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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바이오 마일스톤 2년새 2.2배…'제2 렉라자' 청신호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수령한 금액이 2년 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일스톤은 임상 허가, 품목 허가 등 신약의 상업화가 진행되는 단계별로 원조 기술 개발 기업이 받는 기술료인 만큼 신약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신약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되면서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증거로 평가된다. 25일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제약·바이오 상장기업의 최근 3년(2023~2025년)간 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 마일스톤 수령액은 최소 1855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사들의 마일스톤 수령액은 2023년 827억 원, 지난해 1517억 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24.3%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계약 총액이 20조 원을 돌파한 것과 더불어 마일스톤이 증가한 것은 질적 성장을 하고 있다는 증거로 본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산 신약 물질의 개발이 순항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검증된 물질들은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렉라자’처럼 상업화될 날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마일스톤을 수령한 기업은 올
  • 비었던 야드에 일감 빼곡…한화 "美 핵잠 수주 준비"
    이달 22일(현지 시간) 찾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네이비야드의 한화(000880)필리조선소. 영하를 오가는 미국 동부의 한겨울 날씨에도 골리앗 크레인 아래에서 선박 용접 작업에 한창인 기술자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올 8월 한미 조선업 투자 협력 사업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논의되기 전까지만 해도 골리앗 크레인 주변은 녹슨 자재들이 널부러진 상태였다. 하지만 불과 몇 달 만에 네이비야드를 빼곡히 채운 푸른색 선박 블록이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잡아 이 조선소가 첨단 상선·군함의 ‘쌍끌이 요람’으로 새출발하게 됐음을 웅변하고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화그룹 주요 경영진도 필리조선소가 미국 핵추진잠수함까지 건조할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고성능 용접기, 용접 로봇 등 한국식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야드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면 상선과 군함을 모두 건조할 수 있는 ‘듀얼 유즈’ 조선소로 거듭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올 5월까지 백악관 국가안보부 수석부보좌관을 지낸 알렉스 웡 한화그룹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 단독 R&D 오프쇼어링 확산…KT도 베트남 간다
    KT가 2027년을 목표로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센터를 베트남에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R&D 분야에서도 해외 이전을 통해 비용을 낮추는 ‘오프쇼어링(off-shoring) 전략’이 국내 산업계에서 가속화하고 있다. 2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KT는 올 상반기부터 베트남에 그룹 차원의 글로벌개발센터(GDC)를 건립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GDC 설립을 위한 실무 작업은 KT와 KT DS, KT클라우드 3사가 함께 담당하고 있다. KT는 3단계에 걸쳐 GDC 출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파일럿 운영 체제를 구축한 후 내년 인력 확보 등 가동 준비를 거쳐 2027년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력 확보를 위해 현지 1위 정보기술(IT) 아웃소싱 기업인 FPT 등 현지 업체들과 협력을 논의했다. KT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R&D센터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 규제와 고임금에 대처하기 위한 오프쇼어링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인력 수준은 뛰어나지만 노사·고임금 문제 등이 크다”며 “이에 R&D 같은 분야에서도 베트남이 주류 오프쇼어링 지역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서도 최신 스마트폰의 부품 국산화율을 60% 가까이 끌어올리며 반도체 공급망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수출규제가 역설적으로 중국 내 독자 공급망 구축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모바일에서 축적한 미세공정 기술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분야로도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문 업체와 함께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을 분해해 부품 비용을 분석한 결과 중국산 비중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2025년 출시한 ‘퓨라(Pura) 80 프로’와 2024년형 ‘메이트 70 프로’의 부품 원가를 분석해보니 중국산 부품 비율은 금액 기준으로 약 57%에 달했다. 이는 2020년 19%, 2023년 32%와 비교해 비약적으로 성장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미국·일본산 부품의 합산 비중은 직전 모델이 나온 2023년 대비 2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이 같은 변화의 기점은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규제였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9년 미국 기업에 화웨이와의 거래를 사실상 금지했고 2020년에는 규제 대상을 미국 외 기업으로까지 확대했다. 해외 부
