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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 러블리 뿜뿜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2.05 17:28:05배우 송지효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제니하우스 청담힐점에서 진행된 ‘제니하우스 22주년 기념 도네이션 파티’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기업보다 스타트업…함께 성장하는 고객이 중요"
산업IT 2023.12.05 17:27:33“5년 간 연구개발(R&D)에 몰두하면서 런웨이(보유 현금)가 바닥났고 투자 유치를 하는 동시에 매각을 검토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대형 소셜 미디어 업체에서 최종 오퍼(인수 금액 제안)가 왔을 때 한 엔지니어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버티면 100곳이 넘는 회사들과 일할 수 있는데 왜 다시 한 회사를 위해 일하던 때로 돌아가야 하나요.’ 그 말에 마음을 다잡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안익진 몰로코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매각을 제안했던 소셜미디어 업체는 수익화를 위해 몰로코의 머신러닝 기반 추천 엔진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해당 기업의 인수합병(M&A) 담당자는 지금도 만날 때마다 ‘놓친 수익이 아쉽다’며 농담을 한다”며 5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로부터 5년이 흐른 지금 몰로코는 1000여곳 이상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머신러닝에 기반한 맞춤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드테크(Adtech) 분야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달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몰로코는 나스닥 상장 1순위 기업으로 손꼽히며 기업 가치만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다이내믹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안 창업자는 흔들리지 않고 제 길을 묵묵히 걷는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시장도 기업도 내재적 가치를 잘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사업을 하다보면 누가 얼마의 가치에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는지 등에 휘둘릴 수 있는데 외부의 평가에 일희일비하는 대신 진짜 가치를 알아보고 집중하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이 몰로코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지금도 안 창업자는 담담하다. 그는 몰로코의 나스닥 상장 계획에 대해 “오랫동안 기업공개(IPO)를 마일스톤으로 보고 상장사처럼 투명하고 건실하게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잘 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IPO 시장 상황이 좋아지는 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올 한 해를 휩쓴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앞서 몰로코는 2년 반 전부터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에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트랜스포머 모델을 도입했다. 배달앱에서 치킨을 주문한 사람에게 치킨을 연달아 추천하는 대신 문맥 학습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패턴을 예측, 추천하는 식이다. 이용자의 데이터를 추적하지 않고도 좋은 가치를 제공하면서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점이 몰로코가 내세우는 비전이다. 그는 “몰로코가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머신러닝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 창업자기 10년 간 스타트업을 경영하면서 얻은 교훈은 ‘큰 회사와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창업 초기만 해도 대형 고객을 확보하는 데 힘을 썼지만 여러 실패를 통해 배웠다”며 “스타트업과 일을 하면 빨리 같이 움직이고, 또 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 대신 스타트업과 일했더니 수천 곳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면서 “같이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중요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
나이·직업·학력 뛰어넘었다…다양성이 빛낸 '혁신의 9개월'
산업IT 2023.12.05 17:26:5810여 년 간 완구 유통업에 종사하며 자녀 둘을 키우고 있는 조호식(38)씨는 지난해 새 직업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했다. 저출산 영향으로 완구 산업이 예전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10년 후 미래에도 유망한 분야를 찾다 정보기술(IT) 개발자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애플의 교육 프로그램 ‘디벨로퍼 아카데미’에 등록했다. 삼촌뻘에 가까운 나이였지만 그는 동료 교육생들로부터 ‘조이’라는 영어 이름으로만 불렸다. 많게는 20살 가까운 나이 차에도 어린 친구들과 개발 프로젝트들을 열정적으로 함께했고 9개월의 교육을 별탈없이 끝마칠 수 있었다. 그는 “서툴고 삐걱거리면서도 동료들과 논의하고 협의해 과제들을 과정을 터득했고 게임 기획자로 새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지난해부터 포항공대(포스텍)와 협력해 만든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다. 4일 200여 명의 두 번째 수료생들이 배출됐다. 아카데미의 핵심 키워드는 ‘다양성’이다. 흔히 개발자라고 하면 이공계 출신 남성들의 전유물일 것 같지만 수료생 중 여성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된다. 연령대도 만 18세부터 만 38세까지 다양하다. 전공, 학력, 지역, 직업 등 여러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얼마 전까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교사가 앱 개발을 하고 남매가 함께 들어와 생활하는 경우도 있다. 코딩의 기초도 모르고 오는 이들도 있지만 팀원들과 적절한 역할 분배 속에서 과제를 수행하다 보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준까지 도달한다. 