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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일촉즉발…이란 최고지도자 "모든 수단 동원해 헤즈볼라 지원"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19:59:23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에 대한 전체 무슬림의 지원을 선포하면서 중동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따른 가자전쟁이 오는 10월7일로 1년을 맞는 가운데 중동 전역으로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발표한 직후 성명을 통해 "레바논과 자랑스러운 헤즈볼라 지원에 나서는 것은 모든 무슬림의 의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전면 지원을 선언했다. 하메네이는 "사악한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 지역의 운명은 헤즈볼라가 최전선에 있는 저항군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온주의 정권의 집권 테러리스트 갱들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에서 전쟁 범죄로도 교훈을 얻지 못했다"며 "시온주의 범죄자들이 레바논의 헤즈볼라의 강력한 구조에 중요한 피해를 입히기에는 너무나도 하찮다는 점을 알게 하라"고 했다. 저항의 축이 대(對)이스라엘 전선을 강력하게 구축해 전면적인 반격에 나설 것을 주문하면서 이들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함께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란 관리인 모하마드 하산 악타리는 이날 미 NBC 방송에 "우리는 1981년 그랬듯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레바논에 군대를 파병할 수 있다"면서 "레바논과 골란고원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에 대한 승인이 분명히 내려질 것"이라는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헤즈볼라도 이날 나스랄라 사망을 공식 확인하고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하메네이는 현재 신변 안전을 위해 보안을 강화한 이란 내 모처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지원을 받아온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지속되는 정밀 타격 이후 이란의 도움을 요청해 왔지만, 이란 당국은 그간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확전에는 선을 그어 왔다. 하지만 나스랄라 제거 발표가 공식 확인될 경우 중동은 확전 기로에 서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개입 수위에 따라 향후 중동 안보가 재앙적 결과를 맞을지, 돌이키기 어려운 확전 사태를 가까스로 피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전역은 전운이 고조되면서 유럽연합(EU)이 항공사들에 이 지역 상공 운항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이날 성명에서 "전반적인 공습 강화와 안보 상황이 악화했다"며 항공사들에 "레바논과 이스라엘 영공 내에서 운항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
[속보] 이스라엘군 "지상작전 광범위한 수단 확보…투입 준비돼"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18:02:31 -
이 "헤즈볼라 수장 제거"…'저항의 축' 맹주 이란 보복 나서나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17:36:17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동전 확전 위기감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이란이 헤즈볼라와 접촉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정밀 공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공습으로 헤즈볼라 남부전선 사령관 알리 카르키 등 일부 지휘부도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익명의 헤즈볼라 소식통은 AFP통신에 전날 저녁부터 나스랄라와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반면 이란 타스통신은 레바논 정보원을 인용해 “오늘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이 감행한 잔혹한 테러로 헤즈볼라 고위 지도자 중 순교한 이는 없다”며 “시오니스트들의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이 공식적으로 나스랄라 암살 사실을 밝힌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신변 안전을 위해 보안을 강화한 국내 모처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복수의 당국자들이 하메네이가 이란 내에서 보안 단계를 높인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이란이 현재 나스랄라 제거에 대응한 후속 조치를 결정하기 위해 헤즈볼라를 비롯한 다른 역내의 대리 그룹들과 지속적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지속되는 정밀 타격 이후 이란의 도움을 요청해 왔지만, 이란 당국은 그간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확전에는 선을 그어 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에 대해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어 다음날인 이날 이번 공습으로 나스랄라를 제거했으며,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자는 누구든 찾아낼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나스랄라는 1992년부터 32년 간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이끌어 왔다. 1960년 베이루트 동쪽 부르즈 하무드의 난민촌 이슬람 시아파 가정에서 태어난 나스랄라는 남부 항구도시 수르에서 교육을 마치고, 시아파 정당인 아말 운동에 가입한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맞서 이란의 주도로 창설된 헤즈볼라에게 합류했고, 1992년 헤즈볼라 공동 창립자이자 당시 지도자였던 아바스 알무사위가 이스라엘의 헬기 공습으로 사망한 뒤 헤즈볼라의 수장인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나스랄라 체재 하에서 헤즈볼라는 30여년간 이란의 지원을 받아 막강한 화력을 지닌 군사 조직을 키웠고, 레바논 정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당으로도 성장했다. 