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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만찬주로 ‘전두환 아들’ 와인…민주당 "부끄럽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2 20:46:3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환영 만찬에 쓰인 와인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삼남인 재만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와인이라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영훈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22일 페이스북에 “과거 ‘전두환에게 김대중·김영삼 탄압 말라’고 편지 쓴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두환 아들이 만든 만찬주를 올린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어제 한미 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는 만찬주로 ‘바소(VASO)’가 올라왔다. 바소를 만드는 다나 에스테이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만 씨와 그의 장인 이희상 전 동아원 회장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36년 전인 1986년 미 상원의원 시절 전두환 대통령에게 ‘한국의 많은 정치범들이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채 구금돼 있다는 데 대한 우려’를 전하며 ‘탄압이 김대중과 김영삼 등 야당 지도자들에 대한 억압을 강화하는 형태로 이뤄진다는 사실이 당신 정부가 한 민주화 약속의 진실성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한다’라며 탄압을 멈출 것을 요청한 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40대이던 1980년대부터 전두환 씨에게 서신을 보내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야당 지도부에 대한 탄압에 우려를 표했다. 1987년 6·29 선언 직후엔,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의 보좌관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뒤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자에게 경고의 서한을 보냈음에도 시간이 지나 그 독재자 아들이 만든 와인을 마신 셈"이라며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사실을 모르고 선정했다면 대통령실 의전 시스템 붕괴고, 알고도 선정했다면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했다. -
박보균, 역사관 편향논란에 "전두환 조롱한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02 15:10:46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언론인 시절 전두환 군사 정권을 옹호하는 칼럼을 썼다는 비판에 대해 “전두환 리더십을 조롱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두환식 리더십의 바탕은 의리’, ‘수호지 양산박 느낌이 풍긴다’는 칼럼 내용을 비판하자 “은유적 표현을 쓴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이 좋았다는 내용”이라며 “2700자 칼럼의 90%가 김 전 대통령의 위대한 통합 정치에 대해 썼고, 300자 정도가 전 전 대통령의 행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호지 양산박 느낌이 풍긴다는 것은 양산박은 패거리로 두목과 졸개 패거리, 무조건적인 충성을 조롱 조의 비판으로 쓴 것이다. 이걸 반대로 해석해 전두환을 칭찬한다고 하니 저로서는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족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임 의원의 질문에, 박 후보자는 “제 칼럼을 잘못 해석했기 때문에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임 의원이 “학살이 의리이고 리더십이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그렇게 쓰지 않았다. 제가 언제 학살이 리더십이라고 썼느냐”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2019년 3월 14일 중앙일보에 쓴 칼럼 ‘DJ집권 시절이 좋았다’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205억 원을 선고받을 당시 ‘전 재산이 29만원 밖에 없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조롱받기는 수난의 형태다. 재산 29만원은 혐오의 압축”이라고 썼다. 2012년 7월 20일 쓴 칼럼 ‘역사는 통합의 무기다’에서는 “박정희는 역대 대통령 중 여론 평가에서 1위”라며 “5·16은 쿠데타로 시작했지만 근대화 혁명의 시작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역사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
전두환 며느리 패소 확정…'연희동 별채' 공매 나온다
사회 사회일반 2022.04.01 22:19:04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가 전씨의 연희동 자택에 딸린 별채의 공매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전날 이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낸 공매처분 무효확인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전씨가 1997년 내란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과 함께 확정받은 추징금으로 인해 시작됐다. 전씨는 지난해 사망 시점까지 추징금 2205억 원 가운데 1249억 원(57%)만 냈다. 검찰은 전씨가 추징금을 내지 않자 2018년 그의 연희동 집을 공매에 넘겼는데, 캠코의 공매 대행으로 이 집은 이듬해 51억3700만 원에 낙찰됐다. 문제는 전씨의 연희동 자택이 부인 이순자씨 명의의 본채와 비서관 명의 정원, 며느리 명의 별채 등 3곳으로 나뉜다는 점이다. 전씨 일가는 법원에 형사재판 집행에 관한 이의를 신청하는 한편 행정소송에 나서는 등 법적 대응을 해왔다. 전날 대법원 판결은 며느리 이씨가 별채 공매를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에 대한 것이다. 이씨는 이와 별도로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압류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으나 2심까지 패소했고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본채와 정원에 대한 공매 처분은 전씨 부인 이순자씨 등이 캠코 상대 소송에서 승소를 확정함에 따라 취소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씨 등이 낸 공매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 기한 내 항소하지 않았다. 캠코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지난달 9일 1심 판결이 확정됐다. -
'전두환 유산' 이순자, 단독상속…남은 추징금 956억 안낸다 왜?
