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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아이오닉5' 흥행 찬물 끼얹나
문화 · 스포츠 자동차 2021.03.02 17:54:09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 5(사진)’ 생산을 두고 노사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내연기관차 대비 생산 라인 투입 인원 수(맨아워·Man Hour)가 줄어들어서다. 2일 현대차(005380) 노사에 따르면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맨아워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 아이오닉 5의 유럽 판매는 이번 달부터, 국내 판매는 오는 4월부터로 예정됐다. 정해진 판매 기일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아이오닉 5 생산을 두고 노사가 부딪히는 원인은 내연기관 대비 생산 인력의 감소다. 아이오닉 5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처음으로 적용됐는데 배기 라인, 전선 배치 등 30%가량의 부품이 줄어들게 되며 생산 라인에 배치되는 인원이 감소할 전망이다. 아이오닉 5를 두고 노사가 갈등을 빚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월 말, 노사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듈 생산을 현대모비스 등에 맡기는 문제를 두고 마찰을 빚어 한때 아이오닉 5 테스트 차량을 생산하던 울산1공장 가동이 멈추기도 했다. 이 문제는 모듈 일부를 울산공장 내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노사가 의견 차이를 좁히며 일단락됐다. 맨아워 관련 노사 갈등도 현재 막판 조율 중으로 현대차 측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막판 조율 중”이라며 “고객에게 제때 차량을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
차량용 반도체 가뭄 장기화…현대차·기아도 주말 특근 줄여
Signal Industry 2021.02.28 10:18:03차량용 반도체가 고갈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일단 다음 달 중순까지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한 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을 보고 이후 생산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GM은 지난 8일부터 쉐보레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을 50%만 가동하고 있다.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북미 지역의 3개 조립 공장에 대한 감산 조치를 최소 3월 중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GM 외에 도요타·폭스바겐·스텔란티스포드·르노·스바루·닛산·혼다·마쓰다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테슬라도 최근 2주간 보급형 세단인 모델3의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장 정보 업체 IHS마킷은 자동차 반도체 공급망 차질로 인해 올해 자동차 1분기 자동차 생산이 100만 대 가까이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어렵게 공장 가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산 계획은 없지만 생산 차질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매주 단위로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점검하고 재고를 보유한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1차 협력사에만 재고 확보를 맡기지 않고 직접 반도체 메이커와 차량용 반도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보쉬와 콘티넨탈·현대모비스 등 부품 협력사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적용된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는 인기 차종부터 우선적으로 생산하는 등 생산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급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현대차가 23일 공개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양산에도 차질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올해 3분기까지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는 다른 시스템 반도체보다 수익성이 낮은 데다 결함 발생과 안전사고·리콜 등의 부담이 있어 신규 업체 진입이 용이하지 않은 탓에 단기간에 공급량을 늘리기 어렵다. 미국의 기록적인 정전 사태로 NXP·인피니언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 전문 기업들이 라인 가동을 멈추면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
‘전기차 흥행 새 역사 쓰는 현대차’ ...아이오닉5 유럽서도 하루만에 ‘완판’
Signal Industry 2021.02.28 10:08:30국내에서 사전계약 첫날 신기록을 세운 아이오닉 5가 전기차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도 하루 만에 사전계약 물량이 완판되며 전기차 흥행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국내에 이어 유럽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적용 전기차에 대한 폭발적 관심이 입증된 셈이다. 아이오닉5 완판에 고무된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기아 전기차 CV를 공개하는 등 흥행몰이를 이어간다. 28일 현대차 유럽법인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유럽에서 3,000대 한정으로 아이오닉 5의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1만여명의 고객이 몰리며 하루 만에 ‘완판’됐다. 유럽의 경우 계약금 1,000유로(약 136만원)를 받고 사전 계약을 진행했다. 계약금이 적지 않은 액수여서 실제 구매 의사가 있는 이들이 사전계약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유럽법인 측은 아이오닉 5에 대한 문의가 23만6,000건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처음으로 적용한 전기차다.국내에서는 지난 25일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를 기록하며 국내 완성차 모델의 사전계약 첫날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기아의 첫 E-GMP 적용 전기차 CV도 공개한다. CV는 3초대의 제로백을 구현한 모델로, 차명은 EV1∼EV9 중 하나로 정해진다. CV도 아이오닉 5와 같이 국내와 유럽에서 판매된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5에 이어 CV의 국내 흥행도 기대해볼만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이오닉5 흥행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확인됐고, 승용전기차 보조금을 위한 소비자들의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올해 승용전기차 보조금은 7만5,000대로 한정돼 있어 구매가 늦으면 자칫 보조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아이오닉 5에 사전계약이 몰린 것도 일찌감치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는 의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는 총 74만5,684대 팔렸다. 