헤즈볼라의 병력 규모는 3만∼5만명에 달하며 12만∼20만기의 비유도 미사일과 로켓도 보유해 레바논 정부군보다도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도하에 헤즈볼라는 2006년 이스라엘 군인 2명을 포로로 잡으면서 34일간 이스라엘과 치열한 전쟁을 치렀다. 전쟁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의 승리 선언으로 끝났고, 헤즈볼라는 아랍권에서 성공적인 대이스라엘 항전으로 칭송받았다. 역내 분쟁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가장 영향력이 큰 '이란의 대리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7일 발발한 가자 전쟁 중에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며 11개월 넘게 이스라엘과 무력 대치 중이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등 역내 다른 '저항의 축' 세력의 무장대원 훈련소 역할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역할 덕에 나스랄라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자손을 뜻하는 '세예드'(sayyid)라는 호칭까지 갖고 있다. 외신들은 나스랄라 사망이 사실일 경우 이란을 중심으로 ‘저항의 축’이 이스라엘에 대한 항전 의지를 불태우며 중동전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란이 배후에서 지원하던 '저항의 축' 핵심 인물인 나스랄라가 사살되면서, 맹주인 이란도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스라엘이 지난 7월 31일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 중인 하마스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기도 했다. 이란은 당시 보복을 천명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 정밀 공습, 수장 나스랄라 제거"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17:09:55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AP·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정밀 공습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공습으로 헤즈볼라 남부전선 사령관 알리 카르키 등 일부 지휘부도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익명의 헤즈볼라 소식통은 AFP통신에 전날 저녁부터 나스랄라와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전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6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나스랄라는 1992년부터 32년 간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이끌어 왔다. 1960년 베이루트 동쪽 부르즈 하무드의 난민촌 이슬람 시아파 가정에서 태어난 나스랄라는 남부 항구도시 수르에서 교육을 마치고 시아파 정당인 아말 운동에 가입했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맞서 이란의 주도로 창설된 헤즈볼라에 합류했고, 1992년 헤즈볼라 공동 창립자이자 당시 지도자였던 아바스 알무사위가 이스라엘의 헬기 공습으로 사망한 뒤 헤즈볼라의 수장인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
이란,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겨냥에 정면대결 내몰리나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10:57:01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군의 표적공습에 생사불명의 상황에 놓이면서 이란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동내 친(親)이란 무장세력 연합체 '저항의 축'의 핵심 일원인 헤즈볼라가 자칫 와해될 처지에 몰리면서 맹주인 이란 역시 어떤 식으로라도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란은 1980년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중동의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을 결집해 저항의 축을 결성했다. 헤즈볼라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전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2006년 헤즈볼라와 전쟁을 벌였다가 사실상 패배한 이후 20년 가까이 칼을 갈아 온 이스라엘은 참수작전을 통해 불과 일주일 남짓 만에 헤즈볼라 최상층부 요인 상당수를 제거했다. 헤즈볼라는 결국 27일(현지시간) 저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 은밀히 자리한 지휘 본부까지 폭격 당하는 처지가 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헤즈볼라를 이스라엘이 단순히 약화시키는 것을 넘어 와해시킨다면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힘의 균형에 근본적 변화가 초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텔레그래프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결투장을 던졌다"면서 "이스라엘이 확전을 위해 할 수 있는 행동 중 나스랄라 제거 시도보다 더 강력한 건 (이란 수도) 테헤란에 대한 폭격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폭격을 "엄청난 도박이고, 수년간 지속될 큰 여파를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7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됐을 때도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보복을 다짐했지만 아직 실제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 개혁성향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미국 등 서방과의 관계를 개선해 핵합의를 복원하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풀어내려는 시점에서 이스라엘과 직접 대결하길 원치 않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헤즈볼라가 무너지는 걸 방치하면 저항의 축에 대한 이란의 지도력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발언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세간의 이목을 끄는 살인자가 감히 유엔에 나타나 '타국을 침공해 더 많은 이를 죽이겠다'는 터무니없는 위협과 역겨운 거짓말로 유엔총회를 더럽힌 건 역사적 수치"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
