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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억 받고 3,000억 납세…해도 너무한 상속증여세 폭탄
경제 · 금융 정책 2020.09.29 16:34:29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약 4,900억원 상당의 지분을 증여받으면서 이의 60%에 달하는 3,000억원가량을 증여세로 내게 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증여세율이 그대로 적용됐다. 과도한 상속·증여세가 가업 상속의 부담으로 작용해 경영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행 최고세율 50%는 20년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29일 국세청에 따르면 상장주식을 증여하면 증여일로부터 60일 이전 및 60일 이후 종가 120일의 평균으로 증여세를 확정한다. 이 회장은 이마트 지분 8.22%를 정 부회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를 정 사장에게 각각 증여한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증여액은 28일 종가 기준으로 이마트(14만1,500원) 3,244억원, 신세계(20만8,500원) 1,688억원으로 각각 3,200억원과 1,680억원 상당이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증여금액이 30억원을 넘으면 최고세율 50%가 매겨진다. 여기다 최대주주 보유주식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20%(중소기업은 0%)가 할증된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약 1,900억원, 정 사장은 1,000억원 정도의 세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두 달간 주가 변동에 따라 내야 할 세금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 증여세는 다소 줄어들게 된다. 상속·증여세 최고세율 50%는 2000년도부터 지금까지 유지돼왔다. 경영계에서는 기업 경영의 영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선진국의 트렌드에 맞게 세율을 낮춰야 한다고 수십 차례 건의했지만 정부는 ‘부의 대물림’을 막는다는 명분을 앞세워 요지부동이다. 그나마 대주주 할증률을 올해부터 대기업은 30%에서 20% 낮추고 중기는 없앴을 뿐이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학 교수는 “객관적으로 봐도 상속세율이 지나치게 높은 나라”라며 “세금을 내기 위해 지분을 팔아야 하는 상황은 가혹하다”고 말했다./세종=황정원·박효정기자 garden@@sedaily.com -
신세계 ‘남매 경영’ 본격화...증여세 2,500억 현금납부?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0.09.29 10:53:48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이 약 4,9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자녀인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증여하면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증여세 납부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장이 지분 증여를 결정한 지난 28일 종가 기준으로 증여세 예상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물 납부할 경우 최대주주의 지분 희석 가능성이 높아 현금 납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정용진 부회장에게 이마트(139480) 지분 8.22%를,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를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정유경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높아지면서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증여 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약 4,9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마트가 3,244억원, 신세계가 1,688억원으로 총 4,932억원이다. 증여세율 50%에 대기업 최대주주 할증 20%까지 가정할 경우 납부할 증여세는 정용진 부회장이 1,946억원, 정유경 총괄사장이 1,013억원 수준이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증여세 재원 마련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방식은 현물보다는 현금 납입 가능성을 점쳤다. 현물로 납부할 경우 최대주주 지분율이 떨어져 지배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이마트와 신세계 모두 최대주주 지분율이 28.6%인데 증여세를 전액 주식으로 현물 납입할 경우 최대주주 지분율이 24.4%까지 하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의 경우 2014년에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통해 600억원 내외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고 지난 10년간 이마트·신세계 합산 배당금 총 428억원을 수취해 기보유한 현금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정유경 총괄사장도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지분을 매각해 930억원 내외의 현금을 확보했다. 아울러 신세계가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을 45.8% 보유하고 있어 추가 매각 시에도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합법적인 납세 절차를 통해 증여함으로써 지배구조 측면에서 기업 투명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상속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증여 시점에 대해서는 증여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주가 수준임을 인식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현재 이마트 주가는 2018년 2월 고점 대비 56% 하락하고, 신세계 주가도 2018년 5월 주가 대비 56% 하락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향후 이마트와 신세계 주가가 하락할 확률보다는 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대주주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증여세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주가 수준에서 증여를 결정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지배력 떨어질라" 정용진·정유경, 3,000억원 증여세 현금납부?
