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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소속 노동자들이 이달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지난 17일 열린 9차 임시 대의원회에서 이달 3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측은 사측과의 교섭 과정에서 공공병상 축소 저지와 의료대란 책임 전가 중단, 임금·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같은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파업을 택했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가짜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상급종합병원의 병상을 5∼15% 축소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은 15%의 병상을 줄여야 한다”며 “현재 전체 병상수 대비 공공병상은 9.7%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병상을 더 줄이는 것은 공공의료를 망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의 80%를 치료했던 공공병원 노동자들은 이번에야말로 필수인력 충원과 처우개선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정부와 의사의 대결로 촉발된 전공의 집단행동과 의료대란으로 병원 노동자들은 임금·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대병원은 병원 측이 △국가중앙병원의 역할과 의료 공공성 강화 대책 제시 △필수 인력 충원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 지난달 서울의 40대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등) 매수인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주택 갈아타기를 통해 상급지로 이동하려는 40대가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지만 유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문턱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10월 18일 기준) 서울 집합건물 소유권 이전등기(매매)를 신청한 매수인은 총 1만 4899명으로 전월(1만 4243명)보다 4.6% 증가했다. 다만 연령대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먼저 전 연령대 중 40대 매수인은 유일하게 4299명에서 4211명으로 2% 감소했다. 전월 대비 서울의 40대 매수인이 줄어든 것은 올 4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반면 30대(4618명)와 50대(3131명) 매수인은 전월 대비 각각 약 8%,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업계는 유주택자를 중심으로 한 금융권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40대의 매수세가 가장 먼저 잦아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은 지난달부터 1주택자에 대한 주택 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갈아타기’ 등 실수요자에 대해서는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대출을 실행해주는 등 예외를 두고
  •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결정하고 대규모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 북한 지상군의 대규모 파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이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이 북한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 완료했다.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러시아 해군함대의 북한 해역 진입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국정원 측은 “북한이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해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며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극동 지역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하바롭스크·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현재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며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1일과 이달 2일에 파병될 특수전 부대를 2차례 참관한 정황도 포착됐다. 6월 북한과 러시아가 상호 군사
  •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하마스 수장의 죽음에도 ‘저항의 축’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죽음에도 하마스는 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와르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사망했지만, 하마스는 살아있고 건재하다고 언급했다. 하메네이는 "그(신와르)의 죽음은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 전선에 있어 분명 고통스럽다"면서 "그러나 신와르의 순교로 모든 것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도 하메네이가 성명에서 신와르의 죽음이 '저항의 축'을 멈추게 하지 않을 것이며, 하마스는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하마스,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반(反)미국·반이스라엘 연대인 저항의 축을 이끌고 있다. 신와르는 16일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한 건물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한 신와르는 올해 7월 31일 하마스 정치국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스라엘에 암살당하자 그의 뒤를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씨 소유의 제주시 소재 단독주택에서 불법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자치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시는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문씨 소유의 단독주택에서 미신고 불법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돼 제주자치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시는 문씨의 주택이 농어촌민박업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숙박업을 했을 것으로 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초 수사를 의뢰했다. 제주시 측은 “문씨가 불법 숙박업 행위를 했는지 현재로선 단정할 수 없다”며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제주자치경찰단 측도 “수사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공중위생법은 신고하지 않고 숙박업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제의 단독주택은 2022년 7월 문씨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랜 친분이 있는 송기인 신부로부터 3억 8000만 원을 주고 매입한 것이다. 지난 8월 전주지검이 문씨 남편에 대한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제주의 단독주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불법 숙박
