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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생 부사장·81년생 전무…삼성전자 '젊은 피' 전면배치
산업 기업 2020.01.21 17:57:26삼성전자가 1970년대생 부사장과 30대 외국인 전무를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임원 인사를 21일 단행했다. 전날 사장단 인사에서 52세인 노태문 사장을 스마트폰 사업 수장에 앉히는 등 50대 사장들을 전진 배치한데 이어 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피’를 전면에 내세웠다. 연령과 국적에 상관없이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젊은 인재들을 승진시켜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이재용 부회장과 주요 경영진의 재판이 이어지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과감함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조직에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고 경영 쇄신도 꾀하려는 취지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사장 14명, 전무 42명, 상무 88명, 펠로우 3명, 마스터 15명 등 총 162명을 승진시키는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임원 승진자는 지난 2018년 말 158명보다 소폭 늘었지만 2017년 말 221명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차기 CEO 후보군으로 꼽히는 부사장 승진자 가운데 가장 젊은 최원준 부사장은 1970년생으로 올해 50세다. 최 부사장은 모바일 단말 및 칩세트 개발 전문가로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단말을 상용화하고 갤럭시S10과 노트10을 적기에 출시해 기술 리더십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부사장이다. 역대 최연소 부사장은 전날 무선사업부장에 오른 노태문 사장으로 2012년 말 44세에 부사장이 됐다. 젊은 리더들의 참신한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영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설명했다. 연령 및 연차와 상관없이 성과를 낸 인재를 승진시키는 발탁인사도 확대했다. 이번 인사에서 발탁승진자는 24명으로 2018년 말 18명보다 6명 늘었고 2017년(8명)에 비해서는 3배 늘었다. 다양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외국인·여성 인력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도 유지해 외국인과 여성 총 9명을 승진시켰다. 최연소 전무와 상무 타이틀은 모두 외국인이 차지했다. 최연소 전무는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전무로 1981년생(39세)이다. 미스트리 전무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인 ‘인공 인간’ 네온(NEON)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인간과 꼭 닮은 아바타 형태인 네온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행동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최연소 상무인 1981년생 마띠유 아포테커 경영지원실 상무는 경영전략과 인수합병(M&A) 전문가로 5G·AI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잠재 기업 M&A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2014년 부장 진급 1년 만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했던 네트워크사업부 시스템설계그룹장 문준 상무는 이번에 전무로 승진했다. 문 전무는 기지국 무선통신 기술 전문가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 출시를 주도했다. 여성 승진자 중 반도체·부품(DS) 부문 첫 여성 전무인 안수진 전무는 세계 최초로 6세대 V-낸드 제품에 COP 기술 적용을 주도했고 김승연 상무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갤럭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인 펠로우와 마스터 선임 규모는 18명으로 2018년보다 3명 늘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에서 전체 임원 승진자의 절반가량인 80명의 승진자가 나온 것도 눈에 띈다. 올해 반도체 시장의 본격 회복이 점쳐지는 가운데 초격차 유지를 위해 기술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을 전면에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사장단 인사에서 이인용 사회공헌총괄 고문이 CR(대외협력)담당 사장으로 복귀하면서 공석이 된 사회공헌총괄 후임으로는 성인희 삼성생명공익재단 사장이 내정됐다. 이번 임원 인사로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
삼성 전자계열 인사키워드는 '성과주의·여성 발탁· 미래 먹거리'
산업 기업 2020.01.21 17:53:22삼성 전자계열사 임원 인사의 3대 키워드는 성과주의, 여성인재 발탁, 미래 먹거리로 요약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1일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김범동·신재호·이청 부사장을 포함해 총 26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처음으로 내부 승진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여성 임원 승진자는 박향숙 중소형사업부 지원팀 상무, 김선화 중소형사업부 개발실 공정개발팀 상무 등 2명이다. 삼성SDI(006400)는 전무 승진자 4명을 포함해 총 1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SDI는 신규 거래선 확대와 차세대 제품 개발, 제조역량 강화에 기여한 김상균·박진·안병진·조용휘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과 성과주의에 기반해 승진 인사를 냈다. 아울러 배터리 부문 품질 업무를 담당하는 김진경 상무를 승진시켜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삼성전기(009150)는 전무 승진자 2명을 포함한 총 12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삼성전기의 임원 인사는 철저히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했다. 영업을 총괄하는 김시문 영업담당이 매출 확대와 거래선 다변화의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으며 천진생산법인장을 거쳐 전장기술 조직을 이끌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한 김상남 MLCC전장제조기술그룹장도 전무로 승진했다. 특히 최근 삼성전기 실적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MLCC 사업부문에서 전무 승진자 1명, 상무 승진자 3명 등 총 4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삼성SDS는 부사장 4명 등 총 17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삼성SDS는 여성 임원 두 명을 새로 승진시켜 전체 여성 임원 숫자는 역대 최다인 12명으로 늘어났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삼성SDS, 17명 승진 인사...女 임원은 역대 최다