전년 36만164대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올해 판매량은 100만대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도 지난해 서유럽 시장에서 전년보다 120.7% 증가한 9만5,917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 16만대 중 7만대 이상을 유럽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도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를 10만4,000대로 잡았으며 이중 유럽에서 6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 5의 흥행으로 유럽 판매 목표량 달성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반면 지난해 글로벌 순수 전기차 판매 1위였던 테슬라는 주력인 ‘모델3’ 생산이 일시 중단되고,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 판매가 중단되는 등 악재에 휩싸였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
카니발 제친 아이오닉5, 하루만에 사전계약 신기록…왜?
산업 기업 2021.02.27 11:00:00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의 사전 계약을 받은 첫날 2만 3,760대가 판매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의 역대 최고 신기록으로 첫날 1만 7,294대가 팔리며 사전 계약 기록을 달성했던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성과를 훌쩍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5의 인기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구상하는 ‘미래형 모빌리티’의 시발점으로 미래 지향적인 외관뿐 아니라 성능, 편의 사양 등으로 고객들의 러브콜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오닉 5의 충전 시스템은 다른 전기차 대비 매우 편리하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5는 5분만 충전해도 최대 100㎞ 주행이 가능하며, 완충 시 430㎞를 운행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최초로 적용돼 넓은 실내 공간을 마련했다. 아이오닉 5는 3,000㎜에 이르는 축간거리를 확보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와 비교해도 100㎜가 더 길다. 특히 아이오닉 5는 V2L 기능이 탑재돼 이 기능은 차량 외부로 220V급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전기차를 가전제품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사용해 각종 전자 기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 5를 타고 캠핑을 가더라도 차량의 전기를 이용해 다양한 전자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저렴한 가격 역시 경쟁력으로 평가받았다. 아이오닉 5의 가격은 모델 별로 5,200만~5,750만 원으로 책정됐다.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 보조금을 적용한다면 쏘나타·싼타페 가격과 비슷한 3,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충전 편의성부터 트렁크 공간, V2L 기능 등으로 ‘차박’이나 캠핑을 원하는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대차 모델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 등 첨단 기능이 경쟁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아이오닉5' 그랜저도 제쳤다…첫날 사전계약 2.3만대 신기록
산업 기업 2021.02.26 09:40:48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내연기관 자동차의 사전 계약 대수를 처음으로 뛰어 넘었다. 현대자동차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 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 5의 첫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무려 6,466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아이오닉 5는 이로써 국내 완성차 모델과 국내 전기차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보유한 모델로 등극하며 전기차(EV) 시대를 이끌어 나갈 혁신 모빌리티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하루 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 5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비롯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할 우수한 기술들로 글로벌 미디어와 고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렌더링 이미지나 콘셉트카 이미지가 아니므로 화면 밝기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며 “미래적인 이미지를 갖췄지만 여러분이 만나게 될 현대차의 새로운 모델이며 현대차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고객들도 아이오닉 5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기대감을 보였다. 유럽 고객은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 기능이 제일 기대되고 경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고, 국내 고객은 “시트를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게 신기하고 내부 공간이 넓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5의 국내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하며, 가격은 기본 트림이 5,200 ~ 5,250만원, 고급 트림이 5,700 ~ 5,750만원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기본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대차는 사전 계약을 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커스터마이징 품목인 실내 V2L을 무료로 장착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V2L 기능은 아이오닉 5가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이자 움직이는 에너지원이다. 이 기능은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포니 닮은 '아이오닉5'…보조금 받으면 3,000만원대
