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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美 두번 금리인하가 말하는 것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19.09.22 17:01:466월 말 서울경제에 기고한 칼럼 ‘美 통화정책, 불확실성의 귀환?’에서도 언급했듯이 미국의 기준이자율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7명 참가자 중에서 거의 절반인 8명이 연말까지 이자율을 동결할 것을 전망했고 나머지 대다수인 7명은 연말까지 두 번의 인하가 있을 것을 예상했다. 이후 3·4분기에 있었던 두 번의 FOMC 모임에서 연속적으로 이자율을 25bp(0.25%포인트)씩 내렸으니 걱정했던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현실화했다고 볼 수 있겠다. 7월 31일(현지시간) 발표된 이자율 인하 결정에 대해 10명의 투표권자 중에서 8명은 찬성했으나 2명은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당일 열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나왔듯이, 금리 인하의 이유는 미국 경기의 하락이라기보다는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적 성격’이었음이 명백해졌다. 또한 금리 인하가 이후에도 여러 번 연속적으로 이뤄지지는 않고 한두 번에 그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중기 사이클 조정(mid-cycle adjustment)’이라고 불러서 시장에 혼란을 가져왔었다. 18일 발표된 9월 FOMC의 이자율 인하 결정은 두 가지 측면에서 특이하다고 하겠다. 우선 연준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금리 인하를 10년여 만에, 그것도 두 번 연속적으로 단행했다는 점이다. 또한 10명의 투표권자 중에서 7명이 25bp 인하에 표를 던진 데 반해 3명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6월의 동결 결정에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던 비둘기파 1명은 50bp 인하를 주장했으며 25bp 인하를 결정했던 7월 모임에서 금융안정을 내세우며 동결을 주장했던 2명의 매파는 지난주 또다시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6월과 마찬가지로 9월에도, 투표권이 있는 10명의 투표결과보다 더 불확실성이 극심하게 표현된 부분은 FOMC 참가자들 17명의 의견이 모두 포함된 경제전망요약(SEP)이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투표결과에 비해 경제전망요약이 더욱 중요해지는데 그 이유는 연말에 해가 바뀌면 4명의 지역연준 총재가 돌아가면서 새로 투표권을 가져서다. 통계학에서 평균(mean)의 개념을 매우 중시하고 경제전망요약을 평가하면서 중앙값(median)에 언론이 집중하는 것은 아마도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대부분의 통계분포에서 양 끝보다는 중간 부분이 더 두껍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올해 말에 기준이자율 수준이 어디에 있을 것일지를 전망하라는 질문에 대해 17명의 참가자 중에서 5명이 현재 수준을 고른 데 반해 같은 숫자인 5명이 이자율 상승을 전망했고 오히려 가장 많은 7명의 참가자는 이자율 인하가 적절하다고 봤다. 흔히 관찰되지 않는 이러한 불확실성의 근원은 무엇이고 이러한 불확실성이 우리에게 주는 함의는 무엇인가. 지난주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이번 금리 인하는 “진행 중인 위험에 대한 보험”의 성격이 강하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위험’이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그리고 브렉시트 등 유럽경제의 문제를 뜻한다는 것은 금융시장과 언론에서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위험이 과거에 여러 번 일어난 현상이 아니며 따라서 우리가 과거 경험에 의존할 수 없다는 점이다. 파월 의장도 7월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글로벌 무역분쟁에 대한 대응경험이 많지 않아 현실을 겪어 나가면서 배워야 한다”고 토로 또는 고백을 했는데 선진국의 이자율 변화에 민감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소규모 개방경제는 이러한 학습에 뒤떨어져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美 금리 0.25%P 내려… 한국 주식 시장에 미칠영향은?
