이 의제를 막바지 조율 중인데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3국이 자유무역 추진을 골자로 하는 공동 성명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한중일이 경제 협력·무역, 과학기술, 지속가능 개발 등 6개 분야를 주요 의제로 한 공동 성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달 4~5일에는 윤 대통령이 서울과 일산 킨텍스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기후 변화와 평화 안보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 필요성이 높아지자 윤석열 정부가 처음 개최하는 아프리카 정상들과의 대형 외교 행사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적 공조를 이끌기 위해 다자 정상회의 참석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6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와 7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초청장을 받아놓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약 5년 만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
  • 윤석열 정부의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부정적 여론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 수사 방탄’ 주장을 연일 제기하는 한편, 여당에서도 갑작스러운 인사 시점으로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검찰 출신인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당선인은 15일 CBS라디오에서 김 여사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지휘라인이 전격 교체된 데 대해 “대통령실 내지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면 누구든지 검찰 인사로 날리겠다는 강한 메시지”라며 “(검찰) 통제권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시그널”이라고 해석했다. 검찰은 통상적으로 새 총장이 임명된 후 대대적인 고위직 인사가 이뤄지는데, 이원석 총장의 임기가 넉 달가량 남은 상황에서 단행된 이번 인사는 이례적이라는 게 양 당선인의 지적이다. 그는 “김 여사 디올백 수수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매우 중요한 사건이고, 중요한 사건의 수사지휘 라인에 있는 사람들은 정기인사 시에도 그 자리를 남겨 놓는다”며 “수사가 마치고 새로운 임지에 가도록 하는 건데 이번에는 몽땅 다 바꿔 내용면에서도 약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친윤(친윤석
  •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남성 육아휴직자가 여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여성을 추월한 것은 2005년 코레일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339개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 비율과 비교하면 코레일의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코레일 따르면 지난 한 해 육아휴직을 한 직원 707명 가운데 50.8%(359명)가 남성 직원이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의 작년 육아휴직 사용자(2만 4489명) 중 남성의 비율은 23.5%였다. 코레일 남성 육아휴직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였다. 2019년 244명(39.5%), 2020년 258명(39.4%), 2021년 237명(38.6%), 2022년 347명(48.1%), 2023년 359명(50.8%)이었다. 5년 새 47%가 증가했다. 코레일은 지난 5년간 총 1445명의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해 339개 공공기관 중 남성 육아휴직자 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근속연수가 짧은 저연차 직원들의 육아휴직 비율도 점차 늘었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 10명 중 7명가량이 10년 미만의 저연차 직원이었다.10년 미만 근속한 직원이 전체 육아휴직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29.9%(73명),
  • 한국계 미국인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정부의 관련 제도 변경에도 예상대로 4년 연속 동일인(총수) 지정을 피해갔다. BTS와 뉴진스 등이 속한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대기업 집단에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햇다. 안을 보면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은 88개로 전년보다 6개 증가했다. 올해 공시대상에 새로 편입된 집단은 △하이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원 △대신증권 등 7개다. 하이브가 대기업집단에 포함되면서 최대주주이자 설립자인 방시혁 이사회 의장도 총수로 지정됐다. 카지노와 관광업이 주역인 파라다이스와 호텔·관광을 주업으로 하는 소노인터내셔널도 새로 이름을 올렸다. 노스페이스와 룰루레몬 등을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하는 영원도 신규 지정됐다. 자산 상위 10대 그룹은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9위였던 HD현대는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고 지난해 포스코에 밀려 5위 밖으로 나갔던 롯데는 올해도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상호출자제한집단(자산
  • 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는 15일 “공정과 상식을 복원해야 한다”며 당 쇄신을 촉구했다. 22대 총선에 출마한 수도권·낙선 후보 중심으로 구성된 첫목회는 전날 저녁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보수 재건과 당 혁신’을 주제로 밤샘토론을 진행하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에서 드러난 공감 부재의 정치 △‘연판장 사태’로 나타난 분열의 정치 △‘강서 보궐선거’에 비친 아집의 정치 △‘입틀막’ 불통의 정치 △'호주대사 임명’ 회피의 정치를 국민의힘 총선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들은 “국민이 바랐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침묵했다. 우리의 비겁함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보수정치의 재건을 위해 용기 있게 행동하겠다. 오늘을 우리가 알고 있던 공정이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첫목회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돌리는 일각의 주장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상수 전 인천 서구갑 후보는 “여러 사건은 어떤 한 인물
