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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겨울철 폭설 대비 '2023-2024 제설대책' 시행
사회전국 2023.12.05 17:40:46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겨울철 강설 및 폭설 등에 대비하고자 내년 3월 15일까지 ‘2023~2024 제설대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효과적인 제설을 위해 올해 재설 대응체계를 보강 및 강화했다. 먼저 솔샘터널 상단 회차구간 등 제설 취약구간 도로 4곳에 도로열선을 추가설치해 총 17곳의 열선을 운영한다. 또 보도구간 제설 작업 강화와 제설 취약구간 관리를 위해 올해 구는 4륜 보도용 제설기 13대, 1톤 트럭 자동식 제설살포기 13대를 확충했다. 굴삭기 2대, 청소차량 2대, 덤프트럭 6대, 소형트럭 26대 등 총 12종 167대의 제설 장비도 함께 가동한다. 아울러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투입인력을 770명에서 833명으로 늘렸다. 월계로‧삼양로 등 주요 간선도로 33개 노선과 4‧19탑 삼거리 교차로 및 혜화여고 앞 등 제설 취약지점 219개 노선도 중점 제설작업 구간으로 설정했다. 이 밖에도 염화칼슘 610톤, 소금 700톤, 친환경제설제 440톤 등 총 1750톤에 달하는 제설 자재를 이번 제설대책 기간 동안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자와 함께하는 제설대책 중 하나로 5kg 단위로 소포장된 제설제를 구매해 배포할 방침이다. 구는 보강‧1단계(강설예보)‧2단계(대설주의보)‧3단계(대설경보) 등 4단계로 나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제설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는 신속한 제설을 위해 올해 제설대책을 보강하며, 지속적으로 약자와 구민들을 위한 효율적인 제설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겨울철 구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설에 철저를 가하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펜타곤 우석·키노, 넌 나의 유니버스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2.05 17:40:43그룹 펜타곤(PENTAGON)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제니하우스 청담힐점에서 진행된 ‘제니하우스 22주년 기념 도네이션 파티’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신동빈 "롯데의 새 미래"…물류혁신 닻 올렸다
산업기업 2023.12.05 17:40:41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부산을 찾아 롯데 유통 부문의 첨단 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한 1조 투자의 첫 삽을 떴다. 신 회장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경쟁이 유통 업계에서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그룹의 홈그라운드라 할 수 있는 부산에서 “롯데의 새로운 미래”라고 직접 언급했다.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를 지어 ‘온라인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하는 한편 유통 부문을 업계 1위 자리에 올려놓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다. 신 회장은 이날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위치한 롯데쇼핑(023530) 고객풀필먼트센터(CFC) 기공식에 참석했다. 롯데쇼핑이 첨단 물류·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11월 영국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후 1년여 만이다. 부산CFC는 연면적 약 4만 2000㎡(약 1만 2500평) 규모다. 상품 집적 효율성을 높여 기존의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상품 구색을 2배가량 많은 4만 5000여 종까지 늘렸다. 배송 처리량 역시 약 2배 늘어난다. 투자 비용은 2000억 원이다. 이날 부산 기공식은 ‘유통 명가’라는 롯데의 자존심 회복 프로젝트의 시작이기도 했다. 신 회장은 “롯데가 오카도와 손잡고 선보일 CFC는 국내 유통 업계에 혁신을 일으킬 자동화 물류센터”라며 “부산을 시작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부산은 창업주인 아버지가 젊은 시절을 보낸 곳”이라며 “부산과 롯데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하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는 표현으로, 부산에서 다시 한번 미래를 향해 출발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1조 원을 들여 전국에 6개의 CFC를 지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쿠팡·컬리 등에 뒤처져 있는 신선식품 빠른 배송 등에서 경쟁 우위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추가적으로는 신선식품 외의 다른 상품 배송 시스템도 첨단화해 유통 1위 자리에 올라선다는 목표다. -