김정현(27) 씨는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iOS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했다”면서 “디자인·프로젝트 매니저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삶의 다양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문적인 영역으로 심화시키려는 프로그램들로 주로 꾸려진다. 즉 단순 코딩 학원 역할에 그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렇게 진행된 교육 성과는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개발자 대회에서 우수한 입상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시가 주최한 해커톤 대회인 ‘새싹톤’의 1~3위가 모두 이곳 출신이다. 이날 수료생들이 선보인 앱 또한 여러 방면에 걸쳐 있었다. 수료생들은 스포츠·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영역부터 프리젠테이션, 일정정리, 학습 등 실생활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발달 장애 여성·청각장애인 등을 사회적으로 유용한 프로그램까지 내놨다. 주요 기업들도 애플이 길러낸 인재에 대한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와 네이버, 쏘카 등 기업 관계자들이 수료생 부스를 돌아다니며 앱을 하나씩 살펴봤다. 류석문 쏘카 최고기술책임자는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 디자인, 기획 간의 균형 잡혀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면서 “수료생들의 열정이 가득했고 자기주도학습의 효과가 크다는 점 또한 놀라웠다”고 말했다. 애플은 국내 교육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디벨로퍼 아카데미의 ‘체험판’과 같은 4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파운데이션 프로그램이 내년부터 진행된다. 수전 프레스콧 애플코리아 부사장은 “한국은 활기찬 개발자와 기업가 커뮤니티의 본거지”라면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통해 재능 있는 차세대 개발자의 규모를 확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저축은행업계 1000억 원 규모 부실채권 털어낸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2.05 17:26:14저축은행이 기존 매각을 추진했던 12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NPL) 중 1000억 원가량을 털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는 건전성 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 자산유동화방식 공동매각’을 추진해 지난달 29일 입찰을 실시했다. 당시 단독 입찰에 참여한 유동화전문회사 우리금융F&I에 대출원금 기준 약 1000억 원 규모의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이 이달 중 매각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총 19개사의 저축은행 가운데 12개사가 매각의사를 결정했다. 매각가율은 기존 캠코 매입률표 기준 매각가격에 대비해 약 130% 인상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본입찰은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유동화전문회사 5개사에 저축은행의 개인 무담보 NPL을 매각할 수 있도록 통로를 넓혀주면서 추진됐다. 기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만 NPL을 매각할 수 있도록 제한됐던 만큼 매각 가격과 규모에 관심이 쏠렸다. 통상 캠코가 NPL을 시장가의 30∼50% 수준으로 매입하던 것에서 매각가가 크게 인상됐다. 한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공동매각으로 저축은행 업계는 종전 캠코 매각에 한정되어 있던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동매각 등을 통해 업계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디샹그룹 손 잡은 패션그룹형지…中서 몸집 키운다
산업생활 2023.12.05 17:25:48패션그룹형지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최대 섬유의류수출기업 디샹그룹과 손을 잡았다. 패션그룹형지는 최준호 부회장이 앞장 선 가운데 스포츠 상품 다변화와 미국 군납 시장 진출 등 ‘글로벌 형지’ 실현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달 3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디샹그룹과 의류 시장 공동개발 및 생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과 쿵판핑 위하이 시장, 최 부회장, 주리화 디샹그룹 회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이번 디샹그룹과의 업무 협약으로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형지엘리트(093240)가 지난 2016년 중국 교복시장에 진출해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중국 내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 패션그룹형지와 디샹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제품 개발 및 시장 개척에 관한 지속적인 협력을 할 예정이다. 기업 및 기관의 교류 활성화 마케팅 협력도 이루어질 방침이다. 최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위해시 현지에서의 생산과 판매 확대, 기업간전자상거래(B2B) 및 온라인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형지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2022년 송도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글로벌 형지’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달 말에는 중앙아시아의 섬유산업 강국인 타지키스탄과 섬유패션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섰고, 명문 축구 구단 FC바르셀로나의 브랜딩과 스포츠 상품화 사업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
오염수 방류 금수 조치에 일본 수산물 중국 수출 사실상 '제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2.05 17:25:04일본 농림수산성은 5일 10월 대(對)중국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8% 감소한 14억엔(약 125억원)이라고 밝혔다. 수출액은 진주·비단잉어 등 먹을 수 없는 품목을 포함한 결과로 가리비 등 오염수 방류 이전 중국이 많이 수입했던 수산물은 거래되지 않았다. 중국이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일본의 대중국 수산물 수출액은 전달까지 4개월 연속 전년을 밑돌았다.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은 "중국 등의 수입 규제 영향 때문에 중국과 홍콩으로의 수산물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10월 무역통계에서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99.3% 감소한 240만 위안(약 4억3천만원)이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의 10월 수산물 수출 총액은 254억엔(약 2천2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감소했다. -