  • 한밤중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후 김씨 측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도 발견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후인 지난 10일 오전 1시59분 김씨의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가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했다. 하지만 차량 소유주가 김씨임을 확인한 경찰이 A씨를 추궁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수차례 출석 요청을 했으나 아무런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사고 발생으로부터 17시간이 흐른 뒤인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께에야 경찰에 출석했고, 자신이 직접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당시 김씨에 대한 음주 측정도 시행했으나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 유의미한 결
  • 의료대란 장기화로 주요 대학병원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신규 간호사들이 ‘채용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갈등 교착 상태가 지속되면서 병원 내 다른 의료 직군의 피해도 확산하는 모양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도권 23개 상급종합병원 중 현재 2025년도 간호사 공채를 실시 중인 병원은 중앙대병원 1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로 병원 수익이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채용된 간호사는 올해 3월 국가시험 결과가 나온 이후 순차적으로 배치된다. 이 과정을 ‘웨이팅(대기)’이라고 부르는데, 병원 수익 악화에 지난해 채용한 간호사 인력조차 배치를 마치지 못하면서 올해 신규 간호사 채용도 미뤄지고 있다. 반면 한 해 배출되는 간호사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월 실시된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자 수는 역대 최고인 2만 3567명으로 2020년 합격자 2만 1582명보다 9.1%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규 간호사들의 긴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에 최종면접 시기를 일원화하는 ‘동기간 면접제’를 시
  • 22대 국회에서 활약할 국민의힘 당선인 108명 가운데 미디어·과학기술 전문성을 살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지원하겠다는 인사는 두 명 남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을 필두로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등 야권에서 과방위 지원자가 넘치는 상황과 대조를 이뤄 여당 원내 지도부의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6일부터 20일까지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22대 국회 전반기 2년 동안 활동할 상임위원회 신청을 받는다. 과방위 지원 예정자는 비례대표 출신인 박충권·김장겸 당선인 정도다. ‘탈북 공학도’인 박 당선인은 그간 “청년 과학기술인으로서 과방위에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이공계 분야를 키우는 데 힘쓰겠다”고 말해왔다. 보좌진도 과방위 소속 김영식 의원실에서 두 명을 데려왔다. MBC 사장 출신인 김 당선인은 최근 야권의 ‘방송 3법’ 추진을 두고 “방송 영구 장악의 야욕을 노골화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여당에서 방송·언론 정책을 주도하려는 입장이 확고하다. 김 당선인은 통화에서 “지역구 의원에게 상임위별 특성이 중요한 것과 달리 비례는 부담이 없기도 해서 과방위를 지망 상임위로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
  • 이틀간의 중국 베이징 방문 일정을 마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번 방중 성과로 “한중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든 것”을 꼽았다. 꽁꽁 얼어붙은 한중 관계에 개선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와 함께 실질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가진 회담·만찬에서 합의문 도출은 없었고, 조 장관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예방도 이뤄지지 않았다. 조 장관은 대신 간담회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포괄적이고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서로 다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가운데 앞으로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서 협력하기로 했고, 그것이 가장 중요한 합의 사항이자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중국의 역할과 탈북민 강제북송에 대해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각국은 현안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유지했다. 중국 측은 대만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 변화를 주문했다. 왕 부장은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문제를 적절
  • 입산 규제가 풀리는 여름이 되면 등산객이 몰리는 일본 후지산 인기 구간에 통행료 2000엔(약 1만 8000원)과 등산 예약제가 도입된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혼슈 중부 야마나시현 당국은 13일 후지산 '요시다 루트'를 이용하는 등산객을 위한 온라인 유료 예약 시스템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야마나시현은 후지산 등산로 중 가장 인기 있는 요시다 루트의 일일 유료 등산객을 4000명으로 제한하고, 그 중 3000명은 예약을 통해 등산을 허용할 방침이다. 후지산 등산 온라인 예약 접수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등산 전날까지 가능하다. 예약 과정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통행료 2000엔을 결제해야 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환불은 되지 않는다. 야마나시현은 온라인 예약자 외에 일일 최소 1000명은 당일 현장에서 통행료를 받고 입산 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기존에는 '후지산보전협력금'이라는 명목으로 등산객에게 자발적으로 1000엔(약 9000원)을 걷었으나 통행료는 이와 별도로 내야 한다. 따라서 요시다 루트를 등산하려면 앞으로는 최대 3000엔(약 2만 7000원)을 내야 할 수도 있다. 