사회 사회일반 2022.03.30 19:24:55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이 유산을 부인 이순자 씨가 단독으로 상속하기로 확정됐다. 이에 상속인인 이씨는 남편을 대신해 회고록 관련 민사소송 등은 승계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고법 민사2-2부(최인규 부장판사)는 30일 5·18 4개 단체와 고(故)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변론기일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23일 전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소송 승계 절차가 필요해졌으며 아들 전씨에 대한 소송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씨 측 변호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사망한 피고의 부인이 단독으로 법정 상속인 지위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재판에서 최종변론이 예정된 올해 3월 30일 전까지 소송 수계 절차를 완료하라고 주문했는데, 전씨 측은 지난 3개월 동안 소송 수계 신청을 하지 않다가 이날 상속인이 확정된 사실만 알렸다. 피고 측은 이날 예정된 최종 구술 변론을 진행한 뒤 다음 기일에 절차적인 부분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희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소송 수계가 늦어진 데에는 피고 측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며 "마지막 기일에 소송 수계인을 세우고 형식으로 종결하는 것보다는 수계 절차를 마친 후 구술 변론을 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이에 따라 원고 측이 소송 수계 신청서를 내고 수계 절차를 마친 뒤 최종 변론을 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원고 측에 소송 수계에 따른 위자료 청구 취지 변경과 출판금지 대상에 관한 의견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회고록에서 5·18 단체명이 직접적으로 표기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체의 정체성과 명예훼손 성립 근거들을 추가로 제출해달라고 주문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5월 2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한편 이씨는 전 전 대통령의 유산을 단독으로 상속받지만, 그의 추징금에 대해선 책임을 피하게 됐다. 전씨는 추징금 2205억원 중 43%인 956억원을 미납한 채 사망했는데, 현행법상 채무와 달리 벌금이나 추징금은 상속 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
추미애 "윤석열 당선은 유신·전두환 시대보다 지독한 민주주의 후퇴"
정치 정치일반 2022.02.18 10:20:38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은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유신이나 전두환 시대보다 더 지독한 민주주의의 후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도 검찰은 6대 범죄 수사권을 갖고 있는데 예산과 인사, 법무장관의 지휘감독권을 무력화시키면 무소불위의 검찰권을 민주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가 최근 유세현장에서 문재인 정권을 '히틀러·무솔리니' 등에 비유햐며 파시스트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서는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응수했다. 이어 "윤 후보 자신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을 했는데, 항명한다든가 사표를 내지 않았나. 파시스트의 하수인인가"라고 되물었다. 대구 신천지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무속인 건진법사의 말을 듣고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보도에 대해 "당시 보건복지부에서 업무 협조 요청을 했고, 내가 압수수색을 포함한 강제수사를 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이 2020년 2월28일이었다"면서 "그런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신천지가 문제가 되니까 ‘압수수색 지시를 바로 하지 말고 자신의 승인을 얻어라’ 이런 역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
법원 "전두환 연희동 자택, 공매처분 무효"
사회 사회일반 2022.02.17 14:40:00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가 소유한 서울 연희동 자택 본체와 정원에 대한 공매 처분은 무효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장낙원)는 17일 이순자씨와 전 비서관 이택수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제기한 공매처분 취소소송에서 캠코의 매각결정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각 부동산에 대한 매각 결정은 집행 당사자 적격을 갖추지 못한 집행 처분으로 무효”라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대법원이 무기징역과 함께 확정한 추징금 일부를 체납했고, 이에 검찰은 추징금 환수를 위해 연희동 자택을 공매에 넘겼다. 공매 대상은 토지 4개 필지와 건물 2건으로 구분되며 각각 소유권자가 다르다. 본채는 부인 이순자씨, 정원은 비서관이었던 이택수씨, 별채는 며느리 이모씨가 명의자다. 전 전 대통령 일가는 법원에 형사재판 집행에 관한 이의를 신청하는 한편 부동산 소유주인 이순자씨와 며느리가 각각 행정소송을 내는 등 법적 대응했다. 법원은 개별적으로 진행된 여러 소송에서 모두 본채와 정원은 불법 재산으로 보기 어렵다며 압류를 취소하라고 결정한 반면 별채는 뇌물로 조성한 비자금이라고 인정해왔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2020년 11월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낸 재판에 관한 이의를 일부 받아들여 본채와 정원 압류를 취소하도록 결정했다. 다만 별채에 대한 공매 처분은 유지했다. 이와 별도로 며느리 이씨가 낸 행정소송은 1·2심 모두 원고 패소 판결이 나왔다. -
李 '양도세·전두환'에 쓴소리 날린 與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15 15:32:0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와 ‘전두환 공과 공존’ 등의 발언에 민주당 내에서 중진들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나왔다.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중도층의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인데 당내에서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당내 여론과 방향이 다른 발언인 만큼 이 후보의 ‘돌발 발언’이 계속될 경우 자칫 지지세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5선 중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양도세 중과 완화 제안과 관련해 “(양도세 중과를) 그대로 실행하자는 것이 정부 입장인데 여당이 반대되는 입장으로 갑자기 바꿀 수 있겠느냐”며 “당내에서 조율을 먼저 절차적으로 거치는 것이 마땅하고, 뜨거운 쟁점이나 예민한 문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번에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해서 질겁했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민주당의 이재명’이라는 주장을 명확히 했다. 