산업 IT 2020.01.21 14:25:15삼성SDS는 21일 부사장 4명과 전무 4명, 상무 9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가시적 성과를 달성한 사업부장과 해외법인장을 비롯해 담당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룬 인재를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부사장으로는 구형준·안정태·유병규·임수현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또 물류 플랫폼을 고도화한 안대영 첼로(Cello) 플랫폼 팀장과 자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 IoT’를 구축한 신욱수 클라우드 선행연구 랩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특히 2명의 여성이 새롭게 임원이 되면서 전체 여성 임원 숫자는 역대 최다인 12명으로 늘어났다. 삼성SDS는 “올해 경영 방침이 글로벌 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인 만큼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SDS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차리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미국 통신서비스 기업 시니버스와 ㅈ사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기반으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만들기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난해엔 인도 마힌드라그룹 계열사 테크마힌드라와 넥스레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을 뿐 아니라 베트남 2위 IT 업체 CMC의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신호탄을 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삼성SDS, 부사장 4명 등 승진…여성임원 역대 최다 12명
산업 IT 2020.01.21 11:36:41삼성SDS는 21일 정기 임원 승진 인사에서 부사장 4명·전무 4명·상무 9명이 승진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가시적 성과를 달성한 사업부장과 해외법인장을 비롯해 담당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룬 인재를 승진시켰다”며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체계와 준법경영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 2명이 임원으로 신규 임용되면서 전체 여성 임원은 역대 최다인 총 12명이 됐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사장 승진
사회 피플 2020.01.21 11:14:23삼성증권(016360)은 2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장석훈(사진) 대표이사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신임 사장은 삼성증권으로 입사해 관리, 인사, 기획, 상품개발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하면서 경영 안목을 쌓았으며 지난 2018년 7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리더십과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증권은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삼성생명 임추위, 전영묵 삼성운용 부사장 신임 대표로 추천
경제 · 금융 금융가 2020.01.21 11:02:38용퇴 의사를 밝힌 현성철 삼성생명(032830) 사장과 원기찬 삼성카드(029780) 사장의 자리를 전영묵(55) 삼성자산운용 부사장과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 부사장이 각각 이어받는다. 삼성운용 대표 자리는 심종극(58) 삼성생명 FC영업본부 부사장이 이동한다. 삼성생명은 2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전영묵 부사장를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전 대표는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 MBA를 나왔으며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전무)과 PF운용팀장(상무),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CFO) 등을 거쳤다. 특히 2018년부터 삼성운용을 이끌며 장기 연금상품인 TDF 등 신상품으로 운용자산을 크게 늘렸고 기관자금을 관리하는 외부위탁운용(OCIO)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는 등 금융업 전반에서 실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사내 소통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2년간 전 후보자는 삼성운용 사내 블로그에 매달 한번 씩 ‘CEO 레터’를 연재하며 주요 경영 현안은 물론 임직원들에게 당부하는 말이나 최근 읽은 책 내용을 직접 작성해 공유했다. 블로그를 통해 직원들과 댓글로 대화를 나누며 토론의 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전 후보자가 저금리와 성장 정체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삼성생명 조직을 추스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적임자로 평가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게 그룹 전반의 평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 후보자가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는 삼성생명의 혁신을 가속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 장수 CEO로 6년간 삼성카드를 지휘했던 원기찬 사장 후임으로는 김대환 부사장이 추천됐다. 