산업 생활 2020.09.29 10:52:24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의 지분 증여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3,000억원에 달하는 증여세 납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6년 정 남매는 정재은 명예회장으로 부터 지분을 증여받았을 당시 현물(주식)로 납부했지만 이번에 최대주주 지분율을 고려해 현금납부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유통·증권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 할증에 최고세율을 적용하면 총 증여세액만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28일 자신이 가진 이마트(139480) 지분 중 8.22%를 정 부회장에게, 신세계 지분 중 8.22%를 정 사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증여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이마트(14만1,500원)는 3,244억원, 신세계(20만8,500원)는 1,688억원이다. 이번 증여를 통해 정 부회장은 이마트의 최대주주로, 정 사장은 신세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증여액이 30억원이 넘으면 최고 세율 50%가 매겨진다. 단, 최대주주 보유주식은 할증률이 20%가 붙는다. 이를 적용하면 정 부회장의 납세액은 1,946억원, 정 사장의 납세액은 1,012억원이다. 여기에 증여 금액이 30억원 이상일 때 적용받는 누진공제 4억6,000만원을 빼면 각각 1,942억원, 1,007억원이다. 두 남매가 내야 할 증여세가 총 2,949억원에 이른다는 결론이다. 업계에서는 정용진, 정유경 남매는 이번 증여세 납부를 현금으로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금납부는 자회사 지분 매각, 은행 대출, 배당금 수취 등의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해 현금으로 증여세를 내는 방법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삼성전자 지분매각을 통해 600억원을 확보했고, 이 중 241억원을 이마트 지분 매입에 썼다. 또 지난 10년간 이마트·신세계 합산 배당금으로 총 428억원을 받았다. 현금 보유액은 787억원에 달한다. 현재 정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사의 지분 가치는 8,371억원에 달해, 자회사 지분 일부를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유경 사장은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널 지분 매각으로 930억원을 이미 확보했고 지난 10년간 이마트·신세계 합산으로 141억원을 받았다. 현금이 추가로 필요할 경우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물보다는 현금 납부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최대주주 지분율 하락 때문이다. 이마트와 신세계 모두 최대주주 지분율이 28.6%인데 증여세를 주식으로 납부할 경우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진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정용진, 정유경 남매의 증여세 납부에 대해 “증여세 재원 마련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물보다는 현금 납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동현 KB증권 연구원은 “현물로 납부할 경우 최대주주 지분율이 24.4%까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으로 부터 지분을 증여받았을 당시에는 증여세 3,500억원을 전액 현물납부했다./김보리·박민주 기자 boris@@sedaily.com -
4,900억 증여받은 정용진·유경 남매 증여세가 무려…
경제 · 금융 정책 2020.09.29 06:00:00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약 3,200억원과 1,680억원 상당의 지분을 증여 받기로 하면서 증여세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30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증여할 때 최고 세율 50%가 적용되나 이 회장이 최대주주여서 20% 할증이 붙기 때문에 정 부회장과 정 사장은 각각 2,000억원과 1,000억원을 내야 할 전망이다. 29일 과세당국에 따르면 상장주식을 증여하면 증여일로부터 60일 이전 및 60일 이후 종가 120일의 평균으로 정확한 증여세를 확정한다. 이 회장은 이마트 지분 8.22%를 정 부회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는 정 사장에게 각각 증여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증여액은 28일 종가 기준으로 이마트(14만1,500원)는 3,244억원, 신세계(20만8,500원)는 1,688억원이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증여 금액이 30억원이 넘으면 최고 세율 50%가 매겨진다. 단, 최대주주 보유주식은 할증률이 20%(중소기업은 0%)다. 최대주주 보유주식 할증평가는 상속·증여세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과세하기 위한 제도다. 이를 적용하면 3,244억원의 120%는 3,892억원이고 정 부회장의 납부세액은 50%인 1,946억원이 된다. 정 사장의 경우 할증률을 반영했을 때 2,025억원에서 50% 세율을 반영하면 1,012억원이다. 여기에 30억원 이상일 때 적용받는 누진공제 4억6,000만원을 빼면 각각 1,941억원, 1,007억 정도가 된다. 향후 두 달간 주가 변동에 따라 내야 할 세금은 더 많아질 수도, 적어질 수도 있다. 또 증여세는 연부연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 번에 완납이 부담스럽다면 증여주식 일부를 세무서에 담보로 걸고 최장 5년에 걸쳐 납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국세청에 따르면 통상 현금을 넉넉히 갖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나눠내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증여세 과세표준 신고기한은 증여가 발생한 월의 마지막 날로부터 3개월 내다. 이 기간에는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증여 취소가 가능하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주식 증여 시 절세 효과를 보기 위해 기업 대주주들의 주식 증여가 이어졌다. 지난 4월 허영인 SPC 회장은 장남인 허진수 부사장에게 SPC삼립 보통주 40만주를 증여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자녀인 이경후·이선호 씨에게 CJ의 신형우선주 184만여주를 증여했으나 올 3월 취소했다가 4월에 동일한 주식을 다시 증여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증여한 주식가액이 1,204억원에서 767억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초 7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증여세가 50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편 이번 증여를 통해 이 회장의 보유 지분은 이마트 18.22%, 신세계 18.22%에서 각각 10.00%로 낮아지게 됐다.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정 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높아지며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신세계 후계작업 마무리…'정용진·정유경 남매경영' 본궤도
