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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 "5월의 정신이 깊이 뿌리내리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워냈다"며 "국민의 삶을 더 세심히 살피며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1980년 5월, 광주의 그 뜨거운 연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광주가 흘린 피와 눈물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마음을 다해 안식을 빈다"며 "그날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 묵묵히 5월의 정신을 이어온 유공자와 유가족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5월 정신이 정치적 자유를 확장했듯, 이를 계승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서민과 중산층 중심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적 불평등이 불러온 계층갈등, 기회의 사다리가 끊어지면서 날로 심화되는 사회 양극화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며 "정치적 인권은 보장되고 있지만, 일상의 여유조차 누리기 어려운 국민들이 적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경제를 빠르게 성장시켜서,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복원하고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복지의 수준을 더 높이 끌어올려야 한다"며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누고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여,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서민과 중산층 중심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도전과 기회의 토양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온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저는 이것이 5월의 정신을 이 시대에 올바르게 계승하는 일이며 광주의 희생과 눈물에 진심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 영령들께서 남겨주신, 자유민주주의의 위대한 유산을 더욱 굳건하게 지킬 것"이라며 "5월의 정신이 찬란하게 빛나는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5·18 기념식을 3년 연속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재임 기간 3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2번째이자 보수정권 대통령으로는 처음이
  • 금융 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평가 기준을 개편해 최대 23조 원 규모의 부실 사업장을 구조조정한다. 은행·보험사는 최대 5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시장에 나오는 매물을 사들이기로 했다. 부실 사업장의 가격 거품을 꺼뜨린 뒤 ‘뉴머니’를 수혈해 부동산 PF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다. 18일 금융 당국이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PF 사업장의 부실 정도를 판단하는 사업성 평가 기준을 기존 3단계(양호, 보통, 악화 우려)에서 4단계(양호, 보통, 유의, 부실 우려)로 개편하기로 했다. 유의, 부실 우려 사업장으로 분류되면 각각 자율 매각하거나 경·공매 처리한다. 사업성 평가 대상에는 기존 본PF·브리지론 외에도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 약정, 새마을금고 대출채권을 새로 포함한다. 사업성 평가 개편으로 PF 규모는 총 230조 원으로 확대된다. 금융 당국은 이 가운데 5~10%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규모는 최소 11조 5000억~23조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토지를 계속 갖고 있으면 이른바 ‘좀비 토지’가 된다”면서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인 18일 "더 이상의 5.18 폄훼와 왜곡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야 다시 이 땅에서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이 '산 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오월 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헛되지 않게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통한의 44년, 폭력보다 강한 연대의 힘으로 다시 태어난 5·18 정신을 되새긴다"면서 "민주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적었다. 그는 "다시금 어떤 권력도 국민을,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자명한 진리를 마음에 새긴다"면서 "역사의 법정에 시효란 없고 온전한 진상규명만큼 완전한 치유는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5·18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 데 앞장서고 국가폭력 범죄는 반드시 단죄받는다는 상식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제 더는 5.18민주화운동이 왜곡 당하지 않도록,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기 위해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나서야
  •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법적 분쟁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각자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니엘, 민지, 하니, 해인, 혜인 등 다섯 멤버 전원은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린 지난 17일 재판부에 탄원서(진정서)를 냈다. 멤버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인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멤버들이 데뷔 이래 민 대표를 '엄마'로 따르며 강한 유대감을 보여왔고, 이번 사태에서도 이들의 부모들이 민 대표 편에 섰다는 점에서 멤버들도 탄원서를 통해 민 대표 측에 힘을 실은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민 대표는 하이브가 어도어를 상대로 감사를 시작한 지난달 22일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면서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가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뉴진스의 부모(법정대리인)는 물론 멤버들도 자신과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멤버들의 부모는 이번 사