증권 증권정보 2019.09.20 18:05:00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mso-fareast-font-family:"맑은="" 고딕";mso-hansi-font-family:<br="">美 금리0.25%P 내려… 한국 주식 시장에 미칠영향은?( 클릭)<o:p></o:p>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올 들어 두 번째로 지난 7월 말에 이어 2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span data-type="ore" data-lang="en" style="letter-spacing: -0.25pt; font-size: 10pt;">OECD)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1%로 또 내려잡았다.주식시장 반등할까? HOT종목 무료 체험 (클릭)color:black;letter-spacing:-.25pt;background:white">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내리면서 한국은행도 연내에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가파르게 하강하고 있는 국내 경기 상황을 감안해 이르면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1.50%에서 0.25% 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경기 부양이라는 금리 인하의 명분에 더해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기존 0.50∼0.75%에서 0.25∼0.50%로 좁혀져 정책 여력이 커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 부담을 덜어 주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o:p></o:p>color:red;letter-spacing:-.25pt;background:white">인공지능 종목추천 프로그램 무료체험(클릭)<o:p></o:p> -
中 사실상 기준금리 0.05% 인하..경기둔화에 통화완화 한발더
국제 경제·마켓 2019.09.20 17:58:07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경기둔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를 내렸다. ★관련기사 15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새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4.25%에서 4.20%로 0.05%포인트 낮췄다고 밝혔다. LPR은 18개 시중은행이 제출하는 금리를 바탕으로 인민은행에서 매달 정하는 금리로, 우량기업 대출 시 기준이 된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현행 LPR 체제로 바꾸면서 기준대출금리(4.35%)보다 0.1%포인트 낮은 4.25%를 고시했다. 이번에 추가로 0.0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 기조를 분명히 한 셈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17년 만의 최저인 4.4% 증가에 그치는 등 경기둔화가 뚜렷해지면서 경기부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에…트럼프 "파월, 배짱·센스 없어"
국제 경제·마켓 2019.09.19 17:39:0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0.25%포인트 낮췄다. 다만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주지 않아 금리 하향 움직임이 일단 멈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기사 5면 18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2.00~2.25%에서 1.75~2.00%로 내린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가계지출이 강하게 증가했지만 기업 투자와 수출이 나빠졌다”며 “미미한 물가상승률과 글로벌 경제의 전개상황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결정이 “현재 진행 중인 위험에 대한 보험성 조치”라고 선을 그으며 추가 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연준의 금리 방향을 점칠 수 있는 올해 점도표 중간값(1.9%)도 이번에 조정한 금리 수준에 부합해 연내 동결을 시사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올해 추가 인하와 관련해서는 연준 내부적으로 분열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마이너스 금리까지 요구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은 배짱도, 센스도, 비전도 없다”고 비난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연준은 금융사 간 하루짜리(오버나이트) 대출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금리를 2.0%에서 1.7%로 낮추고, 초과지급준비금 금리(IOER)도 2.1%에서 1.8%로 조정했다. 시장 안정을 위해 전날 시작한 유동성 공급은 19일까지 사흘 연속 이어갈 예정이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상반된 경제지표에…'인하 7-유지 5-인상 5' 갈라진 연준
국제 경제·마켓 2019.09.19 17:33:2718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가 하강하면 더욱 폭넓은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그것(경기하강)은 우리가 보고 있다거나 예상하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튼튼하다. 지금의 상황은 기준금리를 완만히 조정해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덜 완화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장중 200포인트 넘게 빠졌다.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전날보다 0.13% 상승 마감했지만 금리 인하를 환호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결정에 주식시장은 흔들렸고 손실을 봤다”며 “가격과 반대로 가는 미 국채금리는 (거꾸로) 올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여부와 함께 파월 의장이 장기·연쇄적인 금리 인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쓴 ‘중간 사이클 조정(mid cycle adjustment)’이라는 표현을 번복할지 여부와 추가 금리 인하 신호를 얼마나 줄 것이냐에 주목해왔다. 하지만 이날 파월 의장의 메시지는 지난 7월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연준 성명에 대해 “금리를 낮추기 위한 보다 공격적인 전략이 아닌 중간 조정으로 본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을 일축하며 “금융위기 때도 마이너스 금리를 쓰지 않았다”고 공격적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차 부인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당장 이날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3명의 위원이 반대 의견을 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5%포인트 인하를 요구했지만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에릭 로즌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금리동결을 주장했다. FOMC의 향후 금리조정 방향을 점칠 수 있는 점도표도 마찬가지다. 연내 기준금리 동향에 대해 17명의 위원 중 7명은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전망했지만 나머지 10명은 인상(5명)과 동결(5명)을 예상했다. 큰 틀에서 보면 인하보다는 인상 내지는 동결을 예상하는 이들이 더 많은 셈이다. 점도표를 근거로 한 올해 기준금리 중간값도 1.9%로 추가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게 했다. 