산업 산업일반 2021.02.24 06:10:0023일 현대차그룹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전세계에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이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아이오닉 5가 테슬라의 독주를 막고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팰리세이드보다 긴 휠베이스 현대차(005380)는 이날 오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처음으로 적용된 아이오닉 5를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했다. 브랜드명 '아이오닉'에 차급을 나타내는 숫자 '5'를 더해 명명한 아이오닉 5는 전장(길이) 4,635㎜, 전폭(너비) 1,890㎜, 전고(높이) 1,605㎜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다. 전장은 신형 투싼보다 5㎜ 길다. 특히 E-GMP를 적용하며 대형차 수준인 3,000㎜의 축간거리(휠베이스)를 확보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팰리세이드의 축간거리보다 100㎜ 더 길다. 넓은 실내 공간은 집에 있는 가구를 모티브로, 편안한 거주공간이라는 테마를 반영했다. E-GMP를 적용해 바닥이 편평해졌고, 가운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최대 140㎜까지 뒤로 움직일 수 있어 2열 승객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좁은 주차 공간에서는 반대편 문으로 쉽게 내릴 수 있다. 유니버셜 아일랜드의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수납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등을 구성할 수 있는 '스타일 셋 프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스크린 옆에는 냉장고처럼 메모나 사진을 부착할 수 있는 자석보드도 있다. 현대차가 '무중력 시트'로 표현한 1열 좌석은 편안하게 누울 수 있도록 뒤로 젖혀지고, 2열 시트는 최대 135㎜ 앞으로 이동이 가능해 필요에 따라 실내를 다양한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또 내연기관차의 엔진룸 자리에 있는 앞쪽 트렁크와 2열 전동시트의 이동으로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트렁크 등을 통해 실용적인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스티어링 휠 뒤에 놓인 전자식 변속 레버(SBW)는 원하는 주행 방향에 맞춰 앞뒤로 돌릴 수 있도록 설계했고, 실내 디스플레이는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어 일체화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 5는 새로운 EV 시대를 이끌어갈 혁신적인 모빌리티"라며 "충전 항속거리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 공간성, 다양한 사용성으로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요구)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포니서 영감 얻은 디자인 아이오닉 5의 외부 디자인은 국내 첫 고유 모델인 포니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핵심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로,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것이다.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를 적용해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눠지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했다. 옆면은 포니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바탕으로 디자인했고, 후면은 좌우로 길게 이어진 후미등으로 통일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내수 전용, 옵션)와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오토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을 적용해 첨단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현대차에서 처음 적용된 것으로, 일반 미러를 카메라와 운전석·조수석 문 상단에 놓인 모니터로 대체해 사각지대를 줄였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이 사전에 알려지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내장에는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만든 원사로 제작한 직물 등 친환경·재활용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 충전 '스트레스' 탈피…가전제품 사용도 가능 아이오닉 5에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800V 충전 시스템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이때문에 캠핑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 커피 메이커와 헤어드라이어 등 일반 가전제품과 전자기기 등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를 비상시 가정용 전원으로 활용하거나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쓰고 심지어 거래까지 하는 등 미래의 에너지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한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km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이 가능하고, 5분만 충전해도 최대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5.2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최소화했고,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해 배터리 전력 소모를 최대한 줄이는 히트펌프 시스템도 탑재했다. ◇ 25일 사전 계약…보조금 받으면 3,000만원대 후반 현대차는 오는 25일부터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등급)의 국내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가격(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은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이다. 최대 300만원의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반영하면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모델로 꼽힌 테슬라 모델 Y의 경우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스탠다드 레인지의 가격이 정부 보조금 100% 기준(6,000만원)인 5,999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아이오닉 5는 올해 2만6,5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한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올해 7만대, 내년 이후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다음 달부터 울산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가며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출시를 통해 글로벌 EV 시장에서 전동화 시장을 선도할 톱 티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베일벗은 '아이오닉 5'…현대차, 전기차 새역사 쓴다