  • 반도체 업계에서 처음으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양산에 돌입하는 SK하이닉스(000660)가 내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겨낭해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HBM 기술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동시에 시장 가격도 SK하이닉스의 제품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AI 반도체 생태계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년 5월 M15X 팹의 첫 번째 클린룸 공사를 마치고 시범 가동에 들어간다. M15X는 SK하이닉스가 20조 원 이상을 쏟아부은 주요 생산 거점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주력인 HBM3E와 내년 초 양산하는 HBM4가 생산될 예정이다. 또 7세대 제품인 HBM4E에 적용될 10㎚(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6세대(1c) D램 생산 라인도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총 2개의 클린룸으로 운영될 M15X는 내년 5월 첫 번째 클린룸을 완성한다. 클린룸을 완성한 후 시험 생산에 돌입하고 양산까지는 약 6개월이 걸린다. 일정대로라면 내년 11월께 M15X 첫 번째 클린룸에서 양산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나아가 SK하이닉스는 연말께 두 번째 클린룸도 완성할 계획이다. M15X가 100% 가동되는 2027년 중순께
  • 인공지능(AI)발 개발자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KT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의 해외 개발 거점 구축 행보가 가속화하고 있다. 해외 연구개발(R&D) 중심지는 베트남이다. 글로벌 수준의 실무 경험을 갖춘 인력이 늘어나는 데다 인건비는 한국의 절반 이하로 낮고 52시간 근로 제한 등 국내 고용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 인력을 기반으로 한 R&D 전략이 확산될수록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국가 산업구조를 R&D 중심으로 전환하기 어려워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베트남 등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R&D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근로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R&D 오프쇼어링 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 글로벌개발센터(GDC)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프쇼어링은 제조업체가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경영 전략이다. 팬데믹 이후에는 제조뿐 아니라 R&D 단가를 낮추기 위해 베트남에 개발 센터를 짓는 움직임이 산업계에서 활발해졌다. 최근에는 AI로 인한 신규 수요가 이 같은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KT는
  • 대통령실이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대응을 위해 성탄절 이례적인 긴급 범정부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사고 이후 쿠팡의 미흡한 대처와 두문불출하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행보에 대한 대통령실과 정부의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경영진 처벌과 소비자 피해 대책 등을 두루 논의하는 차원이다. 특히 미국 정계가 한국 정부를 향해 차별적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이번 사태가 자칫 외교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감안해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5일 대통령실과 당정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한 쿠팡 사태 회의를 주재했다. 개인정보 유출부터 소비자 피해, 미국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쿠팡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각 관계부처의 대책을 한자리에서 점검하고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정보 유출 관련 기관장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방송통신미디어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국세청장·경찰청장·국가정보원장 등 사정기관장들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하준경 경제성장수석과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자리했다. 휴일인 성탄절 당일 범
  • OCI그룹의 베트남 태양광용 웨이퍼 생산 시설인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가 내년 1월 본격 가동한다. OCI그룹은 베트남 공장을 통해 비(非)중국산 웨이퍼를 대량 생산해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는 내년 1월 본 가동을 위한 준비 작업을 모두 마치고 현재 예비 가동에 들어갔다. 앞서 OCI홀딩스(010060)의 말레이시아 법인인 OCI테라서스는 9월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OCI원을 통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 지분 65%를 인수했다. 이달 초 해당 인수합병(M&A) 건에 대한 당국의 승인이 나면서 OCI원은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OCI홀딩스는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에서 OCI테라서스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을 전량 사용해 비금지외국기관(Non-PFE) 웨이퍼를 양산할 예정이다. 금지외국기관(PFE) 제품은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 미 정부가 지정한 해외우려국가에 소속된 기업에서 생산 및 조달된 제품으로 미 보조금 및 세액공제 등 혜택에서 제외되는 것은 물론 고율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OCI홀딩스는 이에 대응해 ‘폴리실리콘(OCI테
  • 중국 역외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포치(破七·달러당 7위안 초과)’ 상태를 해소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 속에 중국 증시 반등을 노린 자금이 유입되고 인민은행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역외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0.2% 하락한 달러당 6.9964위안을 기록했다. 환율 하락은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이날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절상해 고시하며 강세 용인 신호를 보내자 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홍콩 금융시장이 성탄절 연휴로 휴장함에 따라 역외시장의 전반적인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역내시장에서도 위안화 강세 흐름은 이어졌다. 이날 역내 위안화 환율은 0.1% 하락한 달러당 7.0067위안에 거래됐다. 다만 가파른 절상을 경계하는 당국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시장에서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자 국영은행들이 7.006위안 부근에서 달러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익명을 요구한 트레이