이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공과가 공존한다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그래서는 안 된다. 오히려 표를 잃게 된다”며 “표심이 그것에 좌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늘날 국민의 민도를 너무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의 측근 그룹 ‘7인회’의 좌장인 4선의 정성호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전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두고 “그런 표현은 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전 전 대통령 시절에 경제가 좋았다고 하는데 그것은 전 전 대통령의 공이 아니다. 국제적인 상황이 좋았기 때문에 경제 상황이 좋았던 것”이라며 “전 전 대통령이 경제에 공이 있었다는 평가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표현 하나하나를 후보가 좀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후보는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추풍령휴게소)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주택자 중과를) 1년 정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아이디어를 내서 당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 방문 당시 진행한 즉석 연설에서는 “모든 정치인은 공과가 공존한다.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 호황을 잘 활용해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
추미애 “김건희 '왜 나만 갖고 그래'식 논리 전두환스러워”
정치 정치일반 2021.12.15 06:00:00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교수지원서 허위경력 기재 의혹 관련 해명에 대해 “논리도 어법도 전두환스럽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김씨는 학력 허위 기재에 대해 ‘돋보이려 한 욕심, 그게 죄라면 죄’ ‘수상경력 갖고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쌩뚱맞게 ‘진학’에 비유한 것은 조국 가족을 소환해 지지층에 호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꼬집으며 “진실과 정직성의 질문을 정치적 공격으로 만들어 진영논리에 기대어 얼버무리려는 순발력은 매우 뛰어나다”고 김씨의 해명을 비꼬았다. 그는 이어 교수지원서는 진학보다 더 정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윤 후보는 학생의 봉사시간도 정확하게 안적었다고 기소하고도 부인의 일은 전체적으로 허위가 아니라고 강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부의 극진한 부부애를 탓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청와대를 노리는 만큼 가져야할 정직성이 전혀 보이지 않음을 질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허위 경력에 대해 “근무 기간을 잘못 기재하는 착오가 있을 순 있지만, 재직 증명서를 위조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되고있는 김씨의 수상경력 중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내용과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을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허위 경력에 대해 “수상경력을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인가”라며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
안민석 "이재명 '전두환 평가', 역사 균형있게 본 것…尹과 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1.12.14 12:24:09"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발언을 두고 '전두환 찬양'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공(功)과 과(過)의 역사를 균형있게 보려는 것으로 과(過)를 외면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발언과는 결이 다르다"고 상황을 짚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안 의원은 13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난 주말 이재명 후보가 '박정희는 눈에 띄는 정치인', '전두환도 공과 과가 공존한다 경제는 성과다'고 해 반응이 좀 엇갈렸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후보 발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싶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광주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대구, 경북에서 DJ 평가가 다르듯이 대구 경북에서 전두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일반 국민들 평가와 틀리지 않는가"라고 물은 뒤 "이런 역사인식의 지역적 차이가 이번 이재명 후보 발언으로 좁히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한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가 각 지역마다 불균형하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어느 정도 공과 과를 올바르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박정희, 전두환 전직 대통령의 과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한 적이 있었나"라면서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을 평가할 때 5·18 빼고 나머지는 다 잘했다는 등 공감 능력이 부족한 발언들을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1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해 "전두환도 공과가 병존한다"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의 생명을 해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결코 다신 반복돼선 안 될 중대 범죄"라고 부연했다. 이같은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말 바꾸기와 자기부정의 연속인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 지도자 자격이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석까지 밟으며 조롱했던 그 후보가 맞는지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아무리 표가 급하다 한들 안색 하나 변하지 않고 자기부정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뼛속까지 거짓말'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병폐가 흑백논리와 진영논리다. 다원적이고 실용적인 사회로 가기 위해선 객관적으로 사물을 보는 게 중요하다"면서 "결론적으로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 인물이라고 말했는데, 그중 일부만 떼서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