  •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하며 올해 공모주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케이뱅크가 상장 계획을 또 다시 철회했다. 상장 추진 과정에서 정치권과 금융 당국의 업비트 자금 편중 문제 지적, 인터넷은행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 등의 악재가 겹치며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은 탓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이날 금융감독원에 IPO 철회 신고서를 내고 이달 30일 상장을 목표로 추진하던 코스피 상장 계획을 돌연 백지화했다. 10~16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점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이에 IPO 주관사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9500원~1만 2000원) 아래인 8500원으로 설정하는 안을 기관에 요청하기도 했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예비 심사까지 통과했다가 투자심리 위축을 이유로 상장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케이뱅크 측은 “수요예측 결과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공모 구조 등을 개선해 조속히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최대 9840억 원의 돈을 모아 총 5조 3억
  •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3분기 깜짝 실적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미 당국이 TSMC를 대상으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위해 인공지능(AI)·스마트폰용 반도체를 만들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7일(현지시간) 2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최근 몇 주간 TSMC 측에 화웨이용 스마트폰·AI 칩 제조에 관여했는지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조사는 초기 단계이며, 상무부가 자료를 확보하고 결론을 내리는 데 얼마나 걸릴지 등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 상무부와 화웨이 측은 디인포메이션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TSMC 측은 수출통제를 포함한 모든 관련 법률·규정 준수에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를 이용해 만들어진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미 당국은 화웨이가 미 상무부의 승인 없이 미국 기술을 이용해 칩을 만드는 것도 막고 있다. 한편 TSMC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9.79% 오른 205.8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
  • SK하이닉스(000660) 반도체 핵심 기술과 삼성전자(005930) 계열사의 첨단 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협력업체 부사장과 핵심 임직원들이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높은 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이재권·송미경·김슬기 부장판사)는 18일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협력업체 부사장 신 모 씨에게 징역 1년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로 선고했다. 회사 연구소장인 임 모 씨와 영업그룹장인 박 모 씨에게도 각 징역 1년 6개월에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했다. 다만 신 씨 등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법정구속을 하지 않았다. 양벌 규정(범죄가 이뤄진 경우 행위자 뿐만 아니라 법인에 대해서도 형을 내리는 규정)으로 함께 기소된 A회사에 대해서는 원심보다 6억 원 높은 10억 원 벌금형을 내렸다. 나머지 피고인들은 징역 6개월~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법원는 하이닉스와 A회사의 공공개발 결과물이나 하이닉스로부터 제공받은 정보기술에 기초해 파생한 기술은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는 원심의 판단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공동개발계약의 내용을 비춰볼 때 파생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 씨가 음주운전 조사를 위해 경찰서를 방문했다. 지난 5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지 13일 만이다. 18일 오후 1시 41분께 흰색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등장한 다혜 씨는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다혜 씨는 ”당일에 얼마나 술을 마셨나”, “당시 상황이 기억 나냐”, “누구와 함께 술을 마신 것이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며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답하며 경찰서 안으로 들어섰다. 다혜 씨는 출석 이후 기자단을 통해 사과문을 전달했다. 다혜 씨는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피해 택시 기사에게도 다혜 씨는 “그나마 기사님이 신고해 주신 덕분에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기사님이 언론 취재를 받는 곤혹스런 상황까지 겪게 되셔서 더욱 송구하다. 하루 빨리 평온을 되찾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되는 조사는 지난 5일 오전 2시 43분께 다혜 씨가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부딪치면서 경찰에 적발된 데 따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사살했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사망 직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18일 이스라엘군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야히아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무보정 영상"이라며 48초 길이의 드론 촬영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내부에서 한 인물이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스라엘군은 이 인물을 신와르라고 지목했다. 영상 속 인물은 드론을 발견하고 잠시 노려보다 손에 들고 있던 긴 물건을 드론 쪽으로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상 속 신와르가 움직임이 제한적이고 드론을 향해 물건을 던지는 점으로 미루어 그가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와르 사살 현장에서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소속 인물의 신분증이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신와르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한 곳에서 UNRWA 신분증과 함께 다량의 현금, 다양한 무기, 멘토스 캔디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와이넷은 신와르와 함께 사망한 하마스 대원 2명 중 1명이 UNRWA의 교사였고, 다른 1명은 하마스