쿠팡·알리까지…물류 첨단화로 지배력 키운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2.05 17:40:35롯데와 신세계, 쿠팡 등 유통 업계가 물류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속도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을 더 많이 차지함으로써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중국 직접 구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국내 ‘저가 제품’ 시장을 정면 겨냥하고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배송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준공한 대구 풀필먼트센터(FC)에 1000여 대 이상의 무인운반로봇(AGV)을 도입했다. AGV는 작업자에게 수백 개 제품이 진열된 선반을 직접 전달해준다. 상품 진열·피킹 작업이 자동화된 셈이다. 업무 단계가 줄어들면서 시간이 단축됐음은 물론이다. 쿠팡은 또 소팅봇과 무인지게차도 각각 도입했다. 상품 분류 업무를 대체하는 로봇인 소팅봇은 상품 포장지에 찍힌 운송장 바코드를 스캐너로 인식해 몇 초 내에 배송지별로 상품을 분류하고 옮겨준다. 현재 쿠팡은 수백 대가 넘는 소팅봇을 운영하고 있다. 무인지게차는 대용량 제품을 스스로 옮긴다. 신세계의 SSG닷컴도 용인과 김포에 위치한 네오센터(NE.O) 3곳에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핵심 기술은 피킹 방식의 자동화다. 컨베이어벨트로 배송 박스를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GTP 시스템을 통해 피킹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시간을 단축시켰다. 작업자가 상품을 담으면 누락 상품을 확인하는 ‘시퀀스 버퍼’ 시스템을 거쳐 배송지별로 분류된다. 상품은 배송 순서에 맞춰 차량 앞으로 이동한다. SSG닷컴은 이 외에도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선별에 최적화된 디지털피킹시스템(DPS), 상품을 알아서 정리하는 ‘자동 재고 관리 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알리의 국내 배송을 맡고 있는 CJ대한통운은 최근 로봇 물류 시대의 물꼬를 텄다. 국내 유일 글로벌 권역 풀필먼트센터인 인천 GDC에 최첨단 물류로봇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족의 먹을거리를 주문하기 위해 접속해 먹을거리 말고 다른 제품을 사는 경우가 많다”며 “신선식품 매출이 늘어나면 다른 매출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
펜타곤 우석·키노, 둘이 왔어요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2.05 17:40:23그룹 펜타곤(PENTAGON)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제니하우스 청담힐점에서 진행된 ‘제니하우스 22주년 기념 도네이션 파티’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여명]정치의 승리, 도시의 패배
부동산정책·제도 2023.12.05 17:40:15혁신과 번영의 조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창의적인 인재 풀, 규제 환경, 정부 지원 등이 흔히 꼽힌다. 하버드대의 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도시’를 꼽았다. 인류가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라며 그는 도시를 극찬했다. 얼마나 경쟁력 있는 도시를 보유했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경제적·문화적 활력이 달라진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과거에는 도시라 하면 전원과 대비해 범죄·질병·혼잡·환경오염 등이 연상됐다. 별로 인간적인 곳이 아니지만 인간이 어쩔 수 없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었다. 이런 인식은 제조업이나 무역의 시대에 도시들이 그 중심 역할을 했기에 생긴 것이다. 그러나 이제 글로벌 도시들은 혁신, 성장, 양질의 일자리, 풍성한 문화를 제공하는 행복한 삶의 전진기지가 됐다. 공장·기계 등 물리적 자본이 생산성을 결정하던 시대에서 인적 자본이 생산의 핵심이 되는 시대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사람이 모이고 교류하며 시너지를 내는 공간인 도시가 바로 성장의 엔진이 된 것이다. 도시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가 실리콘밸리다. 릴런드 스탠퍼드가 자신이 갖고 있던 약 100만 평의 말 농장 부지에 대학을 설립한 후 세계의 인재들이 모여들며 혁신의 발전소가 됐다. 고급 인재들을 자양분 삼아 오픈AI와 같은 첨단 기업들이 그곳에서 태어나고 번성한다. 미국이 금융과 기술의 최선두에 서 있을 수 있는 근간에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있다. ‘슈퍼 코끼리’ 인도의 경제가 질주할 수 있는 것은 뭄바이·벵갈루루 같은 글로벌 도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만 못한 유럽 국가들 중에서 영국이 여전히 맹주 노릇을 하는 것도 런던의 저력 덕택이다. 우리나라의 도시 경쟁력은 어떤 수준인가. 컨설팅 업체 AT커니의 글로벌도시지수 순위에서 서울은 2023년 기준 14위로 2020년 대비 5계단이나 뒷걸음질을 쳤다. 모리연구소 기준 도시 순위에서는 2015년 6위였으나 올해 7위다. 앞으로 나아가기는커녕 뒤로 밀리는 중이다. 게다가 부산과 같은 다른 도시들은 순위 안에도 끼지 못하는 형편이다. 우리에게는 변변한 도시 정책이라는 게 없다. 부동산 정책만 있을 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선거를 앞두고 도시 개발과 관련한 대형 정책들이 튀어나오고 있다.