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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산업전략 대전환…韓도 10년대계 시급 [이슈&워치]
    미국 대통령 선거를 20여 일 앞둔 14일(현지 시간) 영국 정부가 ‘투자 2035: 영국의 현대적 산업 전략’을 발표했다. 7년 만에 새로 나온 신산업 정책은 △경제성장 △탄소 제로 △경제 안보 및 회복력을 목표로 삼았다. 업종별로는 첨단 제조업과 에너지, 창의 산업, 국방과 디지털 기술, 금융과 생명과학 등이 핵심 타깃이다. 최소 58억 파운드(약 10조 2900억 원) 규모의 자본금을 갖춘 국부펀드(NWF)를 통해 철강(그린스틸)과 항만 등에 집중 지원한다. 금융위기 이후 금융과 서비스 위주의 산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영국이 세계경제의 대전환기를 맞아 국가 주도로 제조업과 미래 산업 육성 대책을 꺼낸 것이다. 반도체 같은 국가 핵심 산업에 먹구름이 끼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도 파격적인 지원책을 포함해 최소 10년 이상을 내다본 산업 발전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주의의 원조인 영국조차 새 산업 정책을 내놓는 상황에서 민간을 단순 뒷받침하는 식으로는 글로벌 산업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뜻이다.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예전에는 보조금 생각을 못했는
  •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바이든 "좋은 날" 해리스 "정의 실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사망 소식 관련해 “이스라엘과 미국, 전 세계에 좋은 날”이라고 환영하며 종전을 위한 논의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정의가 실현됐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DNA 검사 결과 신와르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오늘은 전 세계 어떤 테러리스트도 정의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지도부과 군사 조직을 제거할 모든 권리가 있다”면서 “하마스는 더 이상 10월 7일과 같은 테러를 다시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와르 제거에 미군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미국의 특수작전 요원과 정보 관련 인사들에게 가자지구에 숨어있는 신와르와 다른 하마스 지도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곧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다른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대화할 것이며 (이들과) 인질을 가족들에게
  • 대형병원, 길어지는 의료공백에 상반기부터 적자… 서울대병원 1628억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이 길어지면서 올 상반기 서울대병원이 162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도 상반기 적자 전환하면서 ‘빅5’ 대형 병원 중 4곳에서만 총적자 규모가 2135억 원에 이른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상반기 6개 국공립 의대 소속 의료기관 12곳 중 11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의 평균 당기순손실은 278억 2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92억 6000만 원 늘었다. 사립대 병원의 전반적 적자도 심각해 사립대 부설 의료기관 63곳 중 복지부에 자료를 낸 24곳 가운데 20곳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떨어졌으며 17곳은 적자 전환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 69억 8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올해 상반기는 33억 7000만 원의 당기순손실로 돌아섰다. 주요 ‘빅5’ 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은 당기순손실 폭이 1111억 6000만 원에서 1627억 9000만 원으로 늘어나면서 가장 큰 적자 규모를 나타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749억 원에서 올 상반기 216억 원의 적자를 보면서 전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나라를 겨냥해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 18일 북한 관영 언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틀 전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육로 폭파가 "단순한 물리적 폐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발언했다. 김 위원장은 남북 육로를 완전히 차단한 이유에 대해 "세기를 이어 끈질기게 이어져 온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철저한 적국인 한국으로부터 우리의 주권이 침해당할 때 "물리력이 더 이상의 조건 여하에 구애됨이 없이, 거침없이 사용될 수 있음을 알리는 마지막 선고"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이미 천명한 대로 만일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우리의 공격력이 사용된다면 그것은 동족이 아닌 적국을 향한 합법적인 보복 행동으로 된다"고 강변했다. 그는 "적을 다스릴 수 있고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고수하는 평화만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하고 공고한 평화"라며
  •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이 미국 기업인 애플에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불만을 토로하며 “당선되면 그대로 놔두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재임기간에도 ‘삼성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애플의 민원을 받아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애플 휴대폰에 대한 관세 부과를 면제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날 방영된 패트릭 벳-데이비드(PBD)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로부터 두 세 시간 전에 전화를 받았다고 소개하며 “그가 EU가 150억달러 과징금을 부과한 데다 20억 달러의 과징금도 또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EU는 애플이 아일랜드 정부로부터 불법적인 조세 혜택을 받았다며 2016년 130억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애플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달 패소했다. EU는 이와 별개로 지난 2월 음악 스트리밍 앱 서비스와 관련,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면서 애플에 18억4,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트럼프는 “그(팀 쿡)는 흥미로운 얘기를 했는데 EU는 그것(과징금)을 그들의 기업을 운영하는 데 쓴다고 말했다"면서 “그들이 우리 기업을 이용