  • 현대전에서 생존과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바로 최첨단 레이더(radar)다. 그 중에서도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에이사) 레이더는 전자파를 주사해 주야간 상관없이 먼 거리의 표적 여러 개를 동시에 탐지·추적 가능한 무기 체계다. 특히 레이더 전면부에 장착된 1000여 개의 소형 통합 모듈은 각각 송·수신이 가능해 서로 다른 주파수를 만들어 송신할 수 있다. 기계식으로 구동하는 기존 레이더에 비교하면 많은 표적을 추적하는 동시에 적의 전파 방해와 레이더 추적에 따른 피격을 회피할 수 있다. 동시 교전도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AESA 레이더는 다표적 탐지·추적과 피아식별, 영역탐지, 유도탄 유도, 요격 확인 등의 기능과 임무를 동시에 수행한다. 우리 군의 첫 AESA 레이더 개발은 차기 호위함에 탑재하기 위한 함정용으로 시작됐다. 인천급(FFG-I) 함정 전투체계 사업에 참여한 LIG넥스원은 3차원 선회형 AESA 대공 레이더를 개발했다. 한화시스템 역시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용(천궁) AESA 기반의 다기능 레이더 개발에 성공해 수출형 천궁에 AESA 기반 다기
  •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의 한 모텔에서 50대 노숙인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인한 폐혈전색전증이었다. 이튿날 구속된 범인 B(74)씨는 경찰에 '강간을 하기 위해 몰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의 수면제 63정을 7차례에 걸쳐 먹였다'고 실토했다. B씨가 이렇게 많은 수면제를 보유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추가 수사 결과 B씨는 이른바 ‘쪼개기 처방’으로 기준 용량을 초과하는 약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소 병원에서 졸피뎀·알프라졸람·트리아졸람 성분의 수면제를 정기 처방 받아온 B 씨가 '장거리 내원이 너무 힘들다'는 핑계를 대며 한 달 치 약을 한꺼번에 처방 받은 것이다. 이에 검찰은 B씨에게 수면제를 다량 처방한 의사 C씨에 대해서도 관할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처럼 '꼼수'로 향정신성의약품을 대거 처방받는 상황이 만연하다는 문제가 지적된다. 오는 20일부터 병원 진단 및 약국 처방약 구입 시 신분증 제시가 의무화됐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을 이용하거나 본인이 장기 처방을 요구할 경우 얼마든지 오남용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사람은 하나, 처방전은 여러 명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
  • 현대자동차·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지선·마을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중형 전기버스의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버스 신차 시장에서 중국산의 점유율이 절반에 육박하자 기존 대형버스에 이어 중형버스를 추가로 투입하며 ‘안방’ 탈환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부터 전주 공장의 메인 공장인 1공장에서 중형 저상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의 생산을 시작했다. 앞서 일렉시티 타운은 전주 공장 내 파일럿 공장을 통한 시험 생산에 그쳤다가 최근 양산 라인에 투입된 것이다. 현대차는 전주 1공장에서 이미 생산 중인 일렉시티(대형), 카운티 EV(소형)에 더해 중형 전기버스를 추가하며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전기버스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기존 내연기관 버스의 전동화 전환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유·압축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쓰는 현대차의 에어로타운과 그린시티 등 내연기관 중형 버스가 단종되면서 이를 대체할 전기·수소버스를 찾는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올 1분기(1~3월) 국내 전기버스 신규 등록 대수는 461대로 전년 동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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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석 검찰총장과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최근 ‘사법의 정치화’ 현상을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검찰로부터 ‘술판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사법 영역에서 다뤄져야 하는 문제가 끊임없이 정치적 분쟁에 휘말리고 있어 검찰이 중심을 잡기 힘들다는 걱정 때문이다. 이 지검장은 16일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취임사에서 “최근 우리 사회는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법치주의가 위기에 빠져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해야만 하는 일은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증거와 법리를 기초로 사안의 실체와 경중에 맞게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사장 취임사나 이임사에서 ‘정치’란 단어가 나오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지검장은 이날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에서 ‘친윤(친윤석열) 검사’라는 별칭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정치권에서 쓰는 용어에 동의할 수 없다”고 다소 직설적인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총장도 이달 초 대검찰청 월례회의에서 “사법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를 정치적인 문제로 변질시켜 정
  • 애플이 기존 모델보다 더 얇은(slim)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 시간)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더 슬림한 아이폰은 내년 9월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17과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아이폰 프로 맥스보다 가격이 비쌀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 프로 맥스는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최고급 모델이다. 애플은 코드명 D23으로 불리는 이 기기에 A19라 불리는 애플의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아이폰이 기존 모델보다 얼마나 더 얇은지 등 구체적인 스펙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은 또 저렴한 모델인 아이폰 플러스 판매를 중단하고, 내년 봄 기존 아이폰SE의 후속 제품인 저렴한 아이폰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라인업 개편은 애플이 아너(Honor)와 화웨이,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아이폰 판매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분석했다. 리서치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024년 1∼3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0.8%로 가장 높았고 애플이 17.3%로 뒤를 이었다