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야당이 반대해왔던 노후도시특별법은 급물살을 타며 연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서울의 김포 편입을 통한 메가시티화, 전국 그린벨트 해제가 뜬금포처럼 터져나왔다. 물론 그 자체로는 당연히 필요하고 검토해볼 만한 사안들이다. 문제는 이런 정책들이 해당 지역의 표를 좀 얻어보기 위한 얕은 수라는 것이 빤히 보인다는 점이다. 김포 편입을 이슈로 던진 후 메가시티는 갑자기 정쟁거리가 돼버렸다. 노후도시특별법은 1기 신도시를 재구조화하는 법임에도 충분한 논의보다는 속도전에만 신경이 쏠려 있다. 대통령실이 띄운 그린벨트 해제는 이제 곧 총선을 앞두고 지방 나눠주기식으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도시 정책을 담당하는 한 고위 공무원이 일갈했다. “도시 정책이 아니라 ‘도시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우리의 도시를 망치고 있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표를 위한 정책이 난무하다는 얘기다. 좌우 가릴 것 없이 진영 논리에 갇힌 정책으로 도시를 망쳐왔다.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개발은 가진 자와 토건족을 위한 악(惡)이라는 이념에 사로잡혀 억제하는 데 급급했다. 그사이 서울의 경쟁력, 한국 도시들의 경쟁력은 뒷걸음질을 쳤고 그 폐단을 지금 감당하고 있다. 선거를 몇 달 앞두고 포퓰리즘의 망령이 여기저기 출몰하고 있다. 도시 정책 혹은 부동산 정책 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재건축과 서울 편입, 그리고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부동산값 상승이라는 달콤한 미끼를 던지며 표심을 낚으려는 행태는 여와 야가 따로 없다. 도시 정책은 한 번 잘못되면 바로잡기가 더 힘들다는 점에서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정치에서는 그들이 승리하고 우리의 도시들은 패배하는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혁신과 번영의 열쇠가 도시에 있음은 미국이나 인도뿐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다. -
펜타곤 키노, 그윽한 눈빛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2.05 17:39:43그룹 펜타곤(PENTAGON) 키노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제니하우스 청담힐점에서 진행된 ‘제니하우스 22주년 기념 도네이션 파티’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해경, 울산 앞바다서 기름 유출한 선박 붙잡아
사회전국 2023.12.05 17:39:31울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일 오전 8시 15분께 울산항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와 관련해 선박 A호(1941톤, 석유제품 운반선, 울산 선적)를 사고 3일 만에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1일 해양시설 관계자가 울산항 인근 해상에 검은색 유막이 넓게 퍼져있는 모습을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은 부두 사이에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는 기름을 함정과 민간 선박 등 12척을 동원해 7시간에 걸쳐 방제했다. 동시에 현장 조사반을 투입, 기름을 유출한 선박을 찾기 위해 주변 통항 선박과 부두에 계류돼 있는 선박 등 총 14척을 대상으로 시료 37점을 채취했다. 해경은 2일 오전, 사고 당시 부두에 계류돼 있던 선박 중 1척의 화물유가 해상에 유출된 기름과 매우 유사하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해당 선박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이 선박의 화물유 탱크와 평형수 탱크 사이에 파공이 발생해 화물유가 평형수 탱크로 유입되고, 평형수 탱크 안에 있던 벙커C유 약 75ℓ 가량이 해상으로 유출된 증거를 선체정밀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울산해경 해양오염방제과 관계자는 “선박에서 사용하는 기름에는 사람의 지문과 같은 유지문이 있어, 과학적 분석을 통해 혐의 선박을 추정할 수 있다”며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즉시 해경에 신고바라며, 울산해경은 앞으로도 행위자가 밝혀지지 않은 오염사고 발생 시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
물가 넉달만에 둔화…최상목 "역동경제 위해 구조개혁"
경제·금융정책 2023.12.05 17:39:29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역동 경제’를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의 목표로 제시하며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간의 경제 활력이 극대화된 역동 경제를 구현하려면 신산업 육성, 한계기업 정리, 노동 개혁 등이 절실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달 대비 3.3% 상승해 4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뒤 복합 위기라는 혹독한 겨울을 벗어났지만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경제 회복의 확산 속도가 조금 완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경제는) 혹독한 겨울을 헤쳐나가고 이제 꽃샘추위(를 맞고 있다)”면서 “결국 조만간 꽃이 핀다는 의미”라고 희망을 말했다. 