통행료 면제 대상인 장애자와 수학여행 학생은 전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고성능 G클래스 ‘메르세데스 AMG G 63’의 한정판 모델인 ‘메르세데스 AMG G 63 그랜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세계 1000대 한정 출시로 국내에선 단 44대만 판매한다. G클래스는 강인한 박스형 디자인·강력한 주행 성능 등을 기반으로 1979년 첫 출시 이후 40여 년 간 온로드·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전설의 오프로더’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G 63 그랜드 에디션은 기존 G 63 모델에 검정·금 색상의 대비를 강조한 마누팍투어 내·외장 컬러·소재를 새롭게 적용했다. 외관 전반에는 무광 검정의 마누팍투어 색상이 돋보인다. 측면 도어 하단에 골드 색상의 AMG 그랜드 에디션 필름이 더해져 강렬한 시각적 대비를 강조했다. AMG 로고·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 로고에도 금 색상이 최초로 적용됐다. 22인치 AMG 단조 휠, 보닛 위 아팔터바흐 엠블럼, 후면의 스페어 휠 테두리 등도 같은 색상으로 마감했다. 헤드 램프와 방향지시등, 사이드 미러, 언더 가드 등은 검정 색상으로 마감해 역동성을 부각했다. 실내 역시 검정과 금 색상의 대비가 눈길을 끈다. 메르세데스 AMG G 63 그랜드 에디션의 인도는 이달부터 시작된다. 부가
  •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해 “정부·여당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 총리는 “하나만 보고 결정할 수는 없다”며 최근 경기반등을 두고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전망에 신중한 접근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전체 현황을 모니터링 하면서도 해외는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면서 문제를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어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가는 점은 (금리결정에)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환율 문제라든지 물가를 역으로 또 올릴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를 좀 더 확실하게 잡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 총리는 “금융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은 항상 정부·여당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끌고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어떤 정책을 하나만 보고 하기는 좀 어렵다"는 점도 덧붙였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전 국민 25만 원 지급의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서도 “적절한 것인지 논의를 좀 더 해봐야
  • 디스플레이 업계의 맞수인 삼성과 LG가 확장현실(XR)·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미래 기기 시장을 두고 한판승부에 나섰다. TV·스마트폰 등 기존 주력 제품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XR·AR·VR 기기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4’ 전시회에서 다양한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양 사 모두 올레도스(OLEDoS) 기술을 대거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레도스는 유리 기판 대신 실리콘 기판 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해 만드는 디스플레이로 마이크로 OLED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다.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더 얇고 더 가볍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해상도와 색상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XR 기기 등에 맞춤형 기술로 꼽힌다. 애플이 출시한 비전프로에 소니가 올레도스를 납품하며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히 올레도스 양산 공정의 핵심인 3500PPI(인치당 픽셀 수) 파인실리콘마스크(FSM) 실물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 파인메탈마스크(FMM)보다 더 조밀한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6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다섯번째 임기 첫 해외 방문으로 중국을 찾는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견제에 맞서 긴밀한 공조를 다질 전망이다. 중국은 최근 미국의 대대적인 관세 부과 조치로 압박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회담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진행한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밀착을 과시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어려운 글로벌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 더 강해지고 있다"며 "양국 무역 및 경제적 관계는 외부 도전과 위험에 면역력을 갖춘 채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을 "현명한 정치인(wise politician)"이라고 치켜세우며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간 무역 규모가 지난 5년간 두 배로 늘어 현재 약 20조 루블(약 300조원)에 달한다"며 "중국은 지난 13년간 우리의 핵심 사업 파트너였으며 지난해 러시아는 중국의
  • 북한이 지난해 해킹으로 훔친 가상자산(가상화폐)의 추적을 피하고자 최근 2000억원어치에 대해 세탁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유엔 제재 감시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문서에는 2017년부터 2024년 사이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탈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36억 달러(약 5조 원) 상당의 범죄 97건이 담겼다. 이 중에는 지난해 말 가상자산 거래소 HTX에서 도난당한 1억4750만 달러도 포함됐다. 감시단은 해당 자금이 이미 3월 미국 가상자산 믹서 업체 토네이도캐시에 의해 세탁된 것으로 판단했다. 토네이도 캐시는 가상화폐를 사법당국이 추적할 수 없도록 세탁하는 데 필요한 '믹싱'(mixing) 서비스를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 등 범죄 집단에 제공한 게 적발돼 지난 2022년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 제재 명단에 오른 업체다. 2023년에는 10억 달러 넘는 사이버 범죄 관련 자금을 세탁한 혐의로 공동 설립자 두 명이 기소됐다. 감시단은 “2024년에만 11건의 가상자산이 도난당했고 금액은 5470만 달러에 달한다”며 “이 중 상당