Signal Industry 2021.02.24 06:10:00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모습을 드러냈다. 코나 등 내연기관 차량을 개조한 전기차가 아니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해 만든 진정한 전기차의 시대가 막을 올린 것이다. 현대차는 23일 온라인을 통해 아이오닉 5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투싼급 차체 크기지만 전용 플랫폼 기반 모델답게 팰리세이드(2,900㎜)보다 긴 3,000㎜의 축간 거리를 확보하며 ‘공간 혁명’을 이뤄냈다. 1회 충전 시 최대 430㎞ 주행(국내 인증 방식 기준)이 가능하고 350㎾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가 채워진다. 다음 달부터 울산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가는 아이오닉 5는 3월 유럽, 2분기 한국에 이어 하반기 중 미국에 출시된다. 올해 7만 대, 내년부터 연 10만 대가량 판매하는 게 현대차의 목표다. 세계적으로 30만 대가량 팔린 테슬라 모델3를 제외하면 10만 대가 판매된 순수 전기차는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는 25일부터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가격은 모델별로 5,000만 원대 초중반이며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반영하면 실구매가는 3,000만 원 후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
1회 충전 430㎞·공간 혁명…베일 벗은 현대차 '아이오닉 5'
산업 기업 2021.02.23 21:46:29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모습을 드러냈다. 코나 등 내연기관 차량을 개조한 전기차가 아니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해 만든 진정한 전기차의 시대가 막을 올린 것이다. 현대차는 23일 온라인을 통해 아이오닉 5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다음 달부터 울산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가는 아이오닉 5는 3월 유럽, 2분기 한국에 이어 하반기 중 미국에 출시된다. 내년부터 연 10만 대가량 판매하는 게 현대차의 목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직접 공개 행사에 참석해 “아이오닉 5는 새로운 EV 시대를 이끌어나갈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투싼급 크기지만 실내는 팰리세이드급 아이오닉 5의 특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실내 공간이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보다 불과 5㎜ 긴 전장(4,635㎜)이지만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 100㎜ 긴 축간거리(3,000㎜)를 이뤄냈다. 엔진룸 등 전기차에 필요 없는 공간을 없앤 결과다. 긴 축간거리는 넓은 실내 공간과 직결된다. 장 사장은 이날 공개 행사에서 직접 아이오닉 5에 탑승해 동승석 의자를 최대한 젖혀 눕고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을 체크했다. 레그룸과 헤드룸이 모두 한 뼘을 크게 넘도록 남았다. 장 사장은 “유튜버가 된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갖고 있는 완성차 업체가 흔치는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전무)도 “집에서 나와도 또 다른 집이 생긴 것처럼(Your home away from home), 전용 전기차만이 구현할 수 있는 거실과 같은 편안함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초고속·일반 충전 인프라 사용 가능 충전 시스템도 크게 개선했다. 아이오닉 5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410~430㎞(국내 인증 방식 기준)이다. 350㎾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가 충전된다. 불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 주행이 가능한 것이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로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탑재로 아이오닉 5 고객은 800V 충전 시스템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와 일반 400V 충전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 지향적 디자인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지털을 형상화한 파라메트릭 픽셀이 전조등과 후미등·휠 등에 적용돼 미래 모빌리티를 상징한다. 여기에 지난 1974년 공개된 포니의 디자인 유산을 담아 과거와 현재·미래가 연결되는 디자인을 연출했다. 이 전무는 “포니로부터 영감을 받으면서도 새로운 타입의 미래 지향적 차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사이드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해 사각지대를 크게 줄인 디지털 사이드미러도 현대차 차량 최초로 적용됐다. 특히 현대차는 추위에도 화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선택했다. 아이오닉 5는 다음 달 말부터 전기차 시장의 최전선인 유럽 공략에 나선다. 유럽은 이미 전기차 침투율이 10%를 넘어선 선진 시장이다. 침투율 10%는 혁신 제품의 급격한 대중화가 진행되는 기준으로 꼽힌다.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 아이오닉 5를 조기 투입하는 이유다. 국내 시장에는 오는 2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달 25일부터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아이오닉 5의 가격은 모델별로 5,000만 원대 초중반이 될 예정이며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3,000만 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과 국내에 이어 하반기에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안정성도 UP…年 10만대 팔 것” 올해 7만 대, 내년부터 연 10만 대가량을 판매하는 게 현대차의 목표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30만 대 정도 팔린 테슬라 모델3를 제외하면 10만 대가 판매된 순수 전기차는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11월 기준 르노 조에가 8만 5,540대, 테슬라 모델Y가 6만 3,755대, 현대차 코나 EV가 5만 1,977대 팔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개발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파예즈 라만 현대차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 전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셀과 모듈을 어떻게 구성할지, 어떤 방식으로 놓을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