CNN “이스라엘, 헤즈볼라 지도자 사망 추정”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10:43:24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한 가운데 하산 나스랄라(64) 헤즈볼라 지도자가 이미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CNN은 이날 이스라엘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습은 나스랄라를 노린 것이며 이스라엘은 그가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액시오스(AXIOS)는 “(베이루트 공습) 주요 타깃은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였다”면서 “다만 이스라엘군은 나스랄라가 사망했는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CNN은 현지 소식통으로부터 “나스랄라가 사망한 것으로 이스라엘 당국자가 추정하고 있음을 파악했다”고 후속 보도를 했다. 헤즈볼라는 아직까지 나스랄라의 사망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나스랄라는 32년째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이끌어온 인물로 1960년 베이루트 동쪽 부르즈 하무드의 난민촌 이슬람 시아파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맞서 이란의 주도로 창설된 헤즈볼라에게 합류했고 1992년 헤즈볼라 공동 창립자이자 당시 지도자였던 아바스 알무사위가 이스라엘의 헬기 공습으로 사망한 뒤 헤즈볼라의 수장인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이스라엘 공습에 생사 여부 초미의 관심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09:07:33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공습 이후 연락이 두절된 하산 나스랄라(64)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그를 제거했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측은 그가 생존했다고 밝히고 있어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는 32년째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1960년 베이루트 동쪽 부르즈 하무드의 난민촌 이슬람 시아파 가정에서 태어난 나스랄라는 남부 항구도시 수르에서 교육을 마치고, 시아파 정당인 아말 운동에 가입한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맞서 이란의 주도로 창설된 헤즈볼라에게 합류했고, 1992년 헤즈볼라 공동 창립자이자 당시 지도자였던 아바스 알무사위가 이스라엘의 헬기 공습으로 사망한 뒤 헤즈볼라의 수장인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나스랄라 체재 하에서 헤즈볼라는 30여년간 이란의 지원을 받아 막강한 화력을 지닌 군사 조직을 키웠고, 레바논 정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당으로도 성장했다. 헤즈볼라의 병력 규모는 3만∼5만명에 달하며 12만∼20만기의 비유도 미사일과 로켓도 보유해 레바논 정부군보다도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도하에 헤즈볼라는 2006년 이스라엘 군인 2명을 포로로 잡으면서 34일간 이스라엘과 치열한 전쟁을 치렀다. 전쟁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의 승리 선언으로 끝났고, 헤즈볼라는 아랍권에서 성공적인 대이스라엘 항전으로 칭송받았다. 역내 분쟁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가장 영향력이 큰 '이란의 대리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7일 발발한 가자 전쟁 중에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며 11개월 넘게 이스라엘과 무력 대치 중이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등 역내 다른 '저항의 축' 세력의 무장대원 훈련소 역할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역할 덕에 나스랄라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자손을 뜻하는 '세예드'(sayyid)라는 호칭까지 갖고 있다. 나스랄라는 통상 TV 연설을 통해서만 대중에게 얼굴을 드러내는데, 지난 19일 연설에서는 수십명의 헤즈볼라 대원을 사망에 이르게 한 무선호출기(삐삐) 폭발 공격을 비난하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
중동 긴장 고조…美 "필요시 역내 미군 태세 조정"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08:49:17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 등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 국방부에 "억제력 강화, 미군 보호, 미국의 전략목표 지원을 위해 (상황을)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역내 미군 태세를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중동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행정부에 역내 미국 대사관들이 적절하게 필요한 모든 보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본부를 공습한 것과 관련, 언론 질문에 "미국은 이스라엘군의 행동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알지 못한다"면서 "(상황 파악을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간의 무력 공방 격화 상황에 대해 상호 교전을 중단함으로써,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외교를 통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우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서로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그런 다음 그 교전중단의 시간을 활용해 더 광범위한 외교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를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스라엘은 테러에 맞서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다"면서도 "우리는 충돌이 아니라 외교가 진전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면전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외교가 진전을 위한 최선의 길이며, 양국(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 이스라엘 피난민들과 레바논 