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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9일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 협상 결렬에 따른 조치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마감일인 11일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사실상 강제 후보 교체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 요구 안건' 의결,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 안건 의결, 한덕수 후보의 입당과 후보 등록에 대한 비대위 의결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새 후보 선출 절차에 대해 "한덕수 후보가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의결할 것"이라며 "오늘 밤 사이 김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자를 등록하는 절차를 다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중 전당원 대상 투표를 거쳐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지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9일 한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결렬 후 이날 오전 후보 등록 절차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 후보로서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당의 조치에 반발해 다시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 신임 교황 레오 14세는 8일(현지 시간)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시작 이틀째, 네 번째 투표에서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가톨릭 수장)’로 추대됐다. 총 다섯 번의 투표를 거쳐 선출된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보다 더 빠르게 총의를 얻은 셈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고 강대국 출신 교황을 꺼리는 가톨릭에서 미국인 교황의 탄생은 이변이다. 레오 14세가 변방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평생 사목해온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레오 14세는 1955년 시카고에서 교육자인 프랑스·이탈리아계 아버지와 도서관 사서인 스페인계 어머니 사이에서 삼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사제 교육을 받은 뒤 1985년 선교단의 일원으로 페루로 갔다. 그는 빈촌과 오지를 넘나들며 열정적으로 사람들을 돕고 복음을 전파하는 데 앞장섰다. 아우구스티노회 시카고 관장으로 선출돼 1999년 미국으로 잠시 돌아왔지만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빈민가와 농촌이 많은 페루 치클라요 교구의 주교로 임명됐고 이듬해 페루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식량과 모포 등을 실은 흰색 픽업트럭을 손수 몰며 안데스산맥 오지를 자주 찾았다. 픽업트럭이 고장 나면
  • 배터리 사업에 매년 수조 원을 투입 중인 SK이노베이션(096770)의 순차입금이 1년 만에 14조 원 폭증하면서 화학·배터리 등 에너지 부문의 순차입금이 34조 원으로 그룹 전체의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034730)그룹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을 통해 순차입금을 지난해 약 4조 원 줄였으나 SK텔레콤 해킹으로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재무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2024년 말 순차입금은 66조 13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였던 2023년 70조 881억 원 대비 3조 9565억 원 감소했다. 매년 순증세를 보이던 순차입금이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2년 차로 접어든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도의 리밸런싱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SK그룹의 순차입금 감소는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혁신을 일군 SK하이닉스(000660)의 역할이 가장 컸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5조 9434억 원에서 2024년 36조 489억 원으로 무려 6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23조 5776억 원에서 11조 2957 원으로 12조
  • ‘91.6 대 8.4’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를 지역별로 분류했을 때 수도권과 비수도권 점유율을 각각 합한 수치다. 외국인 환자 유치에서도 현재의 ‘지방소멸’ 양상이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연간 외국인 환자 100만 명 시대가 열렸고 올해 외국인의 의료 소비 규모가 2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K의료관광이 지금의 기세를 확실히 이어가려면 지역별 특색을 갖춘 의료관광 상품 개발과 지역 병원들의 활발한 해외 마케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외국인 환자 점유율은 전체의 85.4%로 나머지 지역을 합산해 비교해도 5.84배나 높다. 의료관광객들이 가격과 인프라 면에서 유리한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실력과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리 잡은 결과라고 보고 있다. 김진국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장은 “서울 강남권은 상급종합병원 4~5곳과 피부과·성형외과 병의원 여러 곳이 공존하고 있어 의료관광이 활성화되기 매우 좋은 조건”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이런 인프라와 조건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보수 텃밭인 경북을 찾아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지역 일정으로 민주당 ‘험지’를 돌며 표심을 얻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같은 날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며 강공 모드를 이어갔다. 대선 전 사법 리스크를 피하며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이 후보 대신 당 차원에서 사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당분간 당과 후보가 각기 다른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경주·영천·김천시와 칠곡·성주·고령군으로 연결되는 이른바 ‘영남 신라벨트’에서 3차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앞서 이달 1일 경기·강원 북부 지역을 잇달아 방문한 1차 경청투어를 시작으로 이 후보는 전국 순회를 이어오고 있다. 경북 첫 방문지로 경주를 택한 이 후보는 골목과 상가를 둘러보며 상인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한 문구점을 들린 이 후보는 “장사가 잘 안 돼 힘들다”며 눈물을 보인 점주에게 “불안하고 힘드실 것 같다”면서 위로를 건넸다. 이어 영천으로 이동한 이 후보는 영천공설시장을 찾아 그곳에