김 후보자는 삼성생명에서 경영혁신그룹장, 경영지원실장(CFO) 등을 지낸 재무관리 전문가로 삼성카드가 추구했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신임 대표이사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되며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공석이 되는 삼성운용 신임 대표로 심종극 부사장이 내정됐다. 심 내정자는 삼성 그룹의 암행어사로 통했던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출신이다. 삼성전자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부사장)는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증권을 1년 더 이끌게 됐고 최초의 내부 출신 사장인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도 유임됐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
삼성전기, 임원인사 단행
산업 기업 2020.01.21 10:24:52삼성전기(009150)는 21일 전무 2명, 상무 9명, 마스터(Master) 1명 등 총 12명의 임원인사를 21일 단행했다. 연령, 연차보다는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중시하여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재들을 중용했다. 전사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시문 영업담당은 매출 확대와 거래선 다변화 공로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고, 천진생산법인장을 거쳐 전장기술 조직을 이끌며 MLCC 제조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한 김상남 MLCC전장제조기술그룹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컴포넌트 부문에서는 MLCC사업위상 강화, 전장사업 가속화에 기여한 최창학 컴포넌트선행개발팀장, 이재연 양산QA그룹장, 박정규 전장영업그룹장을 신임 상무로 승진시켜 개발·품질·영업 등 각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토록 했다. 모듈·기판 부문은 제품 R&D 경쟁력 확대에 기여한 안병기 카메라모듈개발그룹장과 오창열 BGA개발그룹장을 신임 상무로 임명했다. 경영지원 부문에서는 인사와 재경분야 전문성을 갖춘 박래순 인사기획그룹장과 이근목 경리그룹장을 신임 상무로 승진시키는 한편, 정보보호와 준법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확대됨에 따라 서경헌 정보보호그룹장과 이항복 법무그룹장을 신임 상무로 임명, 기술보안 보강과 사내 준법경영 강화를 맡겼다. 머신 러닝 전문가인 조한상 영상검사설비그룹장을 신임 마스터로 선임해 인공지능(AI)와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한 연구개발, 제조현장 구축을 본격화한다. 삼성전기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
삼성자산운용 대표에 심종극 삼성생명 부사장 내정
증권 국내증시 2020.01.21 10:21:07삼성자산운용이 2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현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인 심종극 부사장을 후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심 대표이사 후보는 1985년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생명 해외투자팀 및 소매금융사업부장, 전략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심 부사장은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삼성디스플레이, 임원인사 단행
산업 기업 2020.01.21 09:22:20삼성디스플레이는 21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부사장 3명, 전무 5명, 상무 12명, 마스터 2명, 전문위원(전무급) 1명, 전문위원(상무급) 3명 등 총 26명의 승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범동·신재호·이청 전무가 부사장으로, 김상용·선호·유정근·차기석·최송천 상무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을 주도해나갈 인물들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진행했다”며 “전무급 이상 고위임원 9명을 포함해 연구개발, 제조기술, 영업, 마케팅 등 각 부문에서 고르게 핵심인력을 발탁했으며 특히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리더십이 검증된 여성임원 승진자 2명을 최초로 배출했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초격차 지속한다.. 삼성전자 임원 인사 단행
산업 기업 2020.01.21 09:17:31삼성전자(005930)가 혁신에 초점을 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14명, 전무 42명, 상무 88명, 펠로우(Fellow) 3명, 마스터(Master) 15명 등 총 162명을 승진시켰다. 임원 승진자 수는 전년의 158명 대비 소폭 늘었으며 2017년 말(221명) 인사와 비교해서는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경영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며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 및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을 보유한 인재들에 대해 발탁인사를 과감히 확대했고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 여성 인력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최용훈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ED개발그룹장·최원준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미주BM그룹장·김진해 한국총괄 IM영업팀장·송재혁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팀장·최진혁 메모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장·심상필 기흥/화성/평택단지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정기태 파운드리사업부 PA2팀장·신유균 반도체연구소 플래시 TD팀장·양장규 생산기술연구소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발탁승진자는 24명으로 전년(18명) 대비 소폭 늘었으며 외국인과 여성 임원 승진자 수는 전년(11명) 대비 소폭 줄어든 8명을 기록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스마트폰 수장'에 52세 노태문…삼성, 세대교체 속도