장재훈 현대차 사장 "코나 화재, 조만간 해결방안 내놓을 것"
산업 기업 2021.02.23 17:21:25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사진)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코나 전기차(EV) 화재 사고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고객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나오도록 노력 중”이라며 “조만간 이 부분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열린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나온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화재 이슈로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배터리 제조사와 국토교통부 조사 등 원인에 대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협의를 통해 국토부에 신고 후 일련의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만간 현대차는 국토부에 코나EV에 대한 리콜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계획서에는 국내에서 판매된 코나EV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리콜대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전체 리콜에 나설 경우 대상 차량수는 약 3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교체 비용이 수천만원 수준으로 알려진 만큼 전량 리콜시 발생 비용은 1조원을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최첨단 무장한 아이오닉5
Signal Industry 2021.02.23 16:11:04“아이오닉 5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견인할 전기차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EV) 시대를 선도할 톱 티어(Top Tier) 브랜드로 거듭날 겁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드디어 위용을 드러냈다. 세계적으로 4~5개 완성차 업체만 보유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순수 전기차다. 23일 공개된 아이오닉 5는 실내 공간 혁신, 빠른 충전 속도, 긴 주행거리 등 전용 전기차가 이뤄낼 수 있는 성과를 모두 담았다는 평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직접 공개 행사에 참석해 “아이오닉 5는 새로운 EV 시대를 이끌어나갈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오닉 5의 특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실내 공간이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보다 불과 5㎜ 긴 전장(4,635㎜)이지만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 100㎜ 긴 축간거리(3,000㎜)를 이뤄냈다. 엔진룸 등 전기차에 필요 없는 공간을 없앤 결과다. 긴 축간거리는 넓은 실내 공간과 직결된다. 장 사장은 이날 공개 행사에서 직접 아이오닉 5에 탑승해 동승석 의자를 최대한 젖혀 눕고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을 체크했다. 레그룸과 헤드룸이 모두 한 뼘을 크게 넘도록 남았다. 장 사장은 “유튜버가 된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갖고 있는 완성차 업체가 흔치는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전무)도 “집에서 나와도 또 다른 집이 생긴 것처럼(Your home away from home), 전용 전기차만이 구현할 수 있는 거실과 같은 편안함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시장 확산의 걸림돌인 충전 시스템도 크게 개선했다. 아이오닉 5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410~430㎞(국내 인증 방식 기준)이며 350㎾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가 충전된다. 불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 주행이 가능한 것이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로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탑재로 아이오닉 5 고객은 800V 충전 시스템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와 일반 400V 충전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 지향적 디자인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지털을 형상화한 파라메트릭 픽셀이 전조등과 후미등, 휠 등에 적용돼 미래 모빌리티를 상징한다. 여기에 1974년 공개된 포니의 디자인 유산을 담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연결되는 디자인을 연출했다. 이 전무는 “포니로부터 영감을 받으면서도 새로운 타입의 미래 지향적 차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사이드 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해 사각지대를 크게 줄인 디지털 사이드 미러도 현대차 차량 최초로 적용됐다. 특히 현대차는 추위에도 화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선택했다. 아이오닉 5는 다음달 말부터 전기차 시장의 최전선인 유럽 공략에 나선다. 유럽은 이미 전기차 침투율이 10%를 넘어선 선진 시장이다. 침투율 10%는 혁신 제품의 급격한 대중화가 진행되는 기준으로 꼽힌다.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 아이오닉 5를 조기 투입하는 이유다. 국내 시장에는 오는 2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달 25일부터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아이오닉 5의 가격은 모델별로 5,000만 원대 초중반이 될 예정이며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3,000만 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과 국내에 이어 하반기에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올해 7만 대, 내년부터 연 10만 대가량을 판매하는 게 현대차의 목표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30만 대 정도 팔린 테슬라 모델3를 제외하면 10만 대가 판매된 순수 전기차는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11월 기준 르노 조에가 8만 5,540대, 테슬라 모델Y가 6만 3,755대, 현대차 코나 EV가 5만 1,977대 팔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개발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파예즈 라만 현대차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 전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셀과 모듈을 어떻게 구성할지, 어떤 방식으로 놓을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 사장은 코나 일렉트릭 화재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해결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해결 방안을 공식 채널을 통해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
