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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드라마같은 역전드라마를 썼다.
6·13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면서 광역자치단체장 최대 빅뱅으로 떠오른 경남지사 선거가 14일 오전 1시 무렵 김경수 후보가 ‘당선유력’을 받아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오전 1시 개표가 45.2% 진행된 현재 김경수 민주당 후보는 50%의 득표율로 45.9%의 김태호 후보를 앞섰다. 지상파 3사는 김경수 후보에 ‘당선유력’을 표시해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대역전극의 방점을 찍었다.
김경수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당시 56.8%의 득표율로 40.1%로 예측된 김태호 후보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구가 많은 남해 창원 등의 개표가 늦어지면서 오후 11시 무렵까지 최고 5%까지 뒤지기도 했다. 일부 방송사는 이 과정에서 김태호 후보에 ‘당선유력’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표가 속도를 내면서 간격이 점차 좁아지다가 11시 30분 무렵 김경수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이 속도는 그대로 이어져 새벽 1시경 ‘당선유력’은 김태호 후보에서 김경수 후보로 넘어갔다.
김경수 후보는 “밤 늦게까지 개표결과를 기다리면서 시청해주신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변화를 선택하신 도민들의 승리다”라며 “아직 개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번 선거가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도민의 열망이 만든 결과다. 전국에서 경남의 변화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변화와 교체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낳은 결과다. 경남의 경제가 너무 어렵고 힘들기에 이 위기와 민생을 살려달라는 절박함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며 “마지막으로 문재인대통령이 새로 만들어가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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