산업 기업 2020.01.20 17:44:20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수장에 50대 초반의 노태문 사장을 선임하는 등 성과주의와 세대교체를 바탕으로 한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 TV 등 가전사업을 이끄는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사장, 스마트폰 분야의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 사장 등 3인 최고경영자(CEO) 체제는 유지했다. 다만 신제품 효과로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담당 무선사업부장에 50대 리더인 노 사장을 발탁해 ‘안정 속 변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52세로 현직 사장단 중 가장 젊은 노 사장이 스마트폰 사령탑에 오른 만큼 후속 인사에서 IM 부문은 물론 다른 사업부에서도 50대 중후반 임원들이 대거 물러나는 세대교체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1일로 예정된 금융계열 인사에서도 대폭적인 물갈이가 점쳐진다. ★관련기사 4면 삼성전자는 20일 사장 승진 4명, 위촉업무 변경 5명 등 총 9명 규모의 사장단인사를 발표했다. 전경훈 IM 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원장이 원장(사장)으로, 최윤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부사장이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학규 삼성SDS 사업운영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 DS 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는다.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은 대외업무(CR) 담당 사장으로 복귀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삼성생명 사장에는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부사장)가 승진 이동한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의 후임으로는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신성장 사업에 기여한 인사를 승진시켜 미래 성장주도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젊은 사장에게 사업부장을 맡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재용·서은영기자 jylee@@sedaily.com 20일 단행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IM(IT·모바일) 부문 무선사업부장에 발탁된 노태문 사장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이 겸임하던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떼어내 52세의 ‘젊은 피’ 노 사장에게 맡겼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자리가 교체된 것은 4년 만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개화할 5세대(5G) 이동통신과 폴더플폰 시장에서 젊고 참신한 감각으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새 사령탑이 된 노 사장이 모바일 전략에 어떤 변화를 줄지에 쏠린다. 노 사장은 안으로는 갤럭시 폴드 등 폴더블폰 폼팩터 혁신을 이끌어야 하고 밖으로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특히 노 사장은 1968년생으로 삼성전자 사장단 중 가장 젊은 나이일 뿐만 아니라 매년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 사장은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이라며 “젊은 리더로서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의 새 사령탑으로 5G폰과 폴더블폰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첫 5G폰인 갤럭시 S10 5G와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걸음 나아가 올해는 5G와 폴더블을 대중화시켜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음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S20과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가칭) 공개 행사가 노 사장의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 등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도 대비해야 한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 시장과 유럽 등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 세계 2위 스마트폰 기업이지만 최근에는 5G폰을 삼성전자보다 더 많이 판매했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무선사업부와 함께 IM 부문을 구성하고 있는 네트워크사업부도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힘을 받았다. 5G 상용화를 계기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한 공이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사업부는 지난 2018년까지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한자릿수 점유율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4분기 5G 장비에서만 점유율을 23%까지 높였다. 최근 미국 망 설계 전문업체 ‘텔레월드솔루션즈’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전략으로 5G 장비 시장 1위(30%) 업체인 화웨이와의 격차를 좁혀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8년 말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왔으며 이번 승진을 통해 주력 사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 사장 등 대표이사 3명은 지난해에 이어 유임시켰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의 재판이 진행 중이고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사업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서 대표이사 3명이 모두 겸직을 떼어낸 점도 눈에 띈다. 