어떻게 생겼나…현대차 ‘아이오닉 5’ 오늘 공개
문화 · 스포츠 자동차 2021.02.23 10:11:08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현대차(005380)는 23일 오후 4시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전세계에 아이오닉 5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현대차는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이다.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00㎞ 이상(WLTP 기준) 주행 가능하다. 또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 5는 기존 차량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도 관심을 끈다. 그간 현대차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 등에 따르면 아이오닉 5의 헤드램프와 후미등, 휠 등에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된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해 디자인한 아이오닉 5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면에는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를 적용했다.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뉘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해 유려하면서도 하이테크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실내는 최적화된 공간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탑승자 모두를 위한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를 더해 차별화된 내부 디자인을 갖췄다. 아이오닉 5의 특징 중 하나는 평평한 바닥(플랫 플로어)이다. E-GMP가 적용되면서 내연기관차의 구조적 한계였던 실내 터널부를 없앨 수 있게 됐다. 또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해 기어봉을 없앴고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와 슬림해진 콕핏(운전석의 대시보드 부품 모듈) 등을 적용해 내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 친화적인 소재와 친환경 공법도 적용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가죽 시트 일부와 도어 팔걸이에는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가공한 직물을 사용했고, 도어와 대시보드, 천장과 바닥 부분에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활용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나올 아이오닉 모델에도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확대 적용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 5의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르면 4월에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대차는 다음달 말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시장에 아이오닉 5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
전기차 대중화 코앞으로…신차출시·가격인하 경쟁 불붙었다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2.23 06:40:00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들이 새로운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하는 데 이어 가격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배터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배터리 대여(리스) 사업까지 등장하며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빠르게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23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첫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전 세계에 공개한다. 아이오닉 5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WLTP 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최근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아이오닉 5를 시승하고 승차감을 극찬하며 "전기차 시대가 빨리 올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오닉 5는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현대차그룹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총 12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56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와 치열한 국내 시장 점유율 경쟁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최근 작년 판매량 1위인 모델 3의 연식 변경 모델과 모델 Y를 국내에 출시하며 가격을 인하했다. 돌연 판매가 중단되기는 했지만 모델 Y의 스탠다드 레인지 가격은 정부 보조금 100% 기준(6,000만원)인 5,999만원으로 책정됐고, 인기 모델인 모델 3의 주력 트림(등급)인 롱레인지의 가격은 기존보다 480만원 인하해 5,999만원으로 낮췄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바뀐 것을 의식해 몸값을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도 아이오닉 5의 가격 책정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면서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역시 5,00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GM은 2035년 이후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를 전세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공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예고한 상태다. 향후 5년간 전기차 배터리와 자율운행 자동차 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입하기로 한 돈은 270억 달러(한화 약 30조2,000억 원)에 달한다. GM은 현재 배터리 가격을 60%까지 낮추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1'에서 2025년까지 전세계에서 모두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쉐보레 볼트 EUV와 허머 EV, 캐딜락 리릭과 셀레스틱 등 전기차 4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중 볼트 EUV는 국내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가격 역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판매 중인 볼트 EV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볼트 EV는 4,593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소형 전기차 '르노 조에'의 사전계약을 최근 시작했다. 