그는 “물가 안정과 경제 회복의 확산으로 민생 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취약 부문의 잠재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경제 역동성을 높이는 역동 경제(가 목표)”라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역동 경제가 되려면 과학기술 및 첨단 기술 발전과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개인의 사회적 이동, 계층 간 이동에서 역동성이 갖춰져야만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였다. 전달의 3.8%에서 0.5%포인트 빠진 것으로 4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유가 하락으로 석유류가 1년 전보다 5.1% 떨어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은 2년 6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인 13.6%를 기록했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여전히 서민 체감물가는 높아 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추가적인 외부 충격이 없는 한 추세적인 물가 안정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대내외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은 만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상시적 위기' 돌파 나선 신동빈…"2년뒤 부산부터 온라인 유통 1위"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2.05 17:39:20“경영 환경이 안정적이었던 지난 10년과 다른 상시적 위기의 시대가 됐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월 열린 올해 첫 사장단 회의,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서 ‘상시적 위기’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게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새롭게 도전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신 회장이 5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 롯데쇼핑 고객풀필먼트센터(CFC) 착공식에서 ‘롯데의 새로운 미래’를 외친 것은 이 같은 인식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가 2030년까지 총 1조 원을 들여 전국에 6개의 CFC를 짓기로 한 것은 단순히 경쟁사 대비 비교 우위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 아니라 상시적 위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결단이라는 것이다. 신 회장은 앞서 신년사를 통해서도 “영구적 위기 시대의 도래는 우리가 당연하게 해왔던 일과 해묵은 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며 “혁신을 통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 롯데’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롯데는 한때 ‘유통 공룡’이라고 불릴 정도로 시장 내 위상이 절대적이었지만 유통 시장의 중심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롯데의 입지는 위협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신흥 강자로 급부상한 쿠팡은 고물가·고금리 속에서도 ‘나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전통적인 유통 강자인 롯데는 매출이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쿠팡의 매출은 23조 1767억 원, 영업이익은 4448억 원이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 매출이 10조 9229억 원, 영업이익이 3060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영업이익은 4분의 3 수준인 셈이다. 롯데가 강점을 지닌 백화점 부문만 따로 떼 놓고 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개점해 세를 불리며 전체 백화점 매출 1위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의미 있는 타이틀을 신세계와 현대에 내주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백화점에는 ‘더현대서울, 최단 기간 1조 매출 달성’이라는 기록을 내줬고 조만간 신세계백화점에는 ‘강남점의 연매출 3조 원 돌파’ 타이틀을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마트와 슈퍼가 통합 소싱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홈쇼핑의 경우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처럼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 신 회장이 집어 든 승부수는 과감한 투자와 국내외 적극적 협업, 해외시장 공략이다. 