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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보수·진보 진영이 12년 만에 사실상 단일 후보로 맞붙는다. 사전투표율이 8%대에 그치면서 지지 세력 결집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 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 중도 보수 성향으로 단독 출마한 윤호상 후보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맞붙는다. 3파전이지만 정근식·조전혁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한 만큼 양강 구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수 유권자의 무관심 속에서 사전투표율이 2014년 제도를 도입한 이래 가장 낮은 8.28%에 그치면서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본투표가 평일에 치러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 투표율이 20%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진보 교육감 집권 기간 기초학력이 떨어지고 교권이 추락하면서 정책만 놓고 보면 조 후보가 유리할 수 있지만 지지율이 낮은 현 정권 심판론이 우세할 경우 정 후보가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 결과 예측이 어려운 만큼 결국 각 진영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투표 참여율에 따라 교육감 선거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계 관계자는 “진보 교육감 재임 기간 기초학력 저하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타나 정책만 보면 조 후보가 유리할 수 있지만 정권 심판론에 힘이 실릴 경우 정 후보가 이길 수도 있다”며 “두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후보들은 각각 거리 유세를 벌이며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서울대 교수 출신인 정 후보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서울대 일대와 대학가를 막판 유세지로 택했다. 조 후보는 이날 강남과 강북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12일 일본 도쿄 대표 변화가인 시부야의 한 고층빌딩 내부에 들어서자 각지에서 모여든 뷰티 인플루언서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본 3대 버라이어티샵(잡화점) 중 하나인 로프트가 한국화장품으로만 꾸린 기획전 ‘K코스메 페스티벌’ 현장이다. 이번 행사는 일본에 판매 전이거나 로프트 입점에 성공한 국내 유명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800명 넘는 현지 인플루언서들은 85개 부스(105개 브랜드)를 쉼 없이 누비며 마치 유명쇼핑몰을 방불케 했다. ‘스미마셍(미안합니다)’을 수없이 외치지 않고선 다른 부스로 발을 떼기 어려울 정도였다. 대부분 20대 여성인 인플루언서들은 제품 설명을 듣고 화장법 등 궁금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게시물을 남기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인스타그램에서 40만 명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나나 씨는 “평소에 한국 성수동이나 압구정동 등을 방문해 한국화장품을 자주 경험하는데 오늘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한국 제품은 일본에 비해 다채로운 컬러 베리에이션을 갖췄고 신제품마다 고유의 콘셉트를 잘 보여주기
  • 기업들이 설비투자나 고용 확대로 받은 법인세 세액공제액 가운데 농어촌특별세로 나간 금액이 코로나19 이후 최근 3년간 2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입장에서는 농특세 규모만큼 정부로부터 받은 세액공제 혜택이 줄어들어 실제로는 기업이 농특세를 부담하는 구조다. 이대로라면 기업의 투자 촉진 효과가 반감돼 내수 회복 시점이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들이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감면받은 법인세액 중 농특세로 신고한 액수가 82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3644억 원이었던 농특세 신고액은 △2020년 3420억 원 △2021년 5642억 원 △2022년 7803억 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고액은 3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2.4배나 많다. 현행 세법은 조특법에 따라 조세 감면을 받는 경우 감면 세액의 20%를 농특세로 납부하도록 돼 있다. 영농조합법인 같은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조세 감면액 중 20%는 농특세로 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계에서는 첨단산업에 대
  •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한에 대한 한국의 행동들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동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비판했다. 1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국이 한 행동들은 한반도 안정을 해치고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도발 행동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멈춰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근 북한이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하며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러시아는 연일 북한을 옹호하며 한국에 공세를 높이고 있다. 앞서 전날에도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무인기 사건을 언급하며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고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다. 루덴코 차관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조항을 언급하면서 "한반도에 분쟁이 발생하면 러시아는 북한에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약 제4조는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
  • 홍명보호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최대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제압하고 11회 연속 본선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23위) 축구대표팀이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55위)와의 경기에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완승을 거둔 한국(승점 10·골 득실 +5)은 B조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독주 체제를 가동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은 북중미 대회 본선에도 진출하면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11회로 연장한다. 한국은 이 부문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3차 예선에서 조 1·2위에 오르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직행한다. 이날 홍 감독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중앙 공격수로 놓고 ‘2000년대생 듀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양쪽 측면에 배치시켜 이라크의 수비 공략에 나섰다. 중원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섰고 포백 수비 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맡았다. 홍