르노 조에는 작년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트림별 가격은 3,995만∼4,395만원으로 책정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기준을 맞췄다.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 702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을 적용하면 서울시의 경우 최저 2,94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전기차 가격 경쟁력은 수요 확대 등에 따른 배터리 가격의 하락세 등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NEF의 '신에너지 전망 2020'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가격은 이르면 내년, 늦어도 10년 이내에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30년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은 kWh당 61달러로 작년(kWh당 132달러)의 절반가량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정부, 물류·배터리·모빌리티 업계와 함께 '반값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를 구매한 뒤 배터리 소유권을 리스 운영사에 바로 매각하고, 전기차 보유 기간 동안 월 단위로 배터리 리스비를 지급하는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을 통해서다. 통상 전기차 가격의 절반가량을 배터리 가격이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의 초기 구매가격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는 셈이다. 전기차 배터리 대여 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 배터리 비용이 제외된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어서 전기차 보급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정부도 친환경차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2030년 자동차 온실가스 24% 감축을 목표로 2025년까지 친환경차 283만대, 2030년까지 785만대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현대차 코나 EV의 잇따른 화재 등으로 인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코나 EV는 2018년 출시된 후 국내 11건, 해외 4건 등 총 1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5일에는 현대차에서 생산한 전기 시내버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현대차는 코나 EV의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조만간 이러한 내용의 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업계에서는 배터리 교체 규모와 비용 분담 문제를 두고 현대차와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의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어 합의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거의 조사가 됐고, 그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보조금으로 몸값 낮춰야 산다"…수입 전기차 진검승부
Signal Industry 2021.02.22 15:29:32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BEV) ‘대전(大戰)’이 펼쳐진다.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의 EQC, BMW의 i3 등 초기 모델이 선을 보이긴 했지만 전기차 ‘원년’으로 꼽히는 올해는 각 브랜드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차원이 다른 전기차들이 찾아올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가격대별로 전기차 보조금이 차등 지급되면서 제도 개편에 따른 ‘정부 발(發) 전기차 가격 전쟁’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의 EQA와 EQS, BMW의 iX, 아우디의 e-트론 GT 등의 전기차들이 올해 출시된다. 기존 메이저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기차만으로 지난해 수입차 시장서 1만대 판매를 달성한 테슬라의 독주를 견제하는 형국이다. 볼보코리아도 브랜드 최초 전기차 XC40 리차지를, 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ID.4를 연내 내놓는다. 새로운 시장의 특성상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계가 비교적 불분명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탄생하는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CV(프로젝트명)와도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새로운 전기차 대전은 ‘가격 전쟁’이기도 하다. 아직은 비싼 전기차 판매의 필수조건으로 여겨지는 보조금 제도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6,000만원 미만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전액 지원하고, 6,000만~9,000만원은 50%, 9,000만원 이상 고가 차량은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가뜩이나 비싼 수입 전기차들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지난해 나온 벤츠 EQC400은 출시가가 9,550만~1억140만원, 아우디 e-트론은 1억1,700만원에 달했다. 올해 기준으로는 보조금을 한 푼도 못받는 가격이다. 수입 브랜드들이 가격 인하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진 이유다. 이미 테슬라가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며 포문을 열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1만1,003대를 판매한 최고 인기 모델 ‘모델3’ 중에서도 주력 트림인 롱레인지의 가격을 기존보다 480만원 인하한 5,999만원으로 낮췄다. 6,000만원 미만 차량만 보조금 100%를 지급한다는 새로운 규정에 맞추기 위해서다. 이달 내놓은 기대작 ‘모델Y’ 가격도 보조금 제도에 맞췄다. 6,00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측과 달리 스탠다드레인지 모델 가격을 5,999만원으로 책정한 것이다. 모델Y 롱레인지 모델은 6,999만원, 퍼포먼스 모델은 7,999만원으로 보조금 50%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테슬라는 스탠다드레인지 모델의 판매를 별다른 설명 없이 22일 돌연 중단해 의구심을 낳았다. 