그는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앞장 서 롯데를 새로운 미래로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영국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에 6개의 CFC를 건립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를 통해 온라인 그로서리(신선식품) 시장에서 쿠팡·컬리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다시 말해 2025년 말을 기점으로 부울경 유통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점차적으로 전국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해외시장 공략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그는 9월 베트남에서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핵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앞으로 유통업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특히 베트남 호찌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동시에 유통 명가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내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가 국내외에 판을 벌여 놓은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롯데는 롯데건설을 비롯한 전 계열사의 역량을 동원해 호찌민에서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이 사업은 투자 비용만 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사람] "제품명·출시일까지 세심하게 조율…히트메뉴 만든 비결이죠"
산업생활 2023.12.05 17:37:57스타벅스가 10월 출시한 ‘마롱 헤이즐넛 라떼’. 출시 첫날 주문이 쇄도하며 7만 잔이 팔렸다. 주문 애플리케이션에는 ‘고객님의 성원에 힘입어 일부 매장은 음료가 품절됐습니다’라는 공지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스타벅스 임직원들은 신제품이 곧바로 히트작이 되자 반가운 소식이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이 같은 반응을 보일 때 기쁨보다 안도감을 더 크게 느낀 이가 있었다. 바로 올 7월 스타벅스코리아에 합류해 해당 신제품 출시를 주도했던 최현정 스타벅스코리아 식음개발담당이다.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일한 지 아직 반년도 되지 않았지만 최 담당은 식음료 업계에서는 유명 인사다.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히트 메이커’다. 스타벅스에 합류하기 전까지 몸담았던 맥도날드코리아·SPC·썬앳푸드에서도 셀 수 없이 많은 히트 메뉴를 만들었다. 최 담당 덕분에 식음료 업계에 ‘메뉴 개발자’라는 직업이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환경 변화는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최 담당에게도 큰 도전이다. 5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서 인터뷰를 위해 최 담당을 만났다. 스타벅스에서는 ‘새내기’지만 스타벅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초록색 에이프런이 꽤 잘 어울렸다. 최 담당은 “스타벅스에 합류한 뒤 1~2개월가량 신제품 출시 라인업을 바꾸는 데 주력했다”며 “제품명을 바꾸고 출시일을 바꾸는 것도 메뉴 개발자의 일”이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요리를 좋아했던 최 담당은 이미 아홉 살 때 도넛 반죽을 튀기다가 얼굴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그래도 요리에 대한 애정은 더 커졌다. 결국 일찌감치 요리로 진로를 정한 최 담당은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가 세계 3대 요리 학교 중 하나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쌓았다. 요리 학교의 하버드라 불리는 CIA는 촘촘한 커리큘럼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요리의 기본이 되는 기술부터 재료 손질, 수율뿐 아니라 조리 수학까지 가르친다. 열정에다 버티는 힘까지 있어야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는 곳이다. 최 담당은 아시아인의 비중이 전체 학생의 20%도 채 되지 않던 시기의 CIA 수련 시절을 회고하며 요리사로서 가져야 할 덕목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최 담당은 “킬로그램(㎏)·온스(Oz)·파운드(lb)뿐 아니라 다양한 단위로 재료를 손질하는 법을 배웠다”며 “나라별로 특징이 있는 요리와 나중에는 디저트나 빵도 가르쳐 요리의 기본기를 쌓았다”고 말했다. 최 담당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CCA(California Culinary Academy Le Cordon Bleu)에서도 수학했다. 재학 중 자원봉사까지 지원하며 매일 칼질을 익혔다. 아픈 환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오픈핸드 프로젝트’를 기회로 양파·당근·셀러리를 하루에 두 박스씩 썰었다. 또 생소한 재료들을 익히기 위해 본인만의 식재료 도감을 매일같이 작성했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메뉴 개발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첫 일터는 프랜차이즈 기업 썬앳푸드였다. 최 담당은 “당시 메뉴 개발은 요리사 출신이 맡았고 기획은 마케팅에서 담당하는 등 통일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며 “누구한테 팔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메뉴 개발을 하는 식으로 일을 했다”고 회상했다. 