  • GS건설(006360)의 자회사 자이에너지운영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네시스PE에 매각된다. 자이에너지운영은 GS건설의 100% 자회사로 발전·환경·플랜트 운영·유지보수(O&M) 업체다. 제네시스PE는 ‘볼트온 전략’을 통해 자이에너지운영을 글로벌 O&M 업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PE는 GS건설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자이에너지운영의 경영권 지분을 사들인다. GS건설은 2대 주주로 남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계약은 이미 체결한 상태로 다음 달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인수 대금에 추후 유상증자 계획까지 포함하면 총투자액은 10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네시스PE는 최근 1호 블라인드 펀드를 클로징했는데 이로써 자이에너지운영은 1호 펀드의 포트폴리오 기업이 됐다. 제네시스PE는 자이에너지운영을 글로벌 종합 O&M 업체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우선 O&M 사업 부문을 확대·강화한다. 자이에너지운영은 현재 환경(소각장 등)·발전(발전소)·플랜트(정유시설·공장 등) 3개 사업부로 운영 중이다. 제네시스PE가 강점을 보이는 환경 부문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 정부가 내년 부동산 정책 상품 대출을 55조 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디딤돌·버팀목 대출 등으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한다는 목적이지만 금리 인하기 대거 풀린 정책자금이 가계대출 급증을 이끈 올해 상황이 내년에도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책대출이 줄지 않는다면 은행권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그만큼 대출 문턱을 높일 수밖에 없어 실수요자 피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는 최근 내년 주택도시기금 대출 상품의 운용 계획을 세우면서 신규 공급액을 55조 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공급 규모(55조 원)와 동일한 수준으로 주택 시장에 다시 한 번 대규모 자금을 풀기로 한 것이다. 주택도시기금 대출 상품은 주택 구입용 디딤돌과 전세대출 상품인 버팀목 등으로 구성된다. 문제는 정책대출 공급액을 줄이지 않고서는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정책대출과 민간대출을 합한 총 가계부채의 연간 증가율을 경상 성장 이내로 제한한다는 것이 금융 당국의 방침으로 이를 감안하면 내년 대출 증가 총액은 85조 원 수준으로 제한해야 한다. 내년 신규 정책대출 공급
  • “작가들의 황금기가 보통 50~60세라고 합니다. 한 달 뒤에 만 54세가 되는 저에게는 아직 6년이 남았습니다. 앞으로 6년 동안 지금 마음속에 있는 책 3권을 쓰는 일에 열중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발표된 한강이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달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일주일 만에 처음이다. 다만 한강은 한참을 기다린 취재진과는 거리를 둔 채 수상 소감으로 갈음했다. 한강은 17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진행된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했다. 이날 그는 검정 블라우스에 위아래 검정색 정장을 택했다. 허리의 벨트도 검정색으로 포인트 컬러조차 생략한 수수한 차림이었다. 시상식은 한강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한강은 아이파크타워 정문을 통해 입장하는 대신 우회로를 택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퇴장하던 때도 별도의 출입문으로 이동해 취재진과는 마주하지 않았다. 시상식장에는 포니정재단 관계자 소수만 참석했고 100여 명에 달하는 취재진은 1층 로비에서 마이크를 통해 들리는 한강의 가느다랗지만 정확한 문장에 귀를 기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한 달 만에 추가로 인하했다. 17일(현지 시간) ECB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3.65%(연율 기준)에서 3.40%로 25bp(bp=0.01%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예금금리(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3.50%에서 3.25%로, 3.90%에서 3.65%로 내렸다. 이들 세 가지 금리는 ECB가 통화정책의 수단으로 쓰이는 정책금리다. 올 6월 ‘피벗(통화정책 변경)’에 나섰던 ECB는 지난달 12일 정책금리를 일제히 내린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가 연속해서 금리를 내리는 것은 13년 만이다. 이번 금리 인하는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물가가 최근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경기 침체를 우려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존의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약화되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예상보다 낮은 경제지표들이 발표된 후 예상됐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ECB의 정책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잇다. 올 12월 금리 인하도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내년 중반까지 4~5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이 총 1만여 명의 인력을 러시아에 파병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EU 정상회의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지상군, 기술자 등 여러 종류의 인력을 모두 합해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총 1만 명을 준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장교들은 이미 (러시아에 의해)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병력 손실이 커서 그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러시아 내 동원력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서 다른 국가를 동참시키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문제를 미국과 조금 전 EU 정상들과도 논의했으며, ‘두 번째 국가’가 전쟁에 참전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란도 러시아에 드론, 미사일을 줬지만 공식적으론 인력을 지원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15일(현지 시간) 서방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 1만명을 파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매체는 “어떤 종류의 군인인지 어떤 역