국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곧 전화통화를 갖고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 본부 공습과 관련, "우리는 이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사전 통보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싱 부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외교적 해결책을 촉구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역내에서 긴장이 진정되길 바라며 이 때문에 그(외교) 방향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공격하기 위해 레바논에서의 지상전에 착수할 것이란 관측과 관련, "우리는 이스라엘의 지상 침공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없다'는 최근 평가가 유효한지를 묻는 말에는 "오늘 기준으로 우리는 그런 신호를 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본부 공습 이어 무기고 겨냥 공습
국제 국제일반 2024.09.28 08:38:52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새벽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의 주거용 건물 아래에 보관된 헤즈볼라의 무기를 겨냥해 추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 민간인을 대상으로는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AFP,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의 "민간 건물 아래에 보관돼 있는 헤즈볼라 테러 조직이 소유한 무기들을 겨냥한 공습을 현재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자정이 지난 직후 베이루트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SNS)에는 레바논 남부 교외 다히예 등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여러 개 올라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오후에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 있는 헤즈볼라의 본부를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번 공습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노렸다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그의 생사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다히예에 있는 주거용 건물 아래 헤즈볼라 본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이스라엘 공군 지하 벙커 지휘통제실에서 이번 공습 과정을 지켜봤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정밀 공습이라고 했지만 레바논 매체들은 베이루트 지역이 광범위하게 공격당하면서 폭발로 연기가 솟구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건물 최소 4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의 한 안보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공습은 최근 충돌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습의 주요 표적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라고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이나 나스랄라의 생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나스랄라가 이런 공습에서 살아나올 수 있다고 상상하기가 어렵다"며 그가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또 다른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도 방송에 "나스랄라가 제거됐다"는 자막을 띄웠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번 공습에 대응해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를 긴급 소집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다만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나스랄라는 건강한 상태"라며 "이번 공습에 어떤 고위급 헤즈볼라 지도자도 순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다. 올해로 64세인 나스랄라는 1960년 레바논 베이루트 동쪽의 난민촌에서 태어났다. 유년기에 이슬람 종교에 관심을 갖게 되며 교리 연구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1982년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레바논 전쟁이 발발한 데 대응해 만들어진 헤즈볼라 조직에 투신하며 군사 지휘관으로 성장했다. 1992년 이스라엘에 암살된 당시 헤즈볼라 사무총장이자 조직 창립자인 압바스 알무사위의 뒤를 이어 헤즈볼라 수장이 됐다. 2000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철수를 결정하면서 나스랄라의 입지도 강화됐다. 그가 이끄는 헤즈볼라는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 때 이란과 함께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했다. 한편, 레바논 보건 당국은 전날 베이루트 남부에서 이뤄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6명, 부상자는 91명으로 늘어났다고 28일 발표했다. -
"유대인에 지옥을"…올림픽 출전 佛 육상선수 자격정지
국제 정치·사회 2024.08.16 02:10:00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프랑스 남자 육상 선수가 과거 소셜미디어에 반(反)이스라엘 게시글을 대거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 소속 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남자·혼성 1600m 계주에 출전한 무함마드 압달라 쿤타(29)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을 겨냥한 증오 발언을 대거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게시글 중엔 "알라께서 시온주의자(유대인)와 그 지지자들에게 가장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지옥을 허락하시길. 그들이 영원히 고통받기를", "그들은 아우슈비츠에 걸맞은 행동을 저지른다"와 같은 글이 포함됐다. 올림픽 직전에는 피로 얼룩진 운동복을 입은 이스라엘 선수들이 손에 국기와 무기를 들고 있는 그림과 함께 '아동 살인자의 올림픽 출전 금지'라는 글이 적힌 게시물을 공유했다. 