썬앳푸드에서 일할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브랜드는 ‘봄날의 보리밥’이라고 했다. 모던 한식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삼았던 곳으로, 한 끼에 6000원짜리 보리밥을 팔았고 회전율이 낮았다. 최 담당에게 내려진 특명은 ‘매출 150% 증가’였다. 최 담당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그릇 교체였다. 이후 타깃 고객층을 정하고 메뉴을 손봤다. 그 결과 점심뿐 아니라 저녁에도 손님들이 줄을 서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이어 최 담당은 ‘비스트로 서울, 모락’을 오픈하며 한식 세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전 메뉴부터 매장 인테리어까지 담당한 그는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온 사람이 한식당을 맡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잘해내고 싶었다”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곳으로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코리아에서 메뉴를 개발할 당시에도 히트작을 냈다. 시그니처버거·슈비버거 등이다. 어떤 일이든 성공한다고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메뉴 개발자라는 직업의 어려움을 묻자 최 담당은 “메뉴 개발자는 요리사 중에 최상위 직급”이라며 “시즌 메뉴로 어떤 것을 개발할지, 가격을 얼마로 책정할지, 현재 주방 인력으로 해당 메뉴 개발이 충분할지 등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최 담당의 고민 방식은 스타벅스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 7월 스타벅스에 합류한 뒤 최 담당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제품 출시 라인업을 바꾸는 일이었다. 통상적으로 스타벅스는 신메뉴 출시일이 연초에 정해진다. 하지만 최 담당은 시즌 메뉴들의 출시일과 메뉴명을 과감히 바꿨다. 대표적인 예가 ‘마롱 헤이즐넛 라떼’다. 이 상품은 6년 전 ‘돌체 라떼’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됐다. 하지만 최 담당은 직관적이지 않은 제품명을 바꿨을 뿐 아니라 ‘마롱(밤)’ 맛을 첨가해 달콤함을 더했다. 이 커피는 판매 시작 이틀 만에 1주일 동안 판매할 원·부재료가 소진돼 품절됐다. 최 담당은 “재료 소진으로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의 예감은 ‘딸기 라떼’에서 다시 한번 증명됐다. 딸기 라떼는 흰 우유 위에 딸기 과육이 층을 이루는 음료다. 2019년 출시 이후 봄 스테디셀러 음료로 자리 잡아 올봄에만 200만 잔 넘게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누적 판매량은 530만 잔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최 담당은 딸기 제철이 봄이 아니라 11월이라는 데 주목했다. 마트에서 딸기 판매가 시작되는 시점은 11월 20일 전후다. 이에 최 담당은 딸기 라떼 출시일을 바꿨고 출시한 지 2주 만에 100만 잔 돌파를 앞두고 있다. 최 담당은 “보지도 못한 것을 내놓는 게 예술가의 영역이라면 익숙함에 20%가량 새로운 것을 추가해 내놓는 게 메뉴 개발자의 일”이라고 말했다. 최 담당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만 판매하던 트렌타 사이즈(887㎖)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이 최초다. 트렌타 사이즈는 출시 보름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 잔을 넘겼고 결국 스타벅스는 한정 판매하려던 계획을 접고 상시 판매로 전환했다. 최 담당은 특화 점포 전용 상품 출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점포로는 ‘더제주송당파크R점’을 꼽았다. 매장 오픈 당시에는 여느 점포와 다를 바 없었지만 제주 동쪽 송당 동화마을까지 찾아오는 고객들은 ‘식욕’에 대한 욕구가 클 것이라고 판단해 일반적이지 않은 메뉴들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 결과 ‘제주팔삭 셔벗 피지오’ ‘아이스크림 레드 애플 피지오’ ‘클래식 밀크티 블렌디드’ 등 리저브 특화 음료 9종과 ‘흑임자 품은 큐브 브레드’ ‘돌보로 마스카포네 브레드’ 등 특화 푸드를 만들어냈다. 지역색도 입혔다. 제주의 상징인 ‘돌’을 빵 제품에 구현해냈다. 현재 이 지점은 제주 동부 지역 일반 매장보다 매출이 4배 많다. 최 담당이 앞으로 스타벅스에서 하고 싶은 일이 뭘까. 그는 음료나 푸드 부문에서 스타벅스가 모두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최 담당은 “스타벅스가 국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음료에서도 가장 맛있는 커피, 푸드에서도 가장 맛있는 음식의 대명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서울의 봄' 500만 관객 수 돌파…역대 천만 영화보다 빠른 흥행 속도