김기남 부회장은 겸임했던 종합기술원장 자리를 황성우 신임 사장에게 물려줬고 김현석 사장도 겸임했던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떼어냈다. 신임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표이사들이 겸직을 뗀 것은 큰 틀에서 각 부문과 사업부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전사 차원의 신기술·신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더욱 전념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의 키워드는 ‘성과주의’와 ‘세대교체’로 요약된다. 신사업 안착과 신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승진시켜 ‘신상필벌’ 원칙을 확고히 하는 한편 50대 초반의 젊은 사업부장을 발탁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인사 기조는 21일 이뤄질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 및 후속 임원 인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장 승진자 4명은 각 분야에서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들이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미래 신기술 발굴과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종합기술원장으로서 차세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과 박학규 삼성전자 DS 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모두 재무 전문가로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젊은 피’를 수혈해 조직에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은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52세로 현재 재임 중인 삼성전자 사장단 중 가장 젊은 노태문 사장을 무선사업부장에 발탁한 게 대표적이다. 노 사장은 전임 무선사업부장인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 사장에 비해 일곱 살이 젊다. 이번 사장 승진자 4명의 평균 나이는 57.3세다. 박학규 사장이 56세이고 최윤호 사장 57세, 전경훈·황성우 사장은 58세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50대 사장은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삼성전기도 경계현(57) 삼성전자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해 기존 이윤태(60) 사장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난 것도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권경원·이재용기자 nahere@@sedaily.com -
삼성전자, 갤폴드 혁신자 내세워 '초격차 폰' 승부…화웨이 추격도 대비
산업 IT 2020.01.20 17:40:3920일 단행된 삼성전자(005930)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IM(IT·모바일) 부문 무선사업부장에 발탁된 노태문 사장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이 겸임하던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떼어내 52세의 ‘젊은 피’ 노 사장에게 맡겼다. 올해 본격적으로 개화할 5세대(5G) 이동통신과 폴더플폰 시장에서 젊고 참신한 감각으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자리가 교체된 것은 4년 만이다. 삼성전자 IM 부문은 스마트폰·PC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와 통신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네트워크사업부로 구성된다. 고 사장은 IM부문장으로서 앞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과 후진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새 사령탑이 된 노 사장이 모바일 전략에 어떤 변화를 줄지에 쏠린다. 노 사장은 안으로는 갤럭시 폴드 등 폴더블폰 폼팩터 혁신을 이끌어야 하고 밖으로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특히 노 사장은 1968년생으로 삼성전자 사장단 중 가장 젊은 나이일 뿐만 아니라 매년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 사장은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이라며 “젊은 리더로서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의 새 사령탑으로 5G폰과 폴더블폰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첫 5G폰인 갤럭시 S10 5G와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걸음 나아가 올해는 5G와 폴더블을 대중화시켜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음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S20과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가칭) 공개 행사가 노 사장의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 등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도 대비해야 한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 시장과 유럽 등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 세계 2위 스마트폰 기업이지만 최근에는 5G폰을 삼성전자보다 더 많이 판매했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무선사업부와 함께 IM 부문을 구성하고 있는 네트워크사업부도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힘을 받았다. 5G 상용화를 계기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한 공이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사업부는 지난 2018년까지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한자릿수 점유율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4분기 5G 장비에서만 점유율을 23%까지 높였다. 