산업 생활 2020.09.28 21:54:58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의 지분 승계로 신세계그룹은 본격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 회장은 2016년 이후 경영 일선에서 모습을 감췄지만 여전히 그룹의 최대 총수로서 영향력이 지배적이라는 평가였으나, 이번 지분 승계로 남매의 분리 경영 기조가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139480)와 신세계의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사실상 그룹이 계열 분리 수순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남매 분리 경영 굳힌다=신세계그룹은 지난 2016년 남매 주식 맞교환 이후 ‘이마트=정용진, 백화점=정유경’ 밑그림을 그린 후 이번 승계로 남매 분리 경영에 쐐기를 박았다. 신세계그룹이 지난 2011년 이마트 인적분할로 정 부회장에게 대형마트업을 맡기고 동생에게 백화점업을 맡기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지 10년 만에 후계구도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남매가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로 자리를 굳히면서 신세계그룹의 경영권은 한층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결국 수년 이내에는 정식 계열 분리로 가는 수순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평가였지만 이제 후계구도를 위한 지분정리까지 마무리되면서 남매 경영이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여세만 2,500억원 육박=특히 이번 증여 규모는 약 4,900억원 수준으로 증여세만 2,500억원에 육박해 재원 확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여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이마트 3,244억원, 신세계 1,688억원으로 총 4,932억원이다. 증여 금액이 30억원을 초과할 경우 증여세 최고 세율인 50%가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정 부회장은 1,622억원, 정 총괄사장은 844억원을 각각 증여세로 납부해야 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과거에도 그랬듯 모두 적법하게 납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식, 현물 납부 등을 모두 열린 가능성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은 지난 2006년 부친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으면서 3,500억원 규모의 증여세를 신세계 주식으로 현물 납부한 바 있다. 지분 증여 시점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된 시기에 이 회장이 남매에게 책임경영으로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들어 이마트, 신세계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난 시점에서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 지분 증여를 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마트는 최근 주가가 저점 대비 올랐지만 최근 3년 사이 고점인 31만원(2018년 6월) 대비 60% 이상, 신세계도 44만원(2018년 6월) 대비 절반 이상 떨어졌다. ◇코로나19 위기...경영 시험대=사실상 후계구도를 완성한 이번 작업을 통해 남매 CEO의 경영 능력이 본격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백화점과 마트 모두 영업 환경이 악화된 상황이라 부진을 탈피할 강력한 리더십과 경영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의 합산 영업이익률은 3.5%로 최근 5개년 평균인 4.7%를 크게 밑돌았다. 대형마트는 신규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은 지속했지만 e커머스의 발달, 의무휴업 규제, 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수익성 저하가 심화됐다. 신세계백화점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올 상반기 39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7.3%였던 영업이익률이 올해 -1.8%까지 고꾸라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양대 산맥인 이마트와 신세계가 동반 부진을 겪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따라 남매경영의 첫 성적표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박민주기자 boris@@sedaily.com -
정용진·정유경 남매, 이마트·신세계 최대주주 등극
산업 생활 2020.09.28 21:41:56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2016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데 이어 지분 증여로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최대주주 자리도 내줬다. 이로써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신세계가 본격적인 2세 ‘남매경영’ 시대에 들어섰다. 2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은 정용진 부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8.22%를, 정유경 사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를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이 회장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은 각각 18.22%에서 10.00%로 낮아졌다.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정유경 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높아졌다. 신세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명희 회장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해 각 사의 책임경영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판단하고 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증여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김보리·박민주기자 boris@@sedaily.com -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부회장·정유경 총괄사장에 주식 증여