  • 북한이 ‘남쪽 국경’을 영구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한 지 엿새 만에 경의·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의 북측 지역에서 폭파를 감행했다. 군은 대응 사격으로 맞서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은 정오께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남북) 연결 도로 차단 목적으로 추정되는 폭파 행위를 자행했다”며 “북한의 폭파로 우리 군의 피해는 없고 군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끊어진 남북 연결 도로에서 요새화 공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 10여곳에서 대전차 장애물로 추정되는 방벽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양쪽에 각각 100여명 규모의 병력을 투입해 폭파 작업을 했다. 북한군은 도로 남쪽으로 6m 높이의 가림막을 치고 군사분계선 북쪽 10∼70m 지점에서 아스팔트 도로를 파괴하기 위한 폭파 작업을 실시했고 폭파에 의한 파편이 수십m 높이까지 치솟았다. 올 8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5일 "자료 정리 싹 해서 매일 퍼다 주겠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명 씨는 김 여사와의 지난 2021년에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데 이어 관련 녹취까지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김 여사와의 메시지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실의 해명인 김 여사의 친오빠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을 뜻하는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명 씨는 이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때문에 (폭로)하는 것"이라며 "내일부터 계속 올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분명히 여럿에게 경고했다. '내 가족은 건드리지 마라'고"라며 "하지마라고 하는데도 나한테 '너 잡아넣겠다. 구속하겠다. 꼭 구속시켜줄게'(한다.) 그러면 지가 감당해 보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JTBC에도 "문자 메시지부터 해서 사진, 그 다음에 녹취 순서대로 쫙 까주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명 씨가 공개한 메시지에서 김 여사는 명 씨가 "내일 준석이(이준석 의원)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겁니다. 내일 연락 올리겠습니다"라고 하자 "철없이.떠드는,우리오빠,용서해주세오" "제가,난감.ㅠ" "무식하면
  • “인간으로서 존중하면,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어지지 않을까요.” 걸그룹 뉴진스가 국회에서 법 밖 근로자에 대한 보호 사각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렸다. 여야가 근로기준법 보호 범위를 더 넓히는 계기로 삼을지 주목된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장에 뉴진스 멤버인 팜하니와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가 각각 참고인과 증인으로 출석해 직장 내 괴롭힘 공방을 이어갔다. 하니는 “대학교 축제 준비를 할 때 한 여성 매니저가 저와 눈을 마주치고 다른 분들에게 (저를) ‘못 본 척 무시해’라고 말했다. 이런 문제는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뉴진스가 지난달 유튜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하니는 김 대표가 ‘증거가 없으니 참아라’고 말하는 등 소속사 대표로서 대처가 미흡했다고도 지적했다. 반면 김 대표는 “(발언을 한) 매니저는 다른 회사 소속”이라며 “아티스트(뉴진스) 보호를 위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지만, 보존 기간이 만료됐다, 당사자 간 주장이 엇갈린다”고 설명했다. 고용부 지방노동청도 뉴진스 하니가 직장
  • 미국과 필리핀 등 6개국이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 직후 대만과 인접한 필리핀 해역에서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한 합동 훈련을 개시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필리핀을 중심으로 하는 연례 '카만닥 훈련'이 이날 10일 일정으로 필리핀 북부 루손섬 등에서 시작됐다. 카만닥 훈련은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가 우방국 간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실시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과 필리핀에서 각각 1000명 이상 투입하며, 양국 외에 한국·일본·호주·영국군도 참여한다. 훈련은 대만과 약 800㎞ 떨어진 루손섬 방어에 초점을 맞춰 섬 북부 해안을 따라 실사격이 진행되며, 루손섬과 대만 사이에 있는 필리핀 작은 섬 주변에서도 진행된다. 필리핀 서부 팔라완섬 등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 인근에서도 일부 훈련이 열린다. 필리핀군은 "이 훈련은 대만에서 벌어지는 일과는 관련이 없다"며 "(대만) 전투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영토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 직전인 지난 14일 중국군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에서 나온 '양국론'을 문제 삼아 대만을 '
  •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출시 10주년을 맞아 누적 매출 5500억원을 돌파하며 연평균 500억원 이상 판매되는 메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15일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이 출시 10년만인 지난 9월 누적 매출 5500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10년 간 약 3억 6000만 봉지가 팔려 나갔다. 단순 계산하면 국민 1인당 7봉지씩 먹은 셈이다. 허니버터칩은 2014년 8월 출시 직후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일으켰다. 제과업계 감자칩 ‘만년 꼴찌’였던 해태제과에 반전의 기회를 열어준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감자칩 시장에서 허니버터칩은 소매점 매출 기준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스낵과자 중에서는 7위에 올라 10년 연속 10위권 자리를 지켰다. 이는 2000년 이후 출시된 과자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새우깡이나 맛동산, 꼬깔콘처럼 30살 넘는 강자들이 즐비한 스낵 시장은 신제품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기 특히 어려운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출시 초반 예상 매출액 10배를 넘을 정도로 수요가 폭발하자 해태는 8개월 만인 2015년 4월 공장 증설을 결정하기도 했다. 1년 만에 완공된 신 공장 덕에 허니버터칩 공급량은 2