與 이상민 "이재명 ‘전두환 발언’ 매우 부적절" 비판
정치 정치일반 2021.12.14 08:30:00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는 발언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의 최근 전두환 공과 발언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내용적으로 국민의 지배적 여론이나 민주당의 기본 가치에 반하고, 절차적으로도 너무 쉽게 왔다 갔다 말 바꾸는 것"이라며 "국가장도 못 할 정도로 국민의 호된 비판을 받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좋으면 과정이야 어찌되든 아무 상관 없다는 위험한 결과 지상주의에 너무 함몰된 것이 아닌지, 지역주의를 부추기거나 이용하려는 것 아닌지, 우려가 한둘이 아니다"라며 "신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TK 방문 이틀째인 지난 11일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말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후보는 “전두환은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살해한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자다. 호평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양자택일 흑백논리에 우리가 지나치게 빠져있다는 것을 말하려던 것”이라며 “종합적 평가는 하되, 그렇다고 상대 진영은 100% 나쁘고 우리 진영은 100% 옳다는 태도는 마땅하지 않다”고 말했다. -
이재명 '전두환 찬양' 논란에 진중권 "이게 상상 가능한 일인가"
정치 정치일반 2021.12.13 21:16:24"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발언을 두고 '전두환 찬양'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이 하면 나쁜 전두환 찬양, 이재명이 하면 좋은 전두환 찬양"이라고 이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두환을 찬양하는 민주당 후보, 이게 상상이 가능한 일이냐"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지식인이라는 자들이 궤변을 늘어놓고 있으니 그들에게 5·18은 대체 무엇이었는지 한심한 일"이라면서 "그 당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 수 있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앞서 올린 게시물에서도 "윤석열의 말도 일부만 떼서 공격했으면서"라며 "그때 윤석열은 '정치인의 말은 언제든지 편집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말하는 나의 의도보다 그 말이 국민들 귀에 어떻게 들리는가가 중요하다'고 사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역시 이재명은 다르다"면서 "그때 입에 거품 물고 전두환 욕하던 이들이 이젠 전두환도 잘한 거 있다고 보호하는 모습이 매우 흥미롭다"고 비꼬았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1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해 "전두환도 공과가 병존한다"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의 생명을 해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결코 다신 반복돼선 안 될 중대 범죄"라고 부연했다. 이같은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말 바꾸기와 자기부정의 연속인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 지도자 자격이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석까지 밟으며 조롱했던 그 후보가 맞는지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아무리 표가 급하다 한들 안색 하나 변하지 않고 자기부정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뼛속까지 거짓말'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병폐가 흑백논리와 진영논리다. 다원적이고 실용적인 사회로 가기 위해선 객관적으로 사물을 보는 게 중요하다"면서 "결론적으로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 인물이라고 말했는데, 그중 일부만 떼서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
[무언설태] 與 “이 후보의 전두환 발언 긍정 평가”…내로남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1.12.13 19:08:3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주말 대구·경북을 찾아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공과를 거론하면서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다”고 재평가한 것을 두고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이 “이 후보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했는데요. 안 의원은 13일 “역사적 인식의 지역적 차이를 이 후보 발언을 계기로 좁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전에 “전 전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던 민주당 인사들이 이 후보 감싸기에 적극 나서는 것은 말 그대로 ‘내로남불’ 아닌가요. ▲이용호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 늘 선거 때만 내려와서 여러 핑크빛 공약을 하고 선거 끝나면 나 몰라라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13일 당 선대위 회의에서 “호남은 민주당에 잡은 물고기와 같은 처지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 위원장은 전북 임실·순창·남원을 지역구로 둔 무소속 의원이었다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날 선 지적에 민주당의 호남 지역 출신 의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
‘비석’ 밟더니 “전두환, 경제는 성과”…이재명의 도넘는 TK구애