호주 기준금리 4.35% 동결…긴축 마무리 기대 커져
국제경제·마켓 2023.12.05 17:24:01호주 중앙은행(RBA)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RBA는 5일(현지 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다. 미셸 불럭 RBA 총재는 “이번 금리 동결로 그간의 금리 인상이 수요와 물가, 노동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평가할 시간을 벌었다”며 “합리적인 기간 내 물가상승률 목표치 달성을 위해 추가 긴축이 필요한지는 향후 나올 경제 지표와 위험 평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장은 호주의 10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둔화한 점을 들어 RBA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호주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하며 9월(5.6%) 대비 낮아졌다. RBA는 2025년까지 물가 상승률을 연 2~3%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BA는 앞선 7~10월 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가 다시 뛰자 지난달 4.1%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특히 이날 불럭 총재의 발언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달러 대비 호주 달러 가치는 한때 0.6% 넘게 하락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RBA의 성명은 지난달은 물론 금융시장 예상보다도 덜 매파적이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RBA가 이르면 내년 3월 금리를 4.6%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이번 동결 이전 43%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
美 IRS “가상자산 탈세 급증”
블록체인블록체인 2023.12.05 17:21:52올해 미국에서 가상자산 탈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국세청(IRS)은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에 2676건 이상의 세무조사를 실시, 최소 370억 달러(약 48조 5810억 원)의 금융 범죄 및 탈세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탈세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세무조사 건수 중 절반 가량은 ▲가상자산 매매로 인한 양도차익 ▲가상자산 채굴 이익 ▲임금·임대소득·도박 상금 등을 미신고한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세무조사 대상의 90% 가량이 자금 세탁 혐의였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IRS는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은폐하는 사례도 빈번했다”고 덧붙였다. IRS는 탈세 방지를 위해 2019년부터 납세자들에게 가상자산 거래 내역 신고를 권고해왔다. 짐 리 IRS 범죄수사국장은 “투자자 대부분 합법적인 목적으로 가상자산을 활용하지만, 테러·랜섬웨어 공격·기타 불법 활동을 위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IRS는 지난 2015년부터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를 강화해왔으며 지금까지 100억 달러(약 13조 1400억 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압수했다. -
유가 안정에 물가상승률 둔화됐지만…밥상물가 부담은 여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3.12.05 17:21:15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전월 대비)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급등했던 유가가 진정된 영향이 컸다. 그러나 농산물 물가가 13.6%나 오르는 등 식료품 가격은 잡히지 않고 있어 밥상물가 부담이 여전하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3% 올랐다. 4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지만 전달(3.8%) 대비 0.5%포인트 꺾였다. 물가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문제는 장바구니 물가는 고공 행진 중이라는 데 있다. 특히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무려 13.6%나 올라 30개월 만에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신선식품은 12.7%, 전기·가스·수도 가격도 9.6% 오르는 등 전반적인 생활물가는 여전히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0% 올랐다. 물가가 꺾였다고 안심하기 어려운 이유다. 그나마 유가가 이번에 1년 전보다 5.1% 내려 10월(-1.3%)보다 하락 폭이 확대된 게 물가 상승세 둔화를 유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도 10월보다 0.2%포인트 내린 3.0%를 기록한 것도 긍정적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4.3%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림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유가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확전 가능성을 낮게 보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유가가 급반등하지 않는 이상 물가 상승률이 완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긴장의 고삐를 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 전망 경로상에는 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누적된 비용 압력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11월에 시행한 할당관세 물량이 신속히 반입되도록 유도하는 한편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과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예비비를 활용해 연말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넥슨, '던파' 기반 '퍼스트 버서커: 카잔' 공개