  •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답변이 왔다”며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에 의거해 공표 못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은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해당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등은 그 결과를 해당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까지 공표 또는 보도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지도부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더 나은가'를 묻는 조사를 실시했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저 김문수를 믿어 달라. 나서서 이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후 곧바로 선거 준비에 나서 당력을 모았다면 오늘날 지지율이 아니었을 것이다. 제가 승리하겠다.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달 11일까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고 자신이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본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그는 “당 지도부는 현재까지도 김문수를 끌어 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불법 부당하게 하고 있다”며 전날부터 실시하고 있는 ‘단일화 후보 적합도 조사’의 중단을 재차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해 달라”며 “단일화는 이재명을 이기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 저 김문수는 이재명과의 여론조사에서 여려 차례 승리했지만 한 후보가 이재명을 이긴 적이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후보의 발언이 끝나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내용이 대단히 실망스럽다. 의원들 기대와는 동떨어졌다”며 “긴 말씀 안 드린다. 더 큰 지도자가 되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과 관련, “AI를 하지 못하면 수출 경쟁력이 약화하고 우리나라 경제 모델 자체가 부서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한상의와 한국인공지능학회·한공인공지능법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대한민국 AI 정책 포럼’에서 “AI는 엄청난 자원과 에너지가 들어가고 산업이 발전하는 속도도 빨라 돈과 에너지를 잘 갖춘 국가는 더 잘 가고 그러지 못한 국가는 뒤처지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가장 힘든 문제는 우리가 AI를 지금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모든 AI 영역에서 잘할 수는 없기에 한국이 잘할 수 있는 AI를 정해 미래를 개척하는 전략을 세우고 자원도 효율적으로 집중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날 자리에는 정부·기업·학계 고위 관계자들이 총집결해 한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지형 한국인공지능학회장,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조연설과 패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중국에 대한 관세는 80%가 적절한 것 같다”며 관세 인하를 시사했다. 10~11일로 예정된 미중 무역 협상을 하루 앞두고 관세 인하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면 중국은 예상 밖의 수출 실적을 거두며 미국과의 무역 회담에 앞서 ‘협상 지렛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대중 관세는 80%가 적절할 것 같다(seems right)!”고 적었다. 그는 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거론하며 “스콧 B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취임한 후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잇달아 올려 총 145%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이에 맞서 125%의 보복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며 “이는 중국에 정말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폐쇄된 시장은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인 8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첫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대(對)중국 관세율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영국과의 무역
  •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300억 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미 시행 중인 50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이 300억 원으로 확대됐다"며 "이는 가맹점과 함께 나누겠다는 백 대표의 강한 상생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생 지원책에는 앞서 시행 중이던 로열티 면제와 식자재 가격 할인 외에도 신메뉴 출시 마케팅과 멤버십, 공동 마케팅 강화, 통합 멤버십 구축, 브랜드 할인 강화 등 실질적으로 고객의 방문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백 대표는 점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구상하기 위해 앞서 ‘홍콩반점’과 ‘빽다방’, ‘롤링파스타’ 점주와 간담회를 열었고 추후 모든 브랜드 가맹점주와 만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백 대표는 임직원과의 대책 회의를 열어 간담회에서 파악한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가맹점과의 소통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백 대표는 “한 분의 가맹점주도 뒤처지지 