  • 지난 4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한 달만에 20만명대로 반등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월 38만 명, 지난 2월 32만 9000명으로 30만 명선을 지켰다가 3월 10만 명대로 대폭 꺾였지만 재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수출 호조 속에 제조업 취업자가 10만 명 늘었고, 돌봄 수요가 증가한 것도 취업자 수를 끌어올린 원인입니다 자연히 고용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연령별로 상세하게 살펴보면 마냥 긍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60세 이상이 29만 2000명, 30대는 13만 2000명, 50대는 1만 6000명씩 증가할 때 40대는 9만 명, 20대는 7만 7000명 각각 감소했습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8개월, 22개월째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사회에 진출해야 하는 20대 취업자가 줄고 가장 일을 많이 할 40대가 직장에서 멀어지는 현상은 간단치 않은 일이 분명합니다. 3월 10만 명대로 꺾인 취업자수…수출호조에 20만 명 대 반등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 1000명 늘었습니다. 올해 1월과 2월 30만 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월 17만 3000명 급감했다가 3개월
  •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지난 17일 영장이 기각되면서 구속을 피했다. 2011년 또 다른 횡령∙배임 혐의가 유죄로 선고돼 형을 마치고 2021년 만기 출소한 지 불과 3년 만에 다시 수감될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다. 경영에서 멀어진 잃어버린 10년을 깨고 복귀 의지를 나타냈지만 구속으로 ‘옥중 경영’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도 일단 피했다. 이 전 회장은 태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올해 안에 경영 복귀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시점을 검토하고 있었다. 태광으로서는 10년이 넘는 총수 공백이 매우 아쉬운 상황이다. 공개 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은둔의 경영자로도 불리는 이 전 회장은 인수∙합병(M&A)의 귀재로 평가받는다. 2004년 회장이 된 이후 케이블TV 티브로드와 쌍용화재(현 흥국화재), 피데스증권중개(현 흥국증권), 예가람저축은행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태광그룹을 계열사 50개의 대기업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이 수사와 재판을 받고 형을 치르는 동안 태광그룹의 인수합병(M&A) 시계는 멈춰 섰다. 2018년 재계 순위 36위까지 올랐던 태광은 지난해 52위가 됐다. 이
  •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기업 상당수가 영업 이익 압박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국데이터뱅크는 일본 기업 1046곳의 ‘환율 영향 설문 조사’ 답변을 분석한 결과 이 중 63.9%가 “엔저로 회사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은 35.0%로 나타났다. 이익과 매출 모두 ‘마이너스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률은 31.7%였다. 기업들은 “수입 재료가 많아 업체에서 가격을 올리면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거나 “수입 자재와 에너지 가격 급등 분을 가격에 전가할 수 없어 수익이 그만큼 떨어진다”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엔저로 인한 (수입) 원재료 가격 급등은 피할 수 없는 반면, 이를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엔화 약세로 수입 물가가 오르면 가계의 부담이 커져 개인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업들도 매입·설비 투자를 줄이게 돼 일본 정부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강조하는 ‘임금·물가의 선순환’이 차질을 빚게 된다. 자사에 맞는 적정 엔·달러 환율 수준으로는 ‘120엔 이상 130엔 미만’을 꼽은 곳이 28.9%로 가장 많았다.
  • 동구바이오제약이 씨티씨바이오와 공동으로 개발한 조루 복합제 개량신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1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전날 동구바이오제약은 17일 종가 대비 20.34%(1320원) 오른 78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52주 최고를 기록으로 지난해 10월 23일 4745원과 비교하면 7개월새 64.59% 증가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날 씨티씨바이오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 조루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공장 시생산 등 마무리 과정을 거쳐 제품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복합제 출시 후 PMS(시판 후 조사연구)를 활용해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 국내 임상자료를 인정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 등 추가적인 인종간 개체차 시험을 통해 추후 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루'와 '발기부전'은 남성의 대표적인 성기능 장애 질환이다.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발기부전 환자와 조루환자의 각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국내 약 2000억원, 글로벌 6조원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뇨의학
  •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합성 기술 ‘딥페이크(deepfake)’를 활용한 유명인 사칭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도 사기에 휘말려 거액을 잃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기반의 세계적인 구조설계회사 에이럽(Arup)은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회사 고위 경영진의 얼굴에 속아 2500만 달러(약 340억 원)를 사기범의 계좌에 금융 이체하는 피해를 입었다. 에이럽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영국 바비칸센터, 프랑스 퐁피두센터 등의 설계에 참여한 글로벌 다국적 건축설계 엔지니어링 그룹으로 세계적으로 1만 8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FT는 해당 사건으로 동아시아 담당 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FT에 따르면 에이럽은 지난 1월 홍콩에서 발생한 이 사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기에는 가짜 음성과 이미지가 사용됐고, 금전적 손실은 입었지만 재무 안전성과 비즈니스, 내부 시스템에는 손상이 없었다. 홍콩 경찰 측은 2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딥페이크 사기가 최근 홍콩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언급했지