서경스타영화 2023.12.05 17:37:53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14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누적 관객 수가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개봉 4일째 100만, 6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2일째 400만에 이어 14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렇게 '서울의 봄'은 올해 겨울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서울의 봄'의 흥행 질주는 역대 천만 영화로 등극했던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국제시장'(2014) 보다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8일 만에, '국제시장'은 15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비해 '서울의 봄'은 개봉 14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함은 물론,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지난 4일 관객 수는 21만 4371명으로 개봉일 오프닝 스코어였던 20만 3813명을 넘으며 주차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는 관람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천만 영화 등극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서울의 봄'은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베네수엘라, 국민투표서 95%가 이웃 국가 영유권 주장…가이아나 '반발'
국제국제일반 2023.12.05 17:37:48베네수엘라가 국민투표까지 진행하며 인근의 천연자원 부국 ‘가이아나’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대선을 앞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라는 해석이 우세하지만, 100년 역사의 영유권 갈등이 심화하며 중남미 지역의 긴장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국민투표에서 95% 이상의 응답자가 과야나 에세키바 주를 신설하고 해당 지역 주민에게 베네수엘라 시민권을 부여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과야나 에세키바는 가이아나 중동부의 6개 행정구역을 통칭하는 용어다. 15만 9500㎢ 크기로 가이아나 전체 면적의 70%에 해당한다. 이 지역과 인근 해저에는 석유, 금, 다이아몬드 등의 천연자원이 다량 매장돼 있다. 베네수엘라는 이 지역에 대해 100여년 전부터 영유권을 주장해 왔다. 과야나 에세키바의 국경은 영국이 가이아나를 식민 지배하던 1899년에 그어졌다. 당시 국제사법재판소(ICJ)도 해당 영토의 영국 관할권을 인정했다. 하지만 가이아나가 1966년 영국에서 독립한 만큼, 국경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 베네수엘라의 논리다. 베네수엘라는 양국 간 협의로 영토 분쟁을 해결하라는 1996년 제네바 협약을 근거로 들고 있다. 실제로 이번 국민투표에서는 1899년 중재판정을 거부하느냐는 문항에 97.83%가 ‘거부’, 1966년 제네바 협약에 98.11%가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대중의 권리는 신성하다”며 “국가원수로서 나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관위가 전날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한 것 등을 감안하면 투표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로이터통신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이번 투표를 강행한 데 대해 “마두로 대통령이 내년 3선 도전을 앞두고 지지도 상승을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이아나 정부는 무력 충돌 가능성도 열어두며 경계를 놓지 않고 있다.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가이아나 대통령은 전날 수도 조지타운에서 열린 군중 집회에 참석해 “우리는 절대 짓밟히지 않을 것이며, 법에서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심하지 않고 국경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트 자그데오 부통령도 “마두로 대통령은 (우리에게) 침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사람] "왜?라는 질문 수없이 하며 소비자 이해하려 애써야"
산업생활 2023.12.05 17:37:47“메뉴 개발자는 소비자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많은 경험을 하는 게 필수입니다.” 최근 ‘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요리사나 메뉴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히트 메이커’ 최현정 스타벅스코리아 식음개발담당은 이런 꿈을 가진 이들에게 한식·중식·양식 등 카테고리를 나눠 전공을 먼저 결정하기보다는 배경지식을 많이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식음료 회사들이 메뉴 개발자로 신입 사원을 뽑을 수는 없다”며 “20대 때는 다양한 음식점에서 차근차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어떤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모든 분야를 알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주방에서 어떤 방식으로 메뉴가 만들어지고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판매되는지 프로세스 등을 정확하게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담당은 지금도 음식점에 가면 메뉴판을 가볍게 읽지 않는다. 어떠한 재료가 사용됐고 어떤 방식으로 맛을 내는지 스스로 학습한다. 