  • 경기도에 살고 있는 학부모 A 씨는 대치동으로 거처를 옮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자녀가 영재고를 준비하고 있는데 진학을 도와줄 믿을 만한 학원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저출생 여파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초등학생·중학생의 강남 쏠림 현상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교육열, 타 지역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상위권 대학 진학률과 같은 입시 결과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17일 종로학원이 최근 3년간 서울 25개구 초중학교 전출입 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강남구의 초중학생 순유입 규모는 2522명으로 전국 시군구 중 1위로 집계됐다. 순유입은 ‘전입’한 학생 수에서 전학으로 빠져나간 ‘전출’을 뺀 것이다. 이 규모가 2000명을 넘은 곳은 전국에서 강남구가 유일하다. 서울 내 2위인 양천구(775명)와 비교해도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전입 규모 모두 2022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강남 3구로 범위를 넓히면 3000명이 지난해 강남으로 주소를 옮긴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강남 전입은 좋은 학군을 선택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며 “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TSMC가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힘입어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올 3분기 순이익이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 8400억 원)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2111억 대만달러) 대비 54.2% 증가한 것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2990억 대만달러)도 크게 넘어섰다. 매출도 7597억 대만달러로 지난해(5467억 대만달러)보다 39.0% 늘었고 시장 예상(7510억 대만달러)을 웃돌았다. 기대를 넘어선 실적은 AI 투자 붐의 영향이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AI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첨단 칩 생산능력이 가장 우수한 TSMC가 직접적 수혜를 받았다는 해석이다. 블룸버그는 “AI 칩 판매가 급증해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다른 모습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AI에 대한 기대가 과하고 반도체 시장이 하강 사이클로 향한다는 비관론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첨단 AI 칩에 대한 수요는 탄탄하다는 것으로 입증했다는 해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TSMC의 탄탄한 성과는
  •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반성문'을 쓴 이후 첫 공식 행보로 반도체 공급망 점검을 택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와 끈끈하게 협력해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고 업계에서 잃어버린 '초격차'의 지위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1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도쿄일렉트론(TEL) 코리아의 새로운 연구개발(R&D) 센터인 'TCCK-2'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부회장과 함께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남석우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 박진영 구매팀장 등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수뇌부가 참석했다. DS부문장은 물론 반도체 제조·R&D·구매 부문을 책임지는 주요 인물들이 총출동한 셈이다. 전 부회장은 TEL 일본 본사 최고경영자(CEO)인 카와이 토시키 CEO와 만나 환담을 나누고 R&D 센터 준공을 축하했다. 송 CTO는 축사를 통해 "삼성은 앞으로 TEL사와 새로운 반도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함께 선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의 이번 일정은 '반도체 반성문'을 낸 이후 첫 공식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는 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공개 직후 본인 명의로 메
  • 포스코그룹이 10년 차 이상 장기 근로자를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은 이달 초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현재는 신청 단계가 모두 마무리된 상황이다. 희망퇴직 대상은 만 50세 이상 및 직급 10년 차 이상으로 퇴직금은 연봉의 최대 3년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 부문 중심으로 그룹에서 대대적인 희망퇴직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인사 조치는 포스코가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앞서 임원들이 급여를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보상제도(스톡그랜트)를 폐지하는 등 비용 절감에 힘쓰고 있다. 또 보유한 금융·부동산 등의 자산과 일부 사업도 구조조정하고 있다. 