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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선택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당선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
더불어민주당
득표율 49.05%
득표수 16,594,053
  • 속보 김문수 "국민 선택 겸허하게 받아들여… 과분한 성원 감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승복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선되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그동안 저에게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며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은 어떤 위기에 부딪혀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다”며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이재명, 총리에 김민석 내정한듯…비서실장에는 강훈식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61) 민주당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또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는 강훈식(52) 민주당 의원을, 정책실장에는 이한주(69) 민주연구원장이 낙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측근들과 논의를 거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이날 중으로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대표적 전략통인 4선 의원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선 수석 최고위원에 올랐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강 의원 역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분류된다. 9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짙지 않은 중립 성향으로 평가된다. 20대 총선 당시 충남 아산을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선거 전략 전반을 이끌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이
  • 영상 "李 두 자릿수 격차 압승" 출구조사 발표에…민주당 '환호'
    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의 지지율을 득표한 것으로 예측되는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함성이 쏟아졌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실시한 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로 예측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두 자릿수 이상으로 출구조사가 그대로 득표율로 이어질 경우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윤여준·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참석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다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이 후보가 과반을 넘겼다는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와 함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지역별 지지율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적막에 휩싸였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안철수, 나경원 의원 등은 굳은 얼굴로
  • 국민의힘이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10%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패배한다는 결과가 나오자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 8시 경 KBS·SBS·MBC가 실시한 6·3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위치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상황실에서는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51.7%,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7.7% 등으로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는 12.4%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안철수·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주요 선대위 관계자와 현역 의원 30여 명을 비롯해 주요 당직자들로 가득 찼지만 짧은 탄식조차 나오지 않았다.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김 위원장은 착잡한 표정으로 손으로 얼굴을 쓸어넘겼고 권 원내대표는 짧은 한숨을 내뱉기도 했다. 얼어붙은 분위기에서 상황을 확인하던 의원들은 개표 방송이 시작한 10분 여부터 자리를 이석하기 시작해 오후 8시 30분 경에는 현역 의원과 선대위 관계자들이 10여 명밖에 남지 않았다. 무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일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이번 선거의 결과와 책임은 모두 저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당 상황실을 찾아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했던 것, 못했던 것을 잘 분석해 1년 뒤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약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12·3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혼란이 종식되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대로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며 “국민통합, 경제 상황에 대한 적확한 판단들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완벽하게 완주해낸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하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동탄 국회의원으로, 일상으로 복귀하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열과 성을 다해준 개혁신당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사랑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에 다르면 이
  •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큰 격차로 밀린 것과 관련,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이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열세나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나온 것은 아쉽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나 위원장은 "다만 지난번 총선에서도 방송 3사의 출구조사라던지 이런 부분의 예측에 다소 차이가 굉장히 많이 있었다"며 "마지막까지 조용히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도 했다. 나 위원장은 이어 '선거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너무 짧았던 것이 아쉬웠다"고 답했다. 아울러 나 위원장은 "당내 여러 가지 혼란으로 인해 뒤늦게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선거 마지막에 터진 각종 이 후보의 본질 또는 그들의 진실을 알려줄 알려주는 악재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것이 굉장히 아쉽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나 위원장은 "그런 면에서 사전투표율이 매우 높았던 것이 (아쉬웠다) 그런 악재가 반영되지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 득표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아쉽게 됐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두 번 탄핵당한 당이었지만 상대가 이재명 후보라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해체되도록 방치하고 새롭게 다시 판을 짜야 했는데 기껏 살려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며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해 현재 하와이에서 생활 중이다. 이번 대선 투표도 하지 않았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김문수 후보 측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위해 김대식·유상범 의원 등으로 특사단을 꾸려 하와이에 보냈지만 성사되진 않았다. 