  • 국내 은행의 8월 말 대출 연체율이 5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11월(0.60%) 이후 69개월 만에 최고치다. 8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이 3조 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 원 증가한 데 반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 4000억 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연체율은 0.13%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0.62%로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중소기업대출이 0.11%포인트나 뛰어 0.78%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이 0.84%로 0.13%포인트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오른 0.70%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6%, 기타대출이 0.82%로 전월 대비 각각 0.01%포인트, 0.06%포인트씩 올랐다. 금융 당국은 올 8월 연체율이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이전 10년 간의 국내은행 연체율 평균(0.78%)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초반대를 이어갔다. 외교 부문에서 긍정적 응답이 많았다지만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한국갤럽은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이 직전 조사(9월 24∼26일)보다 1%포인트(p) 내린 22%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9월 2주 차 조사에서 정부 출범 후 최저치인 20%를 기록한 이후 소폭 반등했다지만 여전히 20% 초반대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69%였다. 부정평가도 역대 최고(70%)에 근접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36%)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국방/안보’(7%), ‘주관/소신’(6%), ‘의대 정원 확대’(5%), ‘경제/민생’(4%) 순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에는 ‘경제/민생/물가’(15%), ‘김건희 여사 문제’(14%),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6%)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3주 전 조사와 비교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의대 증원 비중이 줄고, 김건희 여사 문제 언급이 늘었다”며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김 여사 관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사망 소식 관련해 “이스라엘과 미국, 전 세계에 좋은 날”이라고 환영하며 종전을 위한 논의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정의가 실현됐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DNA 검사 결과 신와르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오늘은 전 세계 어떤 테러리스트도 정의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지도부과 군사 조직을 제거할 모든 권리가 있다”면서 “하마스는 더 이상 10월 7일과 같은 테러를 다시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와르 제거에 미군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미국의 특수작전 요원과 정보 관련 인사들에게 가자지구에 숨어있는 신와르와 다른 하마스 지도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곧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다른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대화할 것이며 (이들과) 인질을 가족들에게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나라를 겨냥해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 18일 북한 관영 언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틀 전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육로 폭파가 "단순한 물리적 폐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발언했다. 김 위원장은 남북 육로를 완전히 차단한 이유에 대해 "세기를 이어 끈질기게 이어져 온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철저한 적국인 한국으로부터 우리의 주권이 침해당할 때 "물리력이 더 이상의 조건 여하에 구애됨이 없이, 거침없이 사용될 수 있음을 알리는 마지막 선고"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이미 천명한 대로 만일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우리의 공격력이 사용된다면 그것은 동족이 아닌 적국을 향한 합법적인 보복 행동으로 된다"고 강변했다. 그는 "적을 다스릴 수 있고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고수하는 평화만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하고 공고한 평화"라며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이 애플에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불만을 토로하며 “당선되면 그대로 놔두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재임 기간에도 ‘삼성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애플의 민원을 받아들여 중국에서 제조된 애플 휴대폰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날 방영된 패트릭 벳-데이비드(PBD)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로부터 두 세 시간 전에 전화를 받았다고 소개하며 “그가 EU가 150억 달러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다 20억 달러의 과징금도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EU는 애플이 아일랜드 정부로부터 불법적인 조세 혜택을 받았다며 2016년 130억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애플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달 패소했다. EU는 이와 별개로 지난 2월 음악 스트리밍 앱 서비스와 관련,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면서 애플에 18억4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트럼프는 “그(팀 쿡)는 흥미로운 얘기를 했는데 EU는 그것(과징금)을 그들의 기업을 운영하는 데 쓴다고 말했다"면서 “그들이 우리 기업을 이용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 GS건설(006360)의 자회사 자이에너지운영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네시스PE에 매각된다. 