쿤타는 프랑스를 '타락한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나라'로 비판한 게시글을 공유하는 등 프랑스나 백인에 대한 증오도 드러냈다. 논란이 일자 그는 13일 엑스 계정을 비활성화했다가 문제의 게시글을 모조리 삭제한 후 전날 다시 활성화했다. 이후 엑스에 프랑스 국기를 몸에 두른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나는 프랑스인이자 무슬림인 게 자랑스럽다. 일부가 내 계정을 뒤적거리며 문맥에서 벗어난 내 발언을 꺼내 나를 백인, 프랑스 유대주의를 반대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불쾌감을 느낀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나는 대량 학살과 모든 형태의 인종 차별이나 불의에 반대한다"고 해명했다. 쿤타의 사과에도 프랑스 육상연맹은 전날 그의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은 엑스에 "연맹이 쿤타의 자격을 정지하고 검찰과 연맹 징계위에 이 문제를 회부했다고 알려왔다"면서 "게시글이 용납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
공포에 떠는 여군에 “예쁜데”…하마스 무장대원이 저지른 만행
국제 국제일반 2024.05.23 08:09:58이스라엘 여군 병사들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군기지에서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납치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 모임은 22일(현지시간) 피랍 과정을 기록한 편집 영상을 공개하고 이스라엘 정부에 인질들을 하루빨리 귀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개된 3분 분량의 영상에는 당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방위군 소속 여군 병사 리리 알바, 카리나 아리에브, 아감 베르게르, 다니엘라 길보아, 나아마 레비 등 5명을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공포에 떠는 여군 병사들의 손을 등 뒤로 결박하고 심문했다. 또 한 여군에겐 "예쁘다"며 희롱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총성이 빗발치는 가운데 여군 병사들을 군용 트럭에 태우는 모습도 담겼다. 인질 가족 모임은 성명을 통해 "이 끔찍한 영상은 병사들과 123명의 다른 인질이 처한 현실이며 229일간 인질을 데려오지 못한 정부 실책의 증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한시도 낭비해서는 안 되며 즉시 인질 석방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이달 초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4명의 인질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
하마스에 나체로 끌려간 인플루언서…결국 시신으로 돌아왔다
국제 국제일반 2024.05.19 08:32:27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했을 때 나체로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갔던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최근 독일계 이스라엘인인 샤니 루크(22), 아미트 부스킬라(28) 등 여성 2명과 이츠하크 겔레렌테(56) 등 남성 1명까지 총 3명의 인질을 시신 상태로 발견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하마스가 지난해 기습 공격 당시 노바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 이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가자지구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으나 시신 발견 장소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시신으로 돌아온 3명 중 한 명인 샤니 루크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나체 상태로 그들의 트럭에 실려 끌려갔던 여성으로 확인됐다.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를 촬영한 영상은 노바 음악 축제를 즐기던 루크가 나체 상태로 하마스 대원들이 탄 트럭에 실려가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해당 영상 속에서 하마스 대원들은 의식 불명 상태로 보이는 루크의 몸 위에 걸터앉아 총을 든 채 환호성을 질렀다. 군중 일부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루크의 몸 위로 침을 뱉는 등 모욕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같은 달 30일 루크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뒤 루크의 머리뼈 일부를 발견했고, DNA 검사 결과 루크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
안보리 내일 오전5시 긴급회의…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논의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13:24:09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4일 오후 4시(뉴욕 현지시간·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논의한다. CNN과 신화통신 등 외신들은 유엔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부서의 발표를 인용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의 회의가 14일 오후 4시에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에서 이날 감행된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과, 중동 사태 악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란은 수십∼수백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소행으로 지목한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 등이 사망한 지 12일만으로,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이 공격하자 즉각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길라드 에르단 이스라엘 유엔 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안보리에 긴급회의를 열 것을 촉구하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비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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