산업 생활 2020.09.28 17:48:54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의 지분 증여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139480)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역시 신세계 최대 주주가 됐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중 각각 8%에 대해 이마트 지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신세계 지분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에게 증여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증여를 통해 이명희 회장의 보유 지분은 이마트 18.22%, 신세계 18.22%에서 각각 10.00%로 낮아지게 되며,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정유경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높아지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희 회장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해 각 사의 책임경영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판단,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여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
정용진, 이마트 최대주주로..."책임 경영 강화한다"
산업 생활 2020.09.28 17:47:57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139480)와 신세계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 속에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중 각각 8.22%를 ㈜이마트 지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신세계 지분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여를 통해 이명희 회장의 보유 지분은 ㈜이마트 18.22%, ㈜신세계 18.22%에서 각각 10.00%로 낮아지게 되며,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정유경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높아지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희 회장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해 각 사의 책임경영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판단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여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MZ세대 공략한 신세계百 타임스퀘어점, 매출 뛰었다
산업 생활 2020.09.28 09:21:39리뉴얼 개점 100일을 맞은 신세계(004170) 타임스퀘어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20~30대 유입에 힙입어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6월 말 타임스퀘어점으로 점포명을 바꾼 후 100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1984년부터 사용한 ‘영등포점’을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변경했다. 특히 2030 고객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 100일간 2030 고객 비중은 전년 대비 12.2%p 늘었으며 매출도 48.3%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전 점을 통틀어 젊은 고객의 비중이 가장 높은 타임스퀘어점은 2030이 주 연령층인 VIP 레드 등급 고객의 비중도 27%로 가장 높다”며 “이 추세라면 내년 타임스퀘어점 VIP 레드 등급 고객은 2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인기 맛집과 유명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하는 등 단계별로 전체 리뉴얼을 진행했다. 특히 건물 한 동 전체를 90여개의 생활 브랜드로 채운 리빙관으로 꾸몄으며, 이곳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출은 전년보다 39.3% 신장했다. 2030 세대의 유입은 생활 장르에서의 매출 신장도 이끌었다. 생활 장르의 매출은 전년보다 49.0% 증가했고, 한 층 전체를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으로 단장한 영패션 전문관도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패션 업계의 역성장 속에도 2030 고객 수는 31.1% 늘어난 덕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리뉴얼 오픈 100일을 기념해 다채로운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타임스퀘어점 1층 야외 행사장에서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아우터 대전을 열고, 다음 달 8일에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로프 나인’이 지하 2층 영패션 전문관에 문을 연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장(상무)은 “10년 만의 전체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친 타임스퀘어점이 미래 고객인 MZ세대들의 좋은 반응 속에 성장하고 있다”며 “상권이 광역화되고 소비력 있는 고객들이 늘어난 만큼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통해 서남부 랜드마크로 굳혀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코로나 직격탄 맞았지만…신세계, 호텔 더 키운다
산업 생활 2020.09.16 16:55:12신세계(004170)조선호텔이 내년 상반기까지 5개의 호텔을 신규 오픈하며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업황 부진에도 모기업 이마트의 자금 수혈 및 직접 투자를 바탕으로 독자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키워 신세계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부산과 제주에 이어 강남과 판교에 독자 브랜드 호텔을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내년 4월께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에 최상급 호텔 브랜드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의 문을 연다. 강남의 심장부인 테헤란로 중심에 위치한 이 호텔은 총 254개 객실을 갖췄으며, 다음 달 오픈 예정인 5성급 독자 브랜드 ‘그랜드 조선 부산’보다 한 단계 상위급인 럭셔리 호텔로 운영된다. 또 신세계조선호텔은 이에 앞서 올해 12월말 판교에 306실의 또 다른 독자 브랜드 호텔인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을 개장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내국인 수요보다 외국인과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강남과 판교의 지리적 특수성을 반영해 글로벌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소프트 브랜드 제휴를 맺었다. 