자이에너지운영은 GS건설의 100% 자회사로 발전·환경·플랜트 운영·유지보수(O&M) 업체다. 제네시스PE는 ‘볼트온 전략’을 통해 자이에너지운영을 글로벌 O&M 업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PE는 GS건설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자이에너지운영의 경영권 지분을 사들인다. GS건설은 2대 주주로 남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계약은 이미 체결한 상태로 다음 달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인수 대금에 추후 유상증자 계획까지 포함하면 총투자액은 10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네시스PE는 최근 1호 블라인드 펀드를 클로징했는데 이로써 자이에너지운영은 1호 펀드의 포트폴리오 기업이 됐다. 제네시스PE는 자이에너지운영을 글로벌 종합 O&M 업체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우선 O&M 사업 부문을 확대·강화한다. 자이에너지운영은 현재 환경(소각장 등)·발전(발전소)·플랜트(정유시설·공장 등) 3개 사업부로 운영 중이다. 제네시스PE가 강점을 보이는 환경 부문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하고 있는 고려아연(010130)이 약 5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긴급히 마련한 차입금 일부를 상환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해외 자회사인 아크에너지의 계열사 맥킨타이어(Ark Energy Macintyre Pty Ltd)로부터 5504억 원(AUD 6억600만달러)의 대여금을 상환 받고, 이를 채무 보증으로 전환하기로 17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아크에너지는 호주 현지 신재생에너지 전문 업체이다. 이 5504억 원은 공개매수가 끝나자마자 금융기관 차입금 일부를 상환하는 데 쓸 계획이다. 대출 계약 체결일은 오는 31일이며 채무보증기간 시작은 계약체결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오는 23일까지 진행하는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의 재원 대다수를 차입금으로 마련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자기자본을 늘리겠다는 계획이 이르면 21일께 나올 법원의 자사주 공개매수 금지 가처분 신청 판결에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주당 89만원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 17.5%(베인캐피탈 2.5% 제외)인 362만3075 주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고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조만간 MBK-영풍 연합과 고려아연 중 한 쪽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는 계획을 시사했다. 18일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제가 당장 어떻게 답변할 수는 없고 정해지는 절차에 따라 향후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정해지면 의결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국민연금 차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시 MBK파트너스를 뽑은 것처럼 수익성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고려아연 지분 7.83%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고려아연이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전체 주식의 10%를 사들여 소각하는 경우 전체 주식 모수가 270만3283주에서 1863만2955주로 줄어들다 이 경우 국민연금 지분은 현재 7.83%에서 8.7%로 커진다. 40% 초반대 지분을 보유하고 표 대결을 벌여야 하는 양측 사
  • “작가들의 황금기가 보통 50~60세라고 합니다. 한 달 뒤에 만 54세가 되는 저에게는 아직 6년이 남았습니다. 앞으로 6년 동안 지금 마음속에 있는 책 3권을 쓰는 일에 열중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발표된 한강이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달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일주일 만에 처음이다. 다만 한강은 한참을 기다린 취재진과는 거리를 둔 채 수상 소감으로 갈음했다. 한강은 17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진행된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했다. 이날 그는 검정 블라우스에 위아래 검정색 정장을 택했다. 허리의 벨트도 검정색으로 포인트 컬러조차 생략한 수수한 차림이었다. 시상식은 한강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한강은 아이파크타워 정문을 통해 입장하는 대신 우회로를 택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퇴장하던 때도 별도의 출입문으로 이동해 취재진과는 마주하지 않았다. 시상식장에는 포니정재단 관계자 소수만 참석했고 100여 명에 달하는 취재진은 1층 로비에서 마이크를 통해 들리는 한강의 가느다랗지만 정확한 문장에 귀를 기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한 달 만에 추가로 인하했다. 17일(현지 시간) ECB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3.65%(연율 기준)에서 3.40%로 25bp(bp=0.01%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예금금리(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3.50%에서 3.25%로, 3.90%에서 3.65%로 내렸다. 이들 세 가지 금리는 ECB가 통화정책의 수단으로 쓰이는 정책금리다. 올 6월 ‘피벗(통화정책 변경)’에 나섰던 ECB는 지난달 12일 정책금리를 일제히 내린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가 연속해서 금리를 내리는 것은 13년 만이다. 이번 금리 인하는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물가가 최근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경기 침체를 우려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존의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약화되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예상보다 낮은 경제지표들이 발표된 후 예상됐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ECB의 정책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잇다. 올 12월 금리 인하도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내년 중반까지 4~5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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