중간값은 올 6월 연 2.4%보다 0.5%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이번에 기준금리가 1.75~2.00%로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더 낮출 가능성은 적다는 뜻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다음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55.1%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의 공식성명을 보면 추가적인 통화부양책을 적극적으로 추구하지 않을 것 같다”며 “파월 의장의 연준은 내수가 탄탄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사람들로 나뉘어 있다”고 해석했다.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 사분오열하는 것은 경제 현장에서 상반된 지표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미 경제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하면서 시장의 예측을 웃돌았다. 이날 연준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2%로 0.1%포인트 높였다. 연준 내에서 소비가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만큼 금리를 낮출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근원물가 상승률은 1.8%로 연준의 목표인 2%를 밑돈다. 여기에 독일과 중국 경제 둔화 등 리스크 요소를 지나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많다. 파월 의장조차 “어려운 판단과 다른 전망의 시기”라고 할 정도다. WSJ은 “이날 연준은 향후 정책전망을 둘러싼 분열의 정도를 보여줬다”며 “파월 의장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가 더 복잡해졌다”고 전했다. 미첼 마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연구원은 “연준의 의견이 갈라지는 것은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이주열 "통화정책 부담 덜어"...힘 실리는 10월 금리인하론
경제 · 금융 정책 2019.09.19 17:27:57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했던 바에 부합한다”며 “국내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미 연준에 대한 고려는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고 평가했다. 19일 이 총재는 서울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새벽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측한 방향대로 결정되면서 미국 금융시장의 금리와 주가도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여타 국가의 입장에서 보면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매파적 인하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미 연준이 나타낸 만큼 추가 인하 여지를 닫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이 같은 해석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미국이 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남겨 놓은 만큼 한은도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국내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현재 가장 큰 변수로 대외적 환경의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그는 “금통위가 성장·물가·금융안정 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는데 지금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졌기 때문에 그것이 앞으로 어떻게 국내 경제·금융상황에 영향을 미칠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돼지열병 문제는 직접적으로 통화정책에 고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중동 사태는 유가와 직결되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은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이미 어느 정도 알려왔던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에 그 충격이 다 반영돼 있으므로 사람들이 동요하거나 추가적인 액션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대내외적 경기상황이 좋지 않고 물가마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나타나는 상황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이주열 "美 금리인하 예상과 같아, 국내 통화정책에 큰 영향X"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9.09.19 09:17:50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했던 바에 부합한다”며 국내 통화정책 운영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벽 발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을 그대로 유지함에 따라 통화정책 운영에 있어 연준에 대한 고려는 이전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의 이번 인하는 여타국 입장에서 보면 통화정책의 부담을 더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경기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 추가 인하 여지를 닫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앞서 미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 총재는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고려할 주요 변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외 리스크가 어떻게 전개될지,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겠다”며 “미중 무역분쟁에 더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곳곳에서 높아졌다”고 답했다. 아울러 “중동 사태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유가는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면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문제는 아직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당장 고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말했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브라질, 기준금리 5.5%로 0.5%P인하...'사상 최저'