전략에 맞지 않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불용 자산 등에 관한 120개의 구조 개편 계획을 진행 중이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주축인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동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73조 9800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검찰의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수사 불기소 처분에 대해 “검찰의 설명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전국 광역의원 연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를 신속히 해야한다는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의혹 규명을 위해 특검 등의 절차에 협조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어떤 특정한 절차를 말씀드린 게 아니라 너무 당연한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그 문제에 대해 적극 설명해서 국민들에 소상히 설명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10·16 재보궐 선거 이후인 내주 초 정도로 예정되어 있다. 한 대표는 독대에서 ‘김 여사 라인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어떤 말을 할지 미리 리스트업해서 말하는 건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독대를 앞두고 김 여사를 향한 비판 발언이 각을 세우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민심을 반영하는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 대통령실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17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두다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과 지역·국제무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두다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올해 7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도 회담을 하고 방산분야 등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17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제6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주재했다. 국가안보실의 주도로 정부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방산수출 현안과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참석한 기관과 방산업체는 폴란드와 협상 중인 70억 달러(약 9조5000억 원) 규모의 K2전차 수출사업을 포함해, 총 442억 달러(약 60조 원) 규모의 방산협력 사업이 원활하게 이행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폴란드와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수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단발성 수출에 그치지 않고 후속지원까지 확실히 챙겨 K-방산의 위상이 더욱 제고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가기로 했다. 이밖에
  •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어도어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다음 달 1일 임기가 만료되는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민 전 대표의 새로운 사내이사 임기는 내달 2일부터 3년간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사내이사 재선임 외 다른 안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은 모회사 하이브와의 갈등 과정에서 해임된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연장하되, 대표직 복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성과를 위해서는 프로듀싱과 경영이 함께 가야 한다며 대표직 복귀 의지를 표명했다. 현재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을 대표로 재선임해야 한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향후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등 국정감사에서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세 번째 국정감사인데 매번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있다"며 "이제 좀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이 '금감원장이 국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어 언론 플레이를 막 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많다'며 다시 질의하자 이 원장은 “총선도 있고 심지어 재보선까지 있었는데 지금까지 계속 나가지 않았으니 이제 좀 믿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임 금융위원장이 오시고 그 사이에 잘못한 부분은 많이 반성을 하고 있다”며 "다만 상법 개정이나 금융투자세 폐지, 주주가치 제고 등은 시장이랑 직접 연결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발언을 한 부분이 있었는데 도를 넘은 부분이 있다면 자중하고 금융위원장을 잘 모시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해명했다.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의료개혁의 4대 개혁은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많은 저항이 있고 어려움이 있지만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된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현직 대통령이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2년 연속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기회와 동시에 도전들이 앞에 놓여 있고, 북한의 도발과 위협, 안보와 경제를 위협하는 글로벌 복합 위기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구 위기를 비롯해 사회적 난제들에 더해 끊임없이 생산되는 가짜뉴스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바르게 살기 운동의 3대 정신인 ‘진실’, ‘질서’, ‘화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더 힘차게 도약시키고, 성장의 온기가 민생의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가도록 힘을 쏟겠다며, 약자복지를 강력하게 추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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