  • 쿠팡이 25일 대규모의 고객 개인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하고 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를 회수했다. 이 과정에서 외부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쿠팡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자인 전직 직원 1명은 탈취한 내부 보안 키를 이용해 약 3300만 명의 고객 계정에 접근했다. 그러나 이 중 이름·이메일·전화번호·주소·일부 주문 정보 등 제한적인 정보만 약 3000개 계정분을 저장했다. 또 저장된 정보에는 공동현관 출입번호 2609개가 포함됐으나 결제 정보·로그인 정보·개인통관고유번호 등 민감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이 정보 역시 모두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외부 전송 등 추가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쿠팡은 디지털 지문(digital fingerprints)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유출자를 특정했으며 유출자는 관련 행위를 모두 자백했다. 고객 정보 접근 및 탈취에 사용된 데스크톱 PC 1대와 MacBook Air 노트북 1대, 그리고 하드드라이브 4개 등 모든 장치는 검증 절차에 따라 회수돼 안전하게 확보됐다. 특히 유출자는 언론 보도 이후 증거를 은폐·파기하기 위해 맥북 에어 노트북을 물리적으로 파손한
  • 한국은행이 물가·성장 흐름 및 금융 안정 리스크를 고려해 내년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갔는데 내년에는 물가 추이 등을 감안해 인하를 중단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25일 공개한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환율, 내수 회복세 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은은 “성장세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통상 환경, 반도체 경기 등과 관련한 상·하방 위험이 모두 높다”며 “금융 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 가격 및 가계부채 리스크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저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갔지만 내년에는 물가, 성장 전망, 가계부채 등의 변수를 고려해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외환시장 안정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일부 산업 구조조정 추진, 주요국의 재정 상황 등 리스크 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조기 식별 능력을 강화한다. 또 국내 외환 부문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과도
  • 서울 중구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 인근 건물 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2분께 서울 충무로역 인근에 위치한 지상 14층 규모 건물의 5층에서 불이 났다. 건물 내부와 옥상에 있던 24명은 구조되거나 자력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원 중 1명이 왼손에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인력 93명과 차량 28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약 30분 만인 오후 4시4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변론이 마무리된다. 윤 전 대통령의 기소 사건 가운데 가장 먼저 종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특검이 최대치 구형을 통해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는 26일 오전 10시 15분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결심공판을 연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불출석했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에 대한 증인신문과 피고인 측 증거조사가 먼저 진행된다. 이후 특검 측의 최종 의견 진술과 구형, 피고인 측 변론 및 최후진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해당 사건은 윤 전 대통령이 기소된 사건 가운데 가장 먼저 결심이 이뤄지는 사례다. 이에 특검이 ‘첫 종결 사건’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형량을 최고치로 구형할 가능성이 높다. 이 사건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공무집행방해를 비롯해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 서류 손상 등이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만 놓고 보면 형법
  • 성탄절을 맞아 주식을 선물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올해 가장 많이 선물된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B증권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자사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거래 건수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국내 주식 선물 거래 가운데 9%가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뒤를 이어 LG씨엔에스가 4.0%로 2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 우선주가 2.4%로 3위에 올랐다. 이후 명인제약(2.3%), 두산에너빌리티(1.6%), 카카오(1.4%), 대한조선(1.3%) 순으로 선물 건수가 많았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합치면 전체 국내 주식 선물 거래의 10%를 넘어선다. 올해 미국발 기술주 강세 속에 국내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로 선물 부담이 적고 추가 상승 여력도 크다는 평가가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경쟁사 평균 대비 44% 할인된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수준으로, 전 세계 D램 업체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라며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해외 주식 선물 시장에서는