그는 “셰프들이 짜놓은 메뉴들을 보고 왜 이런 구성을 했는지, 왜 이런 가격에 팔고 있는지를 이해하려 한다”며 “이런 식의 자기 훈련이 최소 10년 이상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학 시절부터 식당에서 인턴을 할 때 셰프들에게 레시피를 받으면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썼다. 자기만의 레시피로 다시 바꾼 셈이다. 그 덕분에 현재 방 한쪽 책장이 레시피로 가득 찼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때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레시피를 찾아보며 영감을 얻는다. 최 담당은 “유학을 가든, 가지 않든 ‘왜?’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며 “주방에서 일어나는 그림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비자에게 어떤 제품을 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최 담당은 메뉴 개발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소통’과 ‘융통성’을 꼽았다. 메뉴를 새롭게 출시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뒤 유관 부서와 계속 만나며 의견을 나눈다.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지 등 다양한 상황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샘플을 제작하더라도 실제 의도와 맞지 않으면 여러 차례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실제 최 담당은 올 7월 스타벅스 합류 이후 고객 의견부터 청취했다. 고객 의견을 듣고 공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동아스포츠대상 특별상 수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3.12.05 17:36:13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이 발달장애 스포츠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용훈 회장은 5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린 제15회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이용훈 회장은 2020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해 발달장애인 스포츠 발전, 장애 인식 개선 및 지역사회 공헌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좋은 성과를 낸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스포츠 발전 사업의 대표적인 공적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고 K리그 구단에 스페셜올림픽 선수와 파트너 선수(비장애인 선수)가 함께 팀을 만들어 정기적인 훈련과 대회에 참여하는 통합축구 팀을 창설한 공로가 있다. 2021년에 8개 팀으로 시작했던 통합축구 팀은 현재 11개 팀으로 증가했으며, 2022년도에는 스페인 발렌시아CF 통합축구팀이 참가한 국제 클럽컵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 6월 열린 ‘VIRTUS 글로벌게임’과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서 이용훈 회장은 강화훈련부터 선수들과 함께하고 대회 기간 한 달 동안 선수단 일원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가해 직접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며 선수들이 최대한의 기량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대회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했다. 장애 인식 개선 사업의 분야에서 이용훈 회장은 발달장애인을 지칭하는 단어를 ‘발달장애인’에서 ‘스페셜올림픽 선수’로 명명하여 사회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가치를 높이는 데 공들였다. 아울러 지역사회 공헌 분야에서 이용훈 회장은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을 위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본인 회사에 적용하여 202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선수들을 취업시키는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타 기관도 선수 취업 연계 프로그램 적용을 위한 홍보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의료인과 함께하는 스페셜올림픽을 만들자는 취지로 서울, 경기, 인천, 충청북도 지역의 뜻 있는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시도지부들의 사업에도 업무 협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용훈 회장은 수상 소감으로 “특별상이 스페셜올림픽 발달장애 선수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장애인 스포츠를 바라보는 관점이 ‘누구를 위한다’는 ‘for’의 개념에서 ‘사회 속에서 우리와 늘 함께한다’는 ‘with’의 개념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통합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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