않도록 반드시 함께 가겠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단발성 지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민간 기업들에 사이버보안 대응태세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발생한 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와 더불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민감한 정세를 노린 사이버공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전날 국내 기업들에 사이버위협 대응태세 강화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과기정통부는 공문을 통해 “최근 중대한 침해사고의 발생 및 정치적 상황을 악용한 사이버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이버보안 경계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그동안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위협을 경고해왔지만 보안 인식을 높이기 위해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가 직접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를 노린 사이버공격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안랩(053800)도 최근 탄핵 정국과 관련해 사이버위협에 대한 경고를 내린 바 있다. 안랩은 지난달 7일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악용한 사이버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며 “탄핵 심판 관련 소식을 사칭한 피싱, 스미싱, 악성코드 유포 가능성이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9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겨냥해 “‘비(非)상식’이 아니라 ‘반(反)상식’”이라고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0여년 줄타기 관료인생이 저렇게 허망하게 끝나는구나”라면서 “퇴장할 때 아름다워야 지나온 모든 여정이 아름답거늘 저렇게 허욕에 들떠 탐욕 부리다가 퇴장 당하면 남는 건 추(醜)함 뿐”이라고 한 후보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건 ‘비상식’이 아니라 ‘반상식’”이라며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놈들도 똑같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밤에도 “3년 전 두 놈이 윤석열을 데리고 올 때부터 당에 망조가 들더니 또다시 엉뚱한 짓으로 당이 헤어날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진다”며 당 지도부를 공개 저격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내 이럴줄 알고 더러운 밭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한국 보수진영은 또 한번 궤멸될 것”이라며 “김문수 주장이 맞다. 윤통과 두 놈은 천벌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7~8일 이틀간 단일화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 비서 성희롱 사실을 인정한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던 서울시 고위공무원이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지만 여전히 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 판결만으로는 직위를 해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피해자는 3심 재판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2차 가해를 당했다며 조속한 징계를 촉구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오경미 대법관)는 이달 2일 강필영 전 종로구청장 권한대행이 인권위를 상대로 제기한 권고 결정 취소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강 전 대행의 상고를 ‘이유 없음’으로 기각하고 원고 패소의 2심 판결을 유지했다. A 씨는 2020년 7월부터 1년여간 강 전 대행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 및 성희롱을 당했다며 2021년 10월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부구청장으로 재직 중이었던 강 전 대행은 비서실에 있던 A 씨에게 “섹스 많이 해봐라” “오빠라고 불러라”라고 하거나 운동이 되는 춤을 알려주겠다며 여성의 신체가 강조되는 영상을 수차례 보여주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이 2022년 6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강 전 대행은 그 다음달 곧바로 직위해제됐다. A 씨는 경찰
  • 닭발과 돼지 귀, 생선 머리 등 주요 식품 부산물을 판매하는 미국 농가들이 중국의 보복관세로 수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부산물은 중국에서 인기 있는 식품이지만 미국에서는 폐기물 취급을 받는 만큼 대체 시장을 찾기가 어려워서다. 9일 닛케이아시아는 미국의 가금류·돼지 농장 등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미국 농가들이 새로운 판로 모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2억 9000만 달러(약 3900억 원) 규모의 닭발을 중국에 수출했다. 미국이 수출한 닭발 규모의 6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닭발은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폐기물로 간주되지만 중국에서는 콜라겐이 풍부한 별미로 딤섬과 절임 간식부터 국물 요리까지 다양하게 활용된다. 미국 가금류·계란 수출협회(USAPEEC)의 그렉 타일러 회장은 "최근 중국이 부과한 관세로 닭발과 닭 수출이 제로(0)에서 최소한의 범위로 감소할 것"이라며 "최대 고객을 잃으면서 관세율이 낮아질 때까지 닭발을 냉동 보관하거나 동물 사료로 전환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돼지 부산물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육류 수출 협회(USMEF)에 따르면 2024년 돼지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두 후보의 정치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시장에서도 김 후보의 우세를 더 점치는 분위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김 후보의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평화홀딩스(010770)는 직전 거래일 대비 1750원(29.86%) 급등한 7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급등으로 평화홀딩스는 직전 날인 7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 후보의 또 다른 정치 테마주인 평화산업(090080)의 주가도 최근 2거래일간 39%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김 후보와 단일화를 두고 논쟁 중인 한 후보의 정치 테마주는 전날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소에 따르면 한 후보의 정치 테마주인 시공테크(020710)는 직전 거래일 대비 1410원(17.76%) 급락한 65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한 후보의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아이스크림에듀(28901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1% 넘게 급락했다. 