  • 개인의 해외 체크카드 결제액이 연간 기준 처음으로 6조 원을 돌파했다. 환전 수수료 부담이 없는 ‘트래블 카드’가 큰 인기를 끈 결과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개인의 직불·체크카드 해외 이용 금액은 올 들어 11월까지 6조 31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조 7947억 원) 대비 31.7%나 늘어난 수치다.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영향도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증가세가 가파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매매기준율 기준 원·달러 환율은 평균 1363.98원이다. 올 들어서는 1400원대 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해외 체크카드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는 해외 신용카드 이용액과 비교하면 더 잘 드러난다. 올 들어 11월까지 개인의 해외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13조 49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체크카드 해외 결제액이 늘어난 것은 트래블 카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래블 카드는 국내에서 충전해 해외에서 손쉽게 결제 또는 출금할 수 있는 직불 기반의 카드다. 편의성이 높고 환전 및 결제 수수료가 낮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각 카드사마다 캐시백과 공항 라운지 이용권 등 혜택을 제
  • 북한이 지난 24일 동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신형 고공 장거리 반항공(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2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개발 중에 있는 고공 장거리 반항공 미사일 체계의 전술 기술적 평가를 위한 첫 시험발사"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들은 200km 계선의 가상 고공 목표를 명중소멸했다"면서 "해당 시험은 국가 반항공 방어 수단들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미사일 총국과 관하 반항공 무기체계 연구소들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군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포착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인지해 대비하고 있었으며, (전날) 오후 5시께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 해상으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수 발을 포착했다"고 했다. 세부 제원은 한미정보 당국이 분석 중이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이 새로 건조 중인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하고 한국의 핵잠 추진에 대해 "우리 국가의 안전과 해상주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공격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현재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서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대한항공 숙박권과 의전 특혜 등 논란에 “송구하다”면서 과거 함께 일했던 보좌진의 대화방을 공개했다. 관계가 틀어진 보좌진이 악의적 감정을 갖고 언론사에 허위 사실, 왜곡된 정보를 제보하고 있다는 취지다. 이들이 12·3 비상계엄과 본인의 가족을 희화화하고 여성 구의원을 도촬하며 성희롱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공직자로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같은 우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대한항공 숙박권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 날인 23일 “이유 불문 적절하지 못했다. 처신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재차 입장을 낸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 언론사로부터 또 다른 제보가 있다며 해명을 요구 받고 있다”며 “제보자는 동일 인물,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 직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저 역시 정치인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이다. 인내와 배려에도 한계가 있다”며 “그들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마음은 무겁고 착잡하지만 이제는 그들과 있었던 일들을 밝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2주 사이 3%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달 22~24일 3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은 59%, ‘잘못하고 있다’라고 평가한 비율은 32%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 성향층과 중도 성향층에서 긍정 평가가 각각 88%와 61%로 높게 나타난 반면 보수 성향층에서는 부정평가가 60%로 조사됐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방향성에 대한 평가에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가 58%,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가 35%였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에서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이 높았으며, 긍정·부정 응답의 비율이 비슷했던 7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올바른 방향’이라는 긍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지난 조사(12월 2주차)와 동일한 20%로 나타난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3%p 빠진 41%를 기록했다. 조사 응답자들이 본 우리 사회가 가장 시급하
  • 투자경고 해제 판단일을 맞은 SK하이닉스(000660)가 종가 기준선을 웃돌며 핵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투자경고종목 해제는 크리스마스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000원(0.68%) 오른 58만 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종가는 투자경고종목 해제 여부를 가르는 판단 기준이 되는 가격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투자경고 지정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해제 요건 세 가지 가운데 두 가지는 이미 충족한 상태였다. 판단일 기준 종가가 5거래일 전 대비 45% 이상, 15거래일 전 대비 75% 이상 상승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은 충족했다. 다만 전날 종가가 최근 15거래일 최고가인 58만 7000원을 1000원 웃돌면서, ‘최근 15거래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하지 않을 것’이라는 요건을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투자경고종목 해제에 실패했고, 신용거래 제한도 유지될 전망이다.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될 경우 신용융자와 미수 거래, 넥스트레이드 거래가 재개돼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될 수 있었지만, 이날 주가가 기준선을 넘어서며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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