이 계약을 통해 신세계는 독자 브랜드의 이름과 고유의 콘셉트는 유지하면서도 메리어트의 글로벌 예약망을 활용한다. 한채양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는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해 순수 독자브랜드와 소프트 브랜드 제휴 등으로 전략을 이원화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독자 브랜드 호텔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독자 브랜드 호텔(부산, 제주, 강남, 판교)뿐만 아니라 올해 10월 서울 중구에 비즈니스급 호텔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을 오픈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총 5개의 신규 호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신세계조선호텔은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이 같은 공격 경영이 향후 어떤 결과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독자 브랜드 ‘레스케이프’의 부진과 업황 악화로 최근 5년간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 상반기에는 3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호텔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호텔 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모기업인 이마트는 지난 3월 말 신세계조선호텔에 약 1,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했고, 최근에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이 들어서는 옛 르네상스 부지 재개발 사업에 2,400억원가량의 직접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그룹 인사에서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을 지낸 ‘재무통’ 한채양 대표를 새롭게 선임하고 대표이사 직속의 신규호텔본부 조직을 신설해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롯데·신세계 “추석 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
산업 생활 2020.09.08 09:19:06롯데와 신세계(004170) 등 유통 대기업들이 추석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운만큼 정산을 당겨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롯데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 1만3,000개의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6,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기 대급에는 롯데백화점, 롯데e커머스,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35개사가 참여했다. 추석 3일 전인 9월 28일까지 모든 지급을 완료할 예정으로 평상 시 대비 평균 약 12일 앞당겨서 지급하게 된다. 롯데는 지난 2013년부터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명절을 맞아 파트너사들이 급여 및 상여금 지급 등 자금이 일시적으로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신세계그룹도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의 규모는 총 약 1,900억원이다. 각 사별 조기 지급 대금 규모는 이마트가 300여개 협력사에 약 1,300억원, 신세계가 1,600여개 협력사에 약 500억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150여개 협력사에 약 120억원 규모다. 신세계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납품 대금 지급 시기를 기존 정산일로부터 4일~10일 앞당겼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기존 9월 29일 정산분을 9월 25일로 4일 앞당겨 지급하며, 신세계는 10월 8일에 예정되어있던 지급 일자를 10일 앞당겨 9월 28일에 지급한다. 신세계그룹은 협력업체들이 명절 때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소요가 많이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중소협력회사와의 상생을 위해 명절에 앞서 상품대금의 조기지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한국형 아마존고 만든다"…신세계I&C 무인매장용 스마트선반 출시
산업 IT 2020.09.01 10:29:04신세계 I&C(035510)가 무인 매장용 ‘스마트선반’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선반은 바코드 스캔, 결제 등의 과정 없이 소비자가 문을 열고 상품을 꺼내면 자동으로 결제되도록 설계했다. AI스타트업 인터마인즈와 인공지능(AI) 영상 처리 기술과 무게 센서를 활용해서 공동 개발했다. 신세계아이앤씨에 따르면 스마트선반은 카메라, 무게센서 등을 장비 하나에 내장시키고, 도입 단가를 낮춰 가격대 성능비를 높였다. 다양한 결제수단, 멤버십, 통신사 할인, 1+1 할인 등 혜택 적용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그 자체만으로 작은 소형 유통매장처럼 운영할 수 있다. 기존 유통매장에 도입해 유·무인 형태로 음료·신선상품 등 여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의약품 등 허가된 특정 인원에게만 상품을 제공하는 인가형 보관함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스마트 리테일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확대와 기술 고도화 투트랙 전략으로 비즈니스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IT사업부 전무는 “다양한 스마트 리테일 솔루션의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실제 유통 매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개발과 투자, 연구를 지속하며 국내외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
신세계, 강남 노른자 '옛 르네상스호텔 재개발' 투자