홍 전 시장은 대선 뒤 귀국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경찰청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저녁 8시까지 전국에서 총 793건의 투표소 관련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투표방해·소란이 2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폭행 5건, 교통불편 13건 순이었다. 오인 신고 등 기타도 552건에 달했다. 서울 지역에선 11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 32분께 강서구 한 투표소에선 80대 남성이 실수로 후보자 2명에 기표한 후 “무효표지만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는 선관위 측 안내를 받고 기표지를 찢는 일이 발생했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지 손괴 혐의로 입건된 이 남성은 경찰에 “부정선거를 의심했다”고 진술했다. 3시 22분께 강동구에서는 60대 남성이 투표소 약 150m 거리에서 파란 옷을 입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투표를 독려했다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기간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비슷한 시각 광진구에서는 사전투표를 한 30대 여성이 재투표를 하려 했다가 인적 사항 확인 과정에서 적발됐다. 그는 경찰에 “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 해야 하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전국 각지에서도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제주에서는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복지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30대 선
  •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캐릭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투표 인증 콘텐츠가 쏟아졌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를 방해하거나 불법 선전물 설치에 항의하는 크고 작은 소란도 이어졌다. 이날 SNS에서는 젊은 유권자층을 중심으로 인기 캐릭터나 연예인의 모습을 인쇄한 용지 위에 도장을 찍은 인증샷을 올리는 릴레이가 이어졌다. 아이돌 포토카드나 인형, 야구 구단 캐릭터 용지 등에 도장을 찍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일부 캐릭터 작가들은 도장을 찍기 좋은 위치에 얼굴이나 손이 배치된 이미지를 무료로 배포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유권자가 직접 영화관 입장권 모양 등으로 인증용 종이를 제작해 온라인에 공유하는 경우도 있었다. 투표소를 찾은 한 30대 여성은 “남편에게도 캐릭터 종이를 쥐여줬다”면서 “귀여운 그림이 많아 도장을 더 찍고 싶었지만 민폐가 될까 봐 참았다”고 말했다. 이는 2020년 총선 당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비닐장갑 착용으로 손등 인증이 어려워지며 등장한 새로운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화가 젊은 세대의 투표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이문행 수원대 미디어커뮤니
  • 현대차그룹의 로봇 주력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에 특화된 국제표준 제정에 처음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걸림돌로 꼽혔던 로봇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휴머노이드 대량 양산 체제를 본격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알려졌다. 3일 기계 및 표준화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미국 첨단자동화협회(A3) 및 어질리티로보틱스와 함께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균형 유지형 로봇(self-balancing robot)’에 대한 안전 표준안을 제출했다. 현재 ISO의 로봇공학 담당 위원회인 TC299가 초안을 심사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안으로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전해졌다. ISO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에 특화된 안전 표준안을 심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A3 등이 제안한 초안에 따르면 이번 표준안은 산업 환경의 지형에 따라 네 발이나 두 발 혹은 바퀴로 스스로 균형을 잡는 로봇을 대상으로 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같이 여러 개의 팔을 소유한 로봇도 포함된다. 로봇 업계에서는 그동안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전성을
  • 하루의 절반은 배송 전쟁…쿠팡 ‘로켓배송’이 사상 처음 멈췄다 “국민이면 누구든 투표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생각이 ‘택배 없는 날’을 이끌어 낸 게 아닐까요?” 3일 인천 미추홀구 숭의초등학교 2학년 5반에 설치된 숭의제4동 3투표소. 사전투표로 미처 다 담아내지 못한 투표 열기는 초등학교 건물 앞에 길게 늘어선 대기줄로 증명되고 있었다. 오전 10시께 대기줄 인파에 합류한 윤중현 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투표를 앞두고 “투표를 하면서 울컥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열린 21대 대선에서 쿠팡·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우체국택배·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사들은 ‘택배 없는 날’을 진행했다. 택배기사의 참정권 행사를 보장하라는 노동계와 시민사회의 요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택배업계 1위인 쿠팡이 로켓배송을 중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당초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된 택배기사들은 투표일 유급휴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공직선거법은 사업주가 근로자의 투표 시간을 보장하도록 규정하지만, ‘특고’에게는 예외인 셈이다. 윤 부위원장이 일하고 있는 우
  • 제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전국 각지에서 이색적인 투표 광경이 펼쳐지며 눈길을 끌었다. 피자집·웨딩홀 등에 투표소가 마련되는가 하면 100세가 훌쩍 넘은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하루 북가좌 제2동 제5투표소로 변신한 서울 서대문구 ‘고래한입피자’ 앞에는 오전 5시 30분부터 시민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6시가 되자 대기 인원은 25명으로 불어나며 식당 건물을 빙 둘러쌌다. 가장 먼저 투표한 노한영(30)씨는 "지난 총선 때 줄이 너무 길어 일찍 왔는데 1번이 됐다"며 "늘 주민센터서 투표하다 이런 곳에서 투표하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상상초월식당도 고기 불판을 모두 치우고 기표대를 설치했다. 서울 강동구 강풀만화거리 만화카페인 승룡이네 루디아도 성내 제2동 제3투표소로 지정됐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노블레스 웨딩컨벤션은 우만1동 제4투표소로, 안산시 단원구 한 택시 쉼터는 초지동 제12투표소로 탈바꿈했다. 충북 옥천에선 최고령 주민인 이용금(121·청산면 삼방리) 할머니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오전 9시께 딸의 부축을 받아 청산면다목적회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그는 “생전
  •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처자식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가장이 가족여행을 가장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모(49) 씨는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남 무안으로 가족여행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씨는 두 아들의 교외 체험학습을 학교 측에 문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다가 31일 오후 목포 모처에서 가족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를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1일 오전 1시 12분께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에서 가족을 태운 승용차를 몰고 갑자기 바다로 돌진했다. 사고 직후 지씨는 차량에서 탈출해 뭍으로 올라온 뒤 건설 현장 직장동료에게 연락해 차편을 제공받아 광주로 도주했다.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전날 오후 8시 7분께 진도항으로부터 약 30m 떨어진 해상에서 숨진 지씨의 아내와 두 아들을 발견했다. 사고 뒤 행방을 감춘 지씨는 사건 발생 약 44시간 만인 전날 오후 9시 9분께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세 사람의 사인은 1차 검시 결과 익사로 나타났으며 별다른 외상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씨는 경