테슬라의 가격 정책에 따라 수입차 업체들은 가격을 놓고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존 수입 브랜드들도 전기차 할인에 나선 사례가 있다. 지난해 e-트론을 출시한 아우디는 보조금을 받지 않고 할인만으로 한국에 할당된 물량 600대를 ‘완판’시켰다. 인증 절차가 늦어져 보조금 적용 시기가 불투명해지자 보조금 만큼 할인 혜택을 주고 판매한 것이다. 올해 나오는 수입 브랜드들의 전기차 또한 보조금 지급 규모가 달라지는 6,000만원과 9,000원이 가격의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나오는 전기차들은 최신 성능도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할 전망이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벤츠의 EQA는 GLA 모델을 기반으로 전기 파워트레인을 더한 순수 전기차다. 1회 완충시 426km 주행이 가능하며, 140kW의 출력을 발휘한다. 급속 충전 환경과 배터리의 상태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대략 30분가량 소요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EQS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컨셉트 카 ‘비전 EQS(Vision EQS)’의 양산형 모델이다. 아직 베일에 싸여있지만 S-클래스 기반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으로 기대를 모은다. BMW iX는 WLTP 테스트 기준 600km 이상 주행거리를 자랑할 전망이다. BMW iX의 최고출력은 500마력 이상, ‘제로백(0-100km/h 가속)’은 5초 이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 e-트론 GT도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88km(WLTP 기준)의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
안방 위협하는 中 CATL…현대차 물량 또 따냈다
Signal Global 2021.02.21 14:42:36중국 CATL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3차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되며 안방을 위협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3년 이후 출시하는 전기차 플랫폼 E-GMP 3차 물량의 배터리 공급사로 중국 CATL과 SK이노베이션(096770)을 선정해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CATL은 이번에 발주된 3개 차종 가운데 2개 차종의 배터리를 납품하게 돼 1개 차종을 따낸 SK이노베이션을 제쳤다. 업계는 3차 물량 규모가 당초 알려진 20조 원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E-GMP 3차 물량은 아이오닉7과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개 차종 등 총 4개 차종이 발주됐으나 아이오닉7이 빠지면서 규모가 9조 원대로 축소됐다는 것이다. 아이오닉7의 배터리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합작법인(JV)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CATL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전용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은 16조 원 규모의 2차 물량을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으로 따낸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CATL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국내 배터리 3사를 위협하고 있다. CATL은 지난 2019년 0.4%에 불과했던 중국 이외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에는 6.5%까지 늘었다. SNE리서치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의 점유율은 24.0%로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23.5%)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CATL은 글로벌 자동차 생산 기지인 유럽에도 대규모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
"좋네요" 아이오닉5 시승한 정세균, 승차감 극찬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2.19 06:50:00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를 함께 시승하고 친환경차 대중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총리는 이날 기술연구소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정 회장 등 자동차 업계 관계자를 만나 미래차 기술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정 총리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직접 살펴보고, E-GMP를 적용한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시승했다. 이달 23일 전세계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5 뒷좌석에 정 총리와 정 회장이 나란히 탑승해 주행장을 돌았다. 정 총리는 내연기관차인 제네시스 G70도 직접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조수석에 정 총리를 태우고 직접 운전하며 시승을 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시승이 끝난 후 “전기차를 탄 것이 (승차감이) 훨씬 좋았다”며 “전기차 시대가 빨리 올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수소차 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시승에 앞서 정 총리는 정 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재단 이사장과 오찬을 하며 업계 현안도 논의했다. 정만기 협회장은 쌍용차의 현 상황을 설명하며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협회장은 "쌍용차가 해고자 복직 등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었다"며 "이번에 산업은행이 분명하게 (지원)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협회장은 아울러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GM, 르노삼성차가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정 총리와 정 회장은 자동차 업계 발전과 건전한 자동차 시장 구축을 위해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도 안정적인 경영을 해야 한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협회장은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생태계도 생각을 하고 체계적으로 전기차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부품업체들이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미래차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세계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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