최근 미국 망 설계 전문업체 ‘텔레월드솔루션즈’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전략으로 5G 장비 시장 1위(30%) 업체인 화웨이와의 격차를 좁혀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8년 말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왔으며 이번 승진을 통해 주력 사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 사장 등 대표이사 3명은 지난해에 이어 유임시켰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의 재판이 진행 중이고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사업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 반등이 예상되는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하고 오는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전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지킨 김현석 사장은 올해 대중화할 8K TV 시장 선점과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 대표이사 3명이 모두 겸직을 떼어낸 점도 눈에 띈다. 김기남 부회장은 겸임했던 종합기술원장 자리를 황성우 신임 사장에게 물려줬고 고동진 사장이 겸임했던 무선사업부장에는 노태문 사장이 선임됐다. 김현석 사장도 그간 겸임했던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떼어냈다. 생활가전사업부장은 후속 임원 인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표이사들이 겸직을 뗀 것은 큰 틀에서 각 부문과 사업부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전사 차원의 신기술·신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더욱 전념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권경원·이재용기자 nahere@@sedaily.com -
삼성전자 '성과주의' 원칙 지키며 '젊은 피' 수혈
산업 기업 2020.01.20 17:39:0920일 단행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의 키워드는 ‘성과주의’와 ‘세대교체’로 요약된다. 신사업 안착과 신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승진시켜 ‘신상필벌’ 원칙을 확고히 하는 한편 50대 초반의 젊은 사업부장을 발탁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인사 기조는 21일 이뤄질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 및 후속 임원 인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장 승진자 4명은 각 분야에서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들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통신 전문가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미래 신기술 발굴과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종합기술원장으로서 차세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과 박학규 삼성전자 DS 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모두 재무 전문가로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젊은 피’를 수혈해 조직에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은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52세로 현재 재임 중인 삼성전자 사장단 중 가장 젊은 노태문 사장을 무선사업부장에 발탁한 게 대표적이다. 노 사장은 전임 무선사업부장인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 사장에 비해 일곱 살이 젊다. 이번 사장 승진자 4명의 평균 나이는 57.3세다. 박학규 사장이 56세이고 최윤호 사장 57세, 전경훈·황성우 사장은 58세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50대 사장은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세대교체를 통한 큰 폭의 물갈이는 21일 예정된 금융 계열사 인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용퇴 의사를 밝힌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자리에는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사장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사장은 삼성운용을 이끌면서 운용자산 확대와 순이익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60대 최고경영자(CEO)가 50대 CEO로 교체되는 세대교체 차원에서도 전 사장의 이동은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전 사장 자리에는 심종극 삼성생명 FC영업본부 부사장이 거론된다. 심 부사장은 2년 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사장 물망에도 올랐던 인물로 해외투자부터 재무기획·경영진단·영업 등을 두루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사임 의사를 밝힌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의 후임으로는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재용·서은영기자 jylee@@sedaily.com -
삼성전자 CR사장에 이인용…'준법경영'도 액셀