산업 생활 2020.08.19 17:15:25신세계(004170)그룹이 서울 강남에 호텔·오피스·리테일이 결합된 대형 복합시설로 개발하고 있는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 재개발사업’에 투자했다. 옛 르네상스호텔은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선릉역 중간 지점에 위치해 강남 한복판 ‘노른자위’ 땅 중에서도 가장 알짜로 꼽힌다. 신세계그룹은 해당 부지에 내년 초 문을 열 5성급 호텔을 20년 장기임차 운영하는 것에 더해 상업시설 및 오피스 운영권이 포함된 개발사업 투자에도 나서면서 강남 관광 및 비즈니스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유통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4월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보유한 옛 르네상스호텔 개발사업 투자 지분을 매입했다. KKR은 2018년 이지스자산운용이 만든 펀드를 통해 옛 르네상스호텔 재개발사업에 3,0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투자자로 참여했던 맥킨237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EV)로부터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 및 자산 일체를 약 2조원에 사들였다. 당시 이지스자산운용은 사업비용 8,000억원(국민연금 5,000억원, KKR 등 3,000억원)은 에쿼티, 1조2,000억원은 담보대출로 조달했다. 부동산 금융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준공을 앞두고 KKR이 지분을 신세계그룹에 넘겼다”며 “이마트(139480) 마곡 부지를 매각하고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르네상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금융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부지 투자가 아니라 시설 운영권 등이 포함된 것으로 들었다”며 “KKR이 이지스 펀드에 태우던 지분을 빼면서 이마트에 팔았다”고 전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4월 2,660억원 규모의 ‘캡스톤APAC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2호’를 신규 출자해 이 사업에 투자했다. 이마트는 이 펀드 조성을 위해 신세계프라퍼티에 2,000억원을 증자했다. 이후 이 투자신탁은 ‘DA VINCI HOLDCO PTE. LTD’의 지분을 100% 신규 취득했는데 이 회사는 KKR 아시아·태평양 본부의 자회사로 알려졌다. 이마트의 주요 종속 계열회사로도 신규 편입된 이 투자신탁은 주소지 역시 옛 르네상스호텔로 나와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옛 르네상스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가 조선호텔이 들어서는 등 강남의 랜드마크로서 향후 부동산 자산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며 “다만 마곡 부지 처분 자금과는 상관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이 투자에 나선 옛 르네상스호텔 개발사업은 연면적 기준 23만9,000㎡ 규모로 총 2개 빌딩을 건립해 호텔·사무실·상업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중 총 263개 객실을 보유하게 될 5성급 호텔은 신세계조선호텔이 20년 장기 책임임대차계약(master lease)을 통해 운영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호텔은 물론 계열사 오피스를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텔 용도로 건설하고 있는 제2빌딩 중간부에 고급 리테일 매장이 들어설 계획인 만큼 계열사 브랜드의 입점도 고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고급 사무실 공간과 리테일 공간, 5성급 호텔이 한 곳에 밀집되는 만큼 강남 관광 및 비즈니스 상권 공략에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호텔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보고 호텔업 확장에 공을 들여왔다. 신세계조선호텔은 현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포포인츠 바이쉐라톤, 레스케이프 등 총 4곳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전체 실적을 깎아 먹는 와중에도 외형 확대에 주저함이 없었다. 호텔은 장기적으로 유통 본업과 시너지를 내면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면세점·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와도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업종이기도 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 같은 기대감을 드러내는 듯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이 부지를 찾은 인증 샷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서울 시내 도심 전경사진과 함께 “그레이트 뷰(Great View)”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구체적인 장소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역삼동에 위치한 충현교회와 신논현역 인근 건물들이 보여 옛 르네상스호텔 공사 현장을 찾은 것으로 추정됐다. 유통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곡부지 매각으로 투자재원이 확보된 만큼 전략적으로 강남부지를 확보하고 호텔 사업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번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신세계, 2Q 431억원 영업손실... 작년比 적자 전환
증권 2020.08.12 14:31:47신세계(004170)가 올해 2·4분기 43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32.6% 줄어든 1조144억원으로 집계됐다./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형이 왜 거기서 나와"…정용진, 강릉 이마트 깜짝 방문한 사연은
산업 생활 2020.07.20 15:35:12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139480) 월계점에 이어 강릉점에 깜짝 방문하며 연일 잠행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리뉴얼 재오픈한 월계점을 공식 방문한데 이어 이마트 매장 방문은 약 한 달 만이다. 특히 최근 신세계 계열사뿐만 아니라 롯데호텔(시그니엘 부산), 현대백화점(판교점) 등 유통 경쟁사의 주요 지점에 들러 현장 상황을 둘러봐 주목을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마트의 한 매장에서 카트를 끌고 쇼핑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피코크의 ‘어메이징 즉석떡볶이’, ‘어메이징 부대찌개’, ‘샤인머스캣’ 등 쇼핑 목록도 공개했다. 당시에는 어떤 점포를 방문한 건지 밝히지 않아 일각에서는 월계점을 한 달만에 다시 방문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정 부회장은 20일 강릉점을 방문했다고 인스타그램 피드를 수정하며 매장을 밝혔다. 강릉점은 서울 월계점과 전남 순천점에 이어 올 상반기 이마트가 리뉴얼을 마친 점포 중 하나다. 이마트는 앞서 올해부터 기존 점포의 30%를 리뉴얼해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에는 서울 노원구 월계점을 리뉴얼에 식료품 매장을 대폭 키웠고, 강릉점도 2층에 일렉트로마트 등을 입점시키며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오프라인 강화 작업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리뉴얼 작업을 점포들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점포 리뉴얼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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