국제 경제·마켓 2019.09.19 08:37:10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18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6%에서 5.5%로 0.5%포인트 내렸다. 이는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번과 다음 달 말 열리는 Copom 회의에서 각각 0.5%포인트 인하되고 올해 마지막인 12월 중순 회의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가 5%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 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12차례 연속으로 인하했다. 지난해 3월 6.75%에서 6.5%로 내린 이후 10차례 연속 동결됐다가 지난 7월 말에 다시 인하됐다.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세가 계속되고 있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8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3.43%로 집계됐고, 올해 1∼8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2.54%로 나왔다.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이 설정한 2.75∼5.75%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 기준치를 4.2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8%에서 3.6%로 낮췄다. 중앙은행의 기준치는 올해 4.25%에 이어 2020년 4%, 2021년 3.75%로 낮아질 예정이다. ±1.5%포인트 허용 한도를 고려하면 물가 상승률 관리 범위는 2020년 2.5∼5.5%, 2021년 2.25∼5.25%가 된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금리인하에도 시장 실망…다우 소폭 상승 그쳐
증권 해외증시 2019.09.19 06:58:40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도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적어지면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28포인트(0.13%) 오른 27,147.0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03포인트(0.03%) 상승한 3,006.73, 나스닥은 되레 8.62포인트(0.11%) 내린 8,177.39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신경쓰면서도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더 주목했다. 당장 파월 의장은 “경제 하강으로 돌아서면 더 폭넓고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당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그런 상황을 보고 있지 않으며 예상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에도 올해 말 예상 금리 중간값이 1.9%였다.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하는 없다는 뜻이다. FOMC 의원들도 5명은 동결, 5명은 한 차례 인상을 예상했다. 반면 7명은 올해 한 차례 추가 인하를 전망했다. 큰 틀에서 보면 10(동결 내지 인상) 대 7인 셈이다. 데이비드 노리스 투엔티포 에셋 매니지먼트 미국 회사채 담당 대표는 “연준 위원간 의견 분열에 놀랐다”며 “그들은 국내 지표를 주목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는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1.23달러) 내린 58.1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도 배럴당 1.61%(1.04달러) 하락한 63.51달러에 거래됐다. 미 경제방송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보복이 아닌 제재를 언급한 것을 유가 진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군사적 공격 외에도 많은 옵션을 갖고 있다”며 “이란을 대상으로 강화된 제재가 48시간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40달러) 오른 1,515.8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美 기준금리 두달 만에 0.26%P 또 내려...추가 인하는 신중
국제 경제·마켓 2019.09.19 06:41:13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17일부터 이틀 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금의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렸다. 7월 말 이후 두 달 만의 금리 하향 조정이다. 연준은 “가계 지출이 강한 속도로 증가했지만 기업 투자와 수출이 약화됐다”며 “지난 12개월간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음식,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미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을 위한 글로벌 전개 상황에 대한 함의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며 “경기 전망을 위한 향후 정보의 함의에 대한 관찰을 지속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지난 7월 FOMC와 마찬가지로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인하에 반대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0.5%포인트의 인하를 주장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하강하면 더욱 더 폭넓은 연속적인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그것은 우리가 보고 있다거나 예상하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경기가 하강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지만 지금은 이 같은 상황이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말이다. 이대로라면 당분간 추가 금리 인하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며 “우리가 오늘 내린 결정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는 한 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과 연준은 또다시 실패했다”며 “배짱도 없고 감각도 없고 비전도 없다. 끔찍한 소통자”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껑충 뛴 유가…美 금리인하 발목 잡나
국제 경제·마켓 2019.09.17 17:23:06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발(發) 유가 급등이 금리 인하의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장 사우디발 공급 부족으로 유가가 올라 물가가 뛰면 금리를 낮춰야 할 이유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부터 이틀간 개최하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6.5%로 보고 있다. 지난주 5.4%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이처럼 시장이 금리 동결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소비지표가 견조한 상황에서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탄탄한데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요인을 고려하면 연준이 지난달보다 덜 완화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일부 분석에도 여전히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이코노미스트 3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준이 이달에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며 사우디 사태와 유가 급등으로 연준이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보험’ 차원에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달러화 강세 등을 이유로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이제 거기에 더해 유가 문제까지 생겼다. 대폭의 금리 인하, 부양!”이라고 적었다. 로이터통신도 “셰일가스 혁명으로 유가 상승이 미국의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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