실제 단일화 선호도 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한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영국과 큰 틀의 무역 합의에 도달하면서 이번 협상 결과는 앞으로 세계 각국에 협상 선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이 어떤 관세를 어느 정도 선까지 양보할 수 있는 지 확인하면서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8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이 이날 무역 협상 합의를 발표한 것과 관련 “이것은 바로 우리가 맺어야 할 협상의 유형”이라며 “다른 국가들이 이를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이 자동차 관세 등 품목별 관세를 국가 별로 면제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양측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자동차 관세 역시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10만 대에 한 해 10%로 인하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3월 12일 발효), 자동차(지난달 3일 발효) 등 품목별 관세를 각각 25% 씩 매긴 바 있다. 세계 각국은 지금까지 품목별 관세가 면제될 수 있는 지 주목했다. 이와 관련 앞서 미국 측은 지난 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일본과의 2차 관세 협상에서 25%의
  • 헌법 제87조 4항은 군인은 현역을 면한 후가 아니면 국무위원으로 임명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국방부 장관이 군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이들을 통제할 수 있게 만들어 둔 최소한의 장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국방부 장관에 예외 없이 예비역 장성이 임명됐다. 현역 군인은 국무위원인 국방부 장관을 맡을 수 없지만, 전역하고 예비역이 되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합참의장이나 각 군 참모총장으로 근무하다 오전에 전역하고 오후에 곧바로 장관에 취임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군사정권이 끝나고 1987년 헌법 개정 이후 김영삼 정부를 시작으로 ‘문민통제’(Civil control of the military)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20여 년 전인 노무현 정부 때부터 국방부 문민화에 착수해 나름대로 표면적 성과는 거뒀지만 정작 문민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은 분단국가의 안보 특수성상 여전히 시기상조인 모습이다. 실제 역대 국방부 장관을 보면 민간인 출신은 찾기 어렵다. 1963년 제3공화국 이후부터 민간인 출신 장관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범석 초대 국방부 장관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까지 역대 50명의 국방부 장관 중 민간인 출신은
  • 2025년산 김(마른김)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2억 만 장을 돌파하게 됐다. 지난해 김값 급등 사태가 벌어지자 정부가 생산 확대에 나선 결과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생산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급이 부족해 김값 및 김밥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는 2025년산(지난해 10월~올해 5월) 김 생산량이 총 2억 673만 속(1속=100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산보다 38.1% 급증한 규모로, 김을 생산하기 시작한 이래 한 해 김 생산량이 2억 속을 것은 2025년산이 처음이다. 국내 김 생산량은 앞서 2019년에 1억 7746만 속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2020~2024년 5년 간 1억 3000만~1억 5000만 속을 오간 바 있다. 김 생산량이 급증한 것은 올해 기상 조건이 양호했던 데다 정부가 김 양식장을 대거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김값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0~30%씩 폭등하자 축구장 3800개에 달하는 2700헥타르(㏊) 규모의 신규 양식장을 허가한 바 있다. 관측센터 관계자는 “김은 5월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종료되는데, 작황이나 가격을 고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파장에 이어 인도-파키스탄이 무력 충돌하며 글로벌 항공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 상공이 잇달아 폐쇄되면서 항공편들이 우회 운항에 나섰고 이에 따라 비행시간과 연료비 등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내 9곳의 ‘테러리스트 인프라’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에 파키스탄은 인도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양국간 기싸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2주 전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사망 26명)에 대한 보복으로 인도가 파키스탄을 타격한 뒤 양국 간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군사 충돌 직후 인도와 파키스탄은 상호 상공 폐쇄에 나섰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인도 항공편의 20%가 파키스탄 상공을 이용하고, 서방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30%가 파키스탄을 경유하고 있다. 상호 상공 폐쇄로 델리, 암리차르, 럭나우발 국제선 다수가 취소되거나 수백 km 우회해야 했다. 실제로 델리발 미국·캐나다 노선은 비행시간이 5~6시간 늘었고, 유럽 급유지 경유가 필수로 추가됐다. 델리샌프란시스코 노선은 비행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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