  • 3일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봉제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방화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은 “임금체불로 직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던 사장이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서울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신당동 소재 5층 규모 건물 2층의 봉제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층에 있던 직원 60대 여성 최 모씨가 사망했다. 마찬가지로 같은 층에 있던 사장 60대 남성 윤 모씨가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외에도 5층 원룸에 거주하던 20대 남성 1명, 30대 남성 1명, 구조하던 소방 현장대응단 1명도 안면부에 1도 화상을 입는 등 총 3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6명이 구조되고 3명은 자력대피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남성이 시너를 뿌렸다”는 다수의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방화에 의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경찰은 목격자들로부터 “사장과 여성 직원이 다투다가 사장이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은 직원들과 임금체불 문제로 평소 갈등을 겪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올해 상반기 방산업종과 한화그룹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2배 가까이 뛰며 ETF 상품 중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빅테크·반도체, 2차전지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역성장하며 수익률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와 에너지 정책에 따라 업종별 희비가 명확하게 엇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K방산’ ETF는 올해 1월 2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16.77% 오르며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TIGER K방산&우주’가 106.66%, ‘PLUS 한화그룹주’가 99.29%, ‘SOL K방산’이 86.39%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방산업종 다음으로는 조선업종이 수익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SOL 조선TOP3플러스’가 60.48% 올랐으며, ‘TIGER 200 중공업’과 ‘TIGER 조선TOP10’도 각각 59.95%, 54.29% 상승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밖에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금 선물, 고배당 관련 종목들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우려로부터 자유로운 종목들이 크게 오른 가운데, 방산과 조선 등 관련 산업들을 대거 영위하고 있는 한화그룹주가 크게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3일 서울 시내 투표소들은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로 붐볐다. 시작 시간인 오전 6시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선 곳도 적지 않았을 정도다. 이날 서울 동작구 서울시교통문화교육원에 차려진 투표소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평소에는 지역 주민들이 탁구를 치며 운동하던 교육장이 이날 하루 투표소로 탈바꿈했다. 벽면에 선거관리위원회 안내문이 붙었을 뿐 파란 바닥은 주민들이 운동하던 탁구장의 모습 그대로였다. 투표소 안팎은 고요했지만 유권자들의 표정에서는 긴장감까지 흘렀다. 정치적 혼란 이후 이번 대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무거움과 기대가 동시에 담겨 있었다. 운동복 차림의 60대 남성 A씨는 “점심시간 무렵이면 사람이 빠질 듯해 짬을 내 잠깐 왔다”며 “막상 투표용지를 눈앞에 두고 보니 손이 쉽게 나가지 않아 안에서 한참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정치가 안정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이며 다시 운동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선거는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라고 말한 유권자도 있었다. 어린 딸의 손을 잡고 같은 장소를 찾은 30대 여성 B씨는 “후보
  •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18조 원을 넘어서며 연고점에 육박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차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면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미중 갈등 재점화 조짐에 더해 증시 단기 과열 우려까지 겹치며 고점에서 빚을 내 투자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8조 2739억 원으로, 올해 최고치였던 3월 5일(18조 3537억 원)에 바짝 근접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증시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클수록 레버리지를 활용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신용융자 잔액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올 4월 중순까지만 해도 미국의 고관세 정책 우려로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6조 3000억 원대까지 쪼그라들었지만, 이후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빚투 수요도 급격히 되살아났다. 지난달 29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2720선을 넘어서며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여파
  •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께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3일 ‘장미대선’으로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진다. 신군부 집권기인 1980년 5월 17일 후 44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령은 약 6시간 만인 12월 4일 오전 4시 국무회의 의결로 해제됐으나 결국 노무현·박근혜 대통령에 이은 3번째 대통령 탄핵 심판, 현직 대통령 구속 등 대한민국을 흔드는 초유의 사건들로 이어졌다.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구속…법원 폭동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은 내란죄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 탄핵에 나섰다. 이어 내란 혐의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 경찰의 수사도 시작됐다. 수사 중 공수처와 경찰의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무르고 있던 윤 대통령 신병 확보에 나섰다.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청구됐고,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결국 1월 15일 윤 대통령은 체포됐다. 이어 공수처가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이 같은 달 19일 발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제21대 대선 본투표인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남색 정장 차림으로 투표소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노란 상의를 입은 한 아이를 발견하고는 “몇 학년이냐”며 아이 손을 잡고 걸어갔다. 김 여사도 투표소에 동행했다. 김 여사가 일반에 모습을 드러낸 건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53일 만이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윤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언제 받을 것인가’,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느냐’, ‘탄핵 때문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들한테 할 말이 없느냐’, ‘수사에 왜 불응하느냐’ 등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질문이 이어지자 웃음기 있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기도 했다. 무표정을 유지하던 김 여사는 ‘샤넬백이나 그라프 목걸이를 안 받았다는 입장이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투표소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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