정치 정치일반 2021.12.12 15:38:5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0월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역의 ‘전두환 비석’을 밟았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총장은 존경하는 분이라 밟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랬던 이 후보가 이번에는 경북 지역을 방문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다”면서도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등이 곧장 반응했다. ‘말 바꾸기’ ‘전두환 찬양도 내로남불’ 등 정치권의 반응은 다양했다.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던 윤 후보조차 이 후보를 향해 “왜 자꾸 왔다 갔다 하는지 모르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강하게 비판했던 민주당은 이번에는 대구·경북(TK) 구애에 나선 이 후보를 엄호하기 바빴다. 중도 확장에 이어 보수까지 끌어안으려는 이 후보의 행보가 자칫 역효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도 짙은 게 현실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비판이 매서웠다. 심 후보는 12일 “국민의힘 후보가 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전날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호황(저금리·저유가·저달러)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발언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전두환의 공’이라니. 비석 밟고 그 난리를 치더니. 전두환 찬양도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권을 향해 그는 “윤석열 발언을 비난하던 성난 정의의 목소리들은 다 어디 갔냐. 그때처럼 한바탕 난리를 쳐야 맞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여당의 조심스러운 반응을 향했다. 실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수도권 중진 의원은 “경제 부문에 성과를 설명한 것이지 전두환 옹호 발언을 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고 충청권의 다른 의원은 “민주주의를 압살한 정치까지 잘했다는 윤 후보 발언과는 차이가 있지 않냐”고 되물었다. 윤 후보의 발언이 재부각될 것을 우려한 국민의힘도 공식 논평조차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의 표심을 향한 이 후보의 발언이 다소 선을 넘었다는 지적은 있다. 과거의 발언과 괴리가 크다는 얘기다. 이 후보는 전 전 대통령이 사망한 11월에는 “흔쾌히 애도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거부감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TK 방문길에서는 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구·경북이 낳은, 평가는 갈리지만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이라고 했고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분이 딱 한 개 칭찬 받을 일은 바로 농지 개혁을 한 일”이라며 “지금처럼 양극화가 심하고 경제가 침체될 때 배워야 할 역사적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TK 방문 사흘 째인 이날도 예천을 찾아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면 제가 묻힐 곳, 제 어머니와 아버님이 묻혀 계신 곳이 대구·경북”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전두환·박정희 시대 경제 호황을 경험한 TK 지역에 ‘경제’ 잘하는 대통령 이재명 메시지를 심어주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호남 지지율이 빠져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심상정 “李·尹 얘기만 보면 전두환 국립묘지로 자리 옮겨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12 10:54:10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분들 얘기만 종합해보면 전두환 씨는 지금이라도 국립묘지로 자리를 옮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공을 언급한 데 대한 비판이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후보가 전두환을 경제 잘한 대통령으로 재평가했다”며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다 국민의힘 후보가 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윤석열, 전두환이 경제는 잘했다는 이재명”이라며 “권위주의 시대, 전두환의 시대를 로망하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잠재의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전두환을 재평가하려는 자가 전두환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전두환의 시대’는 그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고 책임자들에게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통령 후보자들이 우리 국민들이 피눈물로 일군 민주주의의 역사적 가치마저 매표를 위해 내팽개치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날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해 “모든 정치인은 공과가 공존한다.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도 지난 10월 부산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
이재명 "전두환 공과 공존"발언에 정의당 "윤석열과 무슨 차이?"
정치 정치일반 2021.12.12 10:43:21정의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는 발언에 "아무말 대잔치는 이제 그만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가 대구·경북(TK)을 방문한 뒤 이틀 연속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보수 표심 잡기에 나서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다를게 없다며 강하게 질타한 셈이다. 오승재 정의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전두환은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 했다’고 말한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호남에서는 ‘광주 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찬양하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하더니, 영남에서는 한 표라도 더 받아보겠다며 노동자의 피땀으로 세운 경제성장을 군사독재의 공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과 한 마디 없이 세상을 떠난 전두환에 대한 오월 광주 영령과 유족들의 원통함과 분노가 가시지 않은 지금, ‘전두환의 공과’를 논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하며, 민망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이 후보는 ‘전두환·박정희·이승만 공과’ 발언을 당장 철회하고, 오월 광주와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이 후보의 말대로 광주 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찬양하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다. 혹여라도 ‘전두환이 진짜 경제를 살렸다고 믿더라’는 변명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 발언의 문맥을 헤아려 이해할 만큼 시민들의 삶이 그리 한가하지 않다는 것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모든 정치인은 공과가 공존한다.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결코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중대범죄”라며 “그래서 그는 결코 존경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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