산업 기업 2020.01.20 17:38:01삼성전자(005930)가 20일 사장단 인사에서 이인용 사회공헌업무 총괄고문을 CR(Corporate Relations) 담당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신임 사장의 사장 복귀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사회공헌업무를 총괄한 지 2년 만이다. 이 사장의 선임은 삼성이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오는 2월 신설될 준법감시위원회의 운영을 전문심리위원단을 통해 엄격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어질 조직개편에서 전문심리위원단의 점검을 뒷받침할 조직을 신설 및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조직을 이끌 적임자로 이 사장이 발탁된 것이다. 이 사장은 방송인 출신으로 12년간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과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대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해온 인물로 손꼽힌다. 이 사장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내의 유일한 사내 위원으로도 활동한다. 삼성 내부 준법감시위원을 맡은 이 사장에게 CR 업무 총괄을 동시에 맡김으로써 향후 삼성전자의 대외업무도 준법경영 원칙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더 미루지 않고 1월에 인사를 단행한 배경에도 이 같은 준법경영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달 말 각 계열사의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다음달 초 차질 없이 설치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사무국 신설 등 조직 개편이 늦어도 2월 전까지는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의 조직개편은 사장단 및 임원 인사 이후 일주일 정도가 걸렸지만 이번에는 설 연휴 전까지 조속히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
모든기기 연결...삼성 '멀티 IoT 허브' 속도낸다
산업 기업 2020.01.20 17:27:47‘모든 기기가 사물인터넷 허브가 될 수 있다(Everything could be IoT Hub).’ 삼성전자(005930)의 최근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 시장 장악 전략은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삼성전자가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빅스비’ 확대 적용을 통한 ‘멀티 IoT 허브’ 구축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TV·냉장고 등 가전제품 시장에서도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만큼 아마존·구글 등 AI 스피커를 IoT 허브로 내세운 업체와는 다른 전략으로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AI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삼성전자 IoT 전략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음성 명령시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전자제품이 먼저 반응하도록 하는 ‘멀티 디바이스 웨이크업’ 기능을 향후 빅스비가 탑재된 가전제품 대부분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멀티 디바이스 웨이크업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이나 TV 등을 내놓으며 멀티 IoT 허브 전략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헤이 빅스비, BTS 최신곡 틀어줘”라고 이야기하면 냉장고·에어컨·TV 중 이용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기기가 명령어를 인지해 음악을 틀어주게 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내놓는 벽걸이형 에어컨에 빅스비를 신규 탑재했으며 지난해 3월 글로벌 스피커 업체인 ‘소노즈’를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끌어들이는 등 향후 글로벌 가전·정보기술(IT) 업체와의 제휴로 IoT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전략은 빠르게 바뀌는 IoT 시장 상황과 관련이 깊다. 아마존이 2014년 음성인식 AI 스피커 ‘에코’를 출시한 후 구글·바이두·알리바바 등이 잇따라 AI 스피커를 내놓으며 ‘가정 내 IoT 허브=AI스피커’라는 공식이 자리 잡는 듯했지만 미국을 제외한 여타 시장에서는 AI 스피커 이용률이 높지 않다. 특히 AI스피커를 음악감상이나 쇼핑 등에만 제한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가정 내 IoT 허브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TV나 냉장고 기능이 갈수록 고도화하면서 IoT 허브를 담당할 수 있는 기기도 늘어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 부문장 또한 최근 기자들과 만나 “모든 기기가 온라인에 100% 연결돼 있지는 않기 때문에 3년여 뒤에는 IoT 허브가 여러 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TV나 에어컨 등에 신경처리망장치(NPU) 반도체를 탑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가전기기가 복잡한 연산을 처리하는 ‘에지컴퓨팅’ 시대의 도래로 멀티 IoT 허브 시대가 수년 내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20배 이상 빠르고 10배 이상의 IoT 기기 연결이 가능한 5세대(5G) 상용화로 가정용 로봇 등 지금과는 다른 IoT 제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AI 스피커 출시 시기가 계속 지연되는 것 또한 이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7년께 아마존의 ‘알렉사’나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탑재한 AI 스피커 출시 등을 계획했지만 AI 플랫폼 종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빅스비를 탑재한 AI 스피커 출시로 방향을 선회했다. 다만 AI스피커의 시장 파급력이 갈수록 약해지면서 삼성전자 또한 빠른 출시보다는 선두 업체와 차별화된 AI 스피커 제작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 시판될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는 적외선 리모컨으로 구동이 가능한 제품을 음성으로 모두 제어할 수 있게 해 구글이나 아마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졌다. 하반기에는 갤럭시홈을 선보여 멀티 IoT 허브 구축 전략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생활가전과 스마트폰 등에서 1위 사업자인 만큼 삼성 내부에서는 ‘굳이 IoT 허브가 필요하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략적 유연성이 큰 편”이라며 “다만 빅스비의 음성인식 기능 제고 없이는 IoT 시장에서 삼성이 가진 장점이 제대로 발휘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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