  •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가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RPT)와 관련해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 개발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는 형식이다. 국내에서는 노바티스의 두 번째 방사성 의약품 ‘플루빅토’가 허가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 업체들도 18조 원 방사성 의약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 파마인 노바티스는 이달 초 미국의 방사성 의약품 개발회사인 마리아나 온콜로지를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에 인수하고, 상업화 제품 개발 목표에 따라 7억 5000만 달러(1조 원) 상당의 단계별 보수를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일본 제약사 펩티드림(PeptiDream)과 공동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바티스는 펩티드림에 1억 8000만 달러(2400억 원) 규모의 선급금을 지급하며, 향후 개발 및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에 따라 노바티스로부터 최대 27억1000만 달러(3조 6700억 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방사성의약품은 약물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여 환자 몸속에 투여하면 암세포에 도달한 동위원소가 방사선을 내보내 암조직을 파괴하는 차세대 항암제다. 일명 ‘방사성
  • 기술특례기업 절반 이상이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험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혁신 기술을 기대하고 특혜를 줬지만 실질적으로는 좀비기업을 양산하는 통로로 변질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1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2019년 기술특례 전형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던 22개사 중 최근 3년(2021·2022·2023년)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손실이 자본의 50%를 1회 이상 초과한 기업은 12곳으로 전체의 54.5%로 집계됐다. 면제 혜택 만료 시한이 가까워졌음에도 절반 이상이 재무적 안정성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 2005년 도입된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하는 회사는 연간 10곳 내외로 많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21건)부터 크게 늘어 2020~2023년에는 총 119개사가 상장했다. 연간 30개사 꼴이다. 상장사가 급증한 데는 특혜성 조치도 한몫했다. 다른 상장사의 경우 최근 3년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손실이 자본의 50%를 초과하는 횟수가 2번이 넘으면 관리종목에 지정되지만 기술특례기업은 상장 후 3년간 해당 조치를 유예해준 게 컸다. 문제는 이들 기업의 특례 기간이 지나 차츰 면제 혜택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가령 2019년 상장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올림픽 휴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최근 유럽 순방 중 정상 회담을 진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 여름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 기간 휴전할 것을 공동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푸틴 대통령에게 올림픽 휴전을 요청할지에 관심이 쏠렸었다. 푸틴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이날 베이징에 이은 두번째 방문지인 헤이룽장성 성도 하얼빈을 찾아 제8회 러시아-중국 엑스포 개막식과 제4회 러시아-중국 지역 간 협력 포럼에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림픽 휴전 이행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오늘날 국제 스포츠 관계자들은 올림픽 헌장의 원칙과 핵심을 스스로 위반하고 스포츠를 정치화한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러시아 선수의 올림픽 참가 제한을 비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올림픽에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참가를 금지하고 개인 자격으로만 허용했다.
  • 태영건설 최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인 서울 마곡동 CP4 사업장의 대주단이 완공에 필요한 신규 자금 3700억 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본지 2월 27일자 12면 참조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CP4 사업장의 대주단 금융사 55곳은 3700억 원을 보유 채권액 비중대로 대여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추가 지원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형사들을 제외한 신한은행(2366억 원)·교보생명(740억 원) 등 대형사 5곳이 부담을 나눠서 지기로 했다. CP4는 마곡동에 지상 11층짜리 오피스·쇼핑몰 복합시설을 짓는 PF 사업장으로 태영건설의 PF 사업장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신규 자금 금리는 연 8%다. 대주단은 오는 23일 시행사와 대출 약정을 체결한 뒤 27일부터 자금을 공급한다.
  • 라인야후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일본에서 전개하고 있는 사업들이 단기적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사태로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영향력과 지배력이 축소되면서 웹툰과 메타버스 등 일본 내 사업에서도 입지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웹툰과 메타버스 등 네이버가 일본에서 전개하고 있는 서비스들이 이번 라인야후 사태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가 일본에서 전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라인망가’가 있다. 라인망가는 ‘라인’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상 네이버 소유나 마찬가지다. 네이버의 웹툰 사업을 총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라인망가 운영사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LDF)의 지분 과반을 보유하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은 네이버와 라인야후가 각각 71.2%, 28.8%를 보유 중이다.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웹툰엔터테인먼트와 라인망가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자칫 일본 내 반한 감정이 촉발돼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일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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