  •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인근에 2200여 가구의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0차 건축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방배13구역 단독주택재건축사업'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인근에 위치한 ‘방배13구역 단독주택재건축사업’은 30개 동, 지하 4층~지상 22층 규모의 공동주택 221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이 중 임대주택은 375가구, 분양 주택은 1842가구다. 용적률은 216.6%를 적용 받았다. 분양주택 면적별 가구수는 △전용 39㎡ 26가구 △59㎡ 583가구 △84㎡ 879가구 △112㎡ 118가구 △125㎡ 168가구 △162㎡ 68가구 등이다. 건축위원회는 이 사업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매봉재산 및 우면산 등 주변 자연과 도시경관을 고려한 주동 배치를 계획하고, 인근 산지와의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단지 높이 계획을 수립했다. 공공 보행통로를 통해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열린 가로공간을 계획하고 보행로 변으로 지역과 공유하는 커뮤니티시설을 집중 배치해 주거 환경 개선 및 지역 활성화도 유도했다. 건축위원회는 또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 위치한 성북구 돈암동 ‘길음역 역세권 주택 및 공공
  •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 22일째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 트리플 천만, 2024년 최단기간 천만, 시리즈 최단기간 천만 돌파의 기록을 세웠다. 2019년 '극한직업' 이후 최단 기간 한국영화 천만 돌파 신기록을 세운 '범죄도시4'는 지난 6년간의 흥행 신기록을 모두 싹 갈아치우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흥행 신기원을 세웠다. 이로써 작품은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33번째 천만 영화, 역대 한국영화 중 24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범죄도시4'는 올해 최고 오프닝을 시작으로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4일째 오전 200만, 오후 300만, 개봉 5일째 400만, 개봉 7일째 500만, 개봉 9일째 600만, 개봉 11일째 700만, 개봉 13일째 800만, 개봉 17일째 900만, 그리고 개봉 22일째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파죽지세를 보여줬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
  • 서울의 대표 노후 지역인 노원구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높은 분담금에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사업이 지연되면 지연될수록 결국 분담금만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지난달 26일 노원구청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GS건설과의 시공계약을 해지한 지 약 5개월 만의 움직임이다. 이를 위해 소유자들은 지난달 전체회의를 열고 새 집행부 구성과 사업시행계획 수립안을 가결했다. 이르면 오는 8월께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치고, 내년 초 재건축 시공사 재선정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상계주공5단지는 이미 준공한 8단지(포레나 노원)를 제외하면 상계주공 아파트에서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다. 2018년 정밀안전진단, 지난해 8월 건축심의를 통과해 최고 35층, 996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낮은 대지지분과 공사비 상승으로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치솟자 지난해 말 GS건설과의 계약을 취소하며 사업이 멈췄다. 전용면적 31㎡ 소유자가 전용 84㎡ 타입 아파트를 받으려면 5억 원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민의 생명을 천금같이 여기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 라며 “결코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처님 오신 날인 이날 페이스북에 “부처께선 법당 안에 계시지 않고 길 위에서 태어나 번민에 빠진 중생들과 함께 호흡하셨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부처께서는 만인이 존귀하고 누구나 평등하다는 지혜의 말씀으로 모두를 일깨우셨다”며 “이 시대 정치의 책임도 다르지 않다. 하나하나의 생명에 우주의 무게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다른 생각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키는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되새긴다”며 “이 가치를 등불 삼아 우리 정치도 적대와 반목을 극복하고 오직 민생의 길로 정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지금 이 순간 정치가 해야 할 책무를 되새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킬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이 대표가 이날 밝힌 메시지도 윤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9일 입원
  • 2023년 6월 1일 육군 7공병여단 예하에 전군 최대 규모의 도하자산을 운용하는 도하단이 새롭게 창설됐다. 7공병여단은 경기도 남양주시 도하단 주둔지에서 창설식을 거행했다. 도하단 창설은 최신 도하장비를 제공·운용함으로써 육군7기동군단의 공격 기세를 보장하기 위해 조치다. 이에 따라 전군의 도하장비 중 약 70%를 보유한 7군단은 도하단 창설로 자산 운용·관리를 더욱 전문화하고 작전의 신속성·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하단에는 신규 자주도하장비가 배치될 예정이어서 전군 최대 규모의 도하자산을 운용하는 ‘기동 도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지상부대가 임무 수행 중에 별도의 장비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땅과 하천에서 기동하며 배(문교)가 되거나 다리(부교)로 연결해 전차나 장갑차 등을 신속히 도하시킬 수 있는 수륙 양용의 전투지원장비를 ‘자주도하장비’라고 부른다. 육군 기계화부대의 공격 속도를 유지·보장할 수 있는 신속한 도하작전 등 미래 지상작전의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장비로 꼽히는 이유다. 현재 군에서 운용하는 리본부교(RBS·Ribbon Bridge System)는 다리가 될 교절을 차량이나 헬기로 강상으로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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