  • 객실 수 기준 국내 최대 리조트 기업인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저비용항공사(LCC) 매출 기준 업계 5위인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가 된다. 대명소노는 올 7월 업계 2위인 티웨이의 2대 주주가 된 데 이어 에어프레미아 지분까지 인수하며 항공과 리조트 사업 시너지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를 471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잔여 지분 50%를 내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도 포함됐다. 제이씨에비에이션1호 유한회사는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투자를 위해 설립한 펀드다. 에어프레미아의 전체 기업가치는 5000억 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에어프레미아는 최대주주인 AP홀딩스가 43.6%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이씨에비에이션1호 유한회사가 지분 22.1%를 소유한 2대 주주다. AP홀딩스는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할 때부터 JC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맺고 공동 경영을 하고 있다. AP홀딩스가 전략·영업·사업개
  • 소노인터내셔널이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지분 13.5%를 취득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091810) 2대 주주이기도 하다. 15일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 지분 50%(2억 4407만 773주)를 471억 원에 취득하기로 의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오는 20일 취득 예정이다. 잔여 지분 50%에 대해선 내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이 포함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에어프레미아에 투자를 결정한 건 사업 시너지 강화 차원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운영 부문의 권한을 갖고 공동 경영 체제로 합류할 예정이다.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는 JC파트너스의 에어프레미아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다. 에어프레미아 지분 26.95%(7915만 주)를 갖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최대 주주는 AP홀딩스(30.42%)다. 소노인터내셔널과 대명소노시즌(007720)은 지난 8월 콜옵션(주식매수청권) 행사를 통해 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지분 11.87%를 추가로 사들였다. 지분율을 26.77%까지 확대해 예림당(29.74%)에 이어 2대 주주 자리를 유지
  • 정부와 정치권이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이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들에 우리 기업을 공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조치가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상법 개정이 법체계를 흔들고 기업 경영을 옥죄는 것은 물론 기업 지배구조까지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회에는 총 8건의 상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으며 대부분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기업의 이사가 내리는 경영상 결정이 주주의 이익과 배치된다고 판단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주주의 이익과 충실의무가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정의가 모호해 기업 이사들이 집단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재계는 우려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등 8개 경제단체 및 한국기업법학회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주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은 “이번 상법 개정으로 해외 행동주의 펀드들의 국내 기업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우리 기업의 투자금으로 쓰여야 할 돈이 소진돼 우리 경제 전체
  • 1년 반 만에 사모펀드(PEF)출자 사업을 재개한 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총 5000억 원을 배정할 7개 운용사를 선정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전날 2차 심사를 거쳐 에쿼티부문 2개사와 크레딧부문 5개사를 최종 낙점했다. 에쿼티부문에선 JKL파트너스와 프랙시스캐피탈이 선정됐으며 크레딧부문에선 한국투자증권프라이빗에쿼티(PE),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IMM크레딧앤솔루션, 글랜우드크래딧, 큐리어스파트너스 등 5개사가 뽑혔다. 새마을금고가 2차 심사에서 1배수로 운용사들을 추려낸 만큼 이번에 선정된 후보군이 사실상 최종 후보다. 이번주부터 각 운용사에 대한 실사를 거친 후 결격 사항이 없는 한 7개 운용사에 대한 출자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에쿼티 부문에 선정된 두 운용사에 500억 원씩 총 1000억 원을, 크레딧 부문 5개사엔 각각 800억 원씩 총 40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8월 말 위탁펀드형 대체투자 운용사 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에퀴티 분야에서 자금을 출자받는 운용사는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경영권거래)에 총 결성금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펀드별 최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향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 폐지로 의견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금투세 폐지를 통해 시장의 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여야가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금투세에 대한 ‘폐지’, ‘유예’, ‘시행’ 중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장기간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 밸류업 정책을 통해 기업 가치는 높이고, 국민들은 자산을 형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업 밸류업 정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주주친화 기업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등 공매도 제도를 개선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공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내년 3월 말 법이 시행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전수 점검할 수 있게 된다”며 “기관과 개인투자자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고,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 거래에 대한 처벌
  • 15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남북을 잇는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폭하한 데 대해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정오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MDL(군사분계선)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현재는 중장비를 투입해 추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한 우리 군의 피해는 없으며 우리 군은 MDL 이남 지역에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공조 하에 감시 및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 영풍·MBK파트너스가 14일 종료된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5%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승기를 잡았다. 양측의 갈등은 앞으로 지분 경쟁과 이사회 장악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표 대결 등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풍·MBK는 지난달 13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한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5.34%(110만 5163주)의 지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영풍이 3653주, MBK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110만 1510주다. 주당 83만 원이며 약 9173억 원이 투입된다. 이로써 기존 33.13%였던 지분이 38.47%로 늘어나게 됐으며 의결권 기준으로는 약 48% 수준에 이르게 됐다. 주총 출석률을 고려하면 MBK가 주총에서 의사를 관철시킬 수 있는 충분한 지분을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 의결권 기준으로 최 회장 측의 20.3%(한화 등 우호세력 제외)와도 차이를 벌리게 됐다. 특히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소각하면 MBK의 지분율은 더 높아진다. 이는 이날 고려아연 주가가 0.13% 하락한 7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일찌감치 예견됐다. 최 회장 측이 이달 11일 공개매수 가격
  • 국내 항공사들이 한 해 수천 건의 항공기 지연에도 승객들에게 별도의 보상은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003490)은 지난해 공개된 보상 내역이 단 한 건에 그치며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여객기 지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 항공기 출발 및 도착이 1시간 이상 지연된 건수는 1만2322건이었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주기장 출·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15분 이상 늦어지면 지연 항공편으로 분류한다. 1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편을 기준으로 보면 티웨이항공(091810)이 24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진에어(272450)(2335건), 제주항공(2299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항공사 매출 기준 1위인 대한항공과 2위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458건, 1741건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다. 높은 지연율 못지 않게 문제로 지적되는 점은 대형 항공사들의 미흡한 보상 내역이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출·도착 지연에 따라 소비자 피해 구제를 통해 승객들에 보상한 사례는 한 번에 불과했다. 당시 항공기 보안 재점검으로
  •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이 앞서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한강 작가의 가족사가 별로 드러나지 않았는 데 오히려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새로운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15일 한 출판사 관계자는 서울경제가 보도한 한강의 약력 관련 기사에 대해 수정을 요청해 왔다. 이 출판사는 “한강 선생님께서 기사에 언급된 홍용희 문학평론가님과는 오래전에 이혼했기 때문에 현재 남편으로 보도되는 것은 그분께도 큰 누가 되는 일이라며, 반드시 수정되었으면 한다는 요청을 전해주셨다. 조속한 수정을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한강의 남편이 언급된 것은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그가 화제에 오르면서다. 사적 일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한강 작가에 대해 남편이 주목받은 바 있다. 바로 남편의 한마디에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일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애 안 낳으려고 했던 한강 작가가 설득된 말’이라는 제목으로 문학평론가 남편과의 일화가 담긴 자전소설 ‘침묵’의 한 단락이 화제가 됐다. 소설에는 당시 남편이 “그래도 세상은, 살아갈 만도 하잖아? 여름엔 수박도 달고, 봄에는 참외도 있고. 빗소리도 듣게 하고, 눈 오는 것도 보게 해주고 싶지
  •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어떤 나라가 더 부유한 국가가 되는지를 입증한 다론 아제모을루와 사이먼 존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미 시카고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관련기사 2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 시간) “국가간 소득 격차를 줄이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다. 수상자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아제모을루 교수와 로빈슨 교수는 2012년 출간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성공하는 국가는 일반 대중의 재산권을 보장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적(Inclusive)’인 정치·경제 제도를 갖고 있는 반면 실패하는 국가는 ‘착취형(Extractive)’ 구조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이 책을 ‘인생의 책’ 또는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꼽았다. 아제모을루 교수와 존슨 MIT 교수는 함께 쓴 책 ‘권력과 진보’에서 기술 진보로 인한 풍요가 공동체보다 소수의 엘리트와 권력자들의 주머니를 불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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