산업IT 2023.12.05 17:20:51넥슨은 계열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AK'의 정식 명칭을 '퍼스트 버서커: 카잔'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카잔'은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IP)인 '던전 앤 파이터'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싱글플레이 게임으로, PC 및 콘솔(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던전 앤 파이터' 속 직업 '버서커'의 시초가 된 영웅 '카잔'이 반역 누명을 쓰고 추방된 뒤 사건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여정이 주 내용으로, 처절한 느낌의 3D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이 특징이다. 넥슨은 오는 8일 열리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카잔'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할 예정이다. 윤명진 '카잔' 총괄 디렉터는 "'던전앤파이터'만의 도전적인 플레이와 성장, 그리고 강렬한 액션 쾌감을 싱글 플레이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전투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며 "콘솔 게이머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완성도를 위해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천구, 1인 가구 김장하는 날 ‘배추김치 사랑걸렸네’ 진행
사회전국 2023.12.05 17:20:49서울 금천구가 1인 가구를 위해 김장 김치를 담그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9일 10시 금천구청 구내식당에서 1인 가구 김장 프로그램 ‘배추김치 사랑걸렸네’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1인 가구 김장하는 날 ‘배추김치 사랑걸렸네’는 금천구 가족센터에서 운영하는 ‘1인 가구를 위한 눈부신! 씽금(싱글+금천)’ 프로그램 중 하나다. 혼자 하기 어려운 김장 김치 담그는 법을 함께 배우고, 연말을 맞아 담근 김치 중 일부를 지역 내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한다. 금천구는 1인 가구가 김장 김치를 담그는 과정에서 서로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해 더불어 사는 삶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사전에 모집된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가족센터 또는 금천구청 가족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금천구 가족센터에서는 올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습관 형성을 위한 걷기 도전 ‘1로 걸어 가을 속으로’ △호신술 원리와 상황별 대응법 및 호신용품 사용법을 배우는 ‘1인 가구 자기방어 훈련’을 운영한 바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1인 가구로 생활하면서 혼자 하기 어려운 것들을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1인 가구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세심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
최상목 "韓경제는 아직 '꽃샘추위'…규제완화·과기혁신·교육개혁 필요"
경제·금융정책 2023.12.05 17:20:02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첫 기자 간담회를 통해 현재 우리 경제가 맞이한 상황을 ‘꽃샘추위’로 진단한 것은 경제 여건이 만만치 않지만 이 고비를 넘기면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의 온기 확산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조만간 꽃이 핀다는 의미”라고 부연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눈에 띈 대목은 최 후보자가 ‘역동 경제’를 구현해 우리 경제의 피가 활발히 돌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한 부분이다. 당장 급한 물가 안정과 경기회복 확산을 통해 민생 안정에 주력하면서도 체질 개선을 통해 민간의 활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다. 그는 “자유 시장경제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규제 완화와 과학·첨단기술의 혁신 및 교육 개혁 등의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기업들의 혁신 활동과 성장 주기마다 역동성이 필요할 뿐 아니라 개인의 사회적 이동과 계층 간 이동에도 역동성이 갖춰져야 지속 가능한 경제가 된다”고 했다. 이를 위한 “구조 개혁은 목표가 아닌 방법”이라며 “(구조 개혁을 위한) 법을 바꾸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8개월간의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매주 F4(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장) 모임을 여는 한편 급박한 금융시장에 선제적인 대응으로 6%대가 넘던 물가를 3%대로 회복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정책 틀을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옮겨 정부와 민간 역할을 재정립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잠재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같은 모든 사람이 다 아는 부분”이라면서 “F4 회의에 매주 참석해 충분히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를 약속했다. 대주주 양도세와 상속·증여세 인하 논의, 법인세 인하 등 경제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세제는 재정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에둘러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논란과 관련해서는 “추격형의 성장에서 벗어나 선도형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R&D 재편이 필요했다”고 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연구자들의 불안 등이 있음에도 소통이 미흡했던 점은 인정했다. 최 후보자는 “선도형 전환을 위해 인재·기업이 바뀌어야 한다”며 “가장 크게 바뀌어야 할 부분이 과학기술 분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R&D 재정 지원이 30조 원, 세제 지원이 7조~8조 원가량으로 38조 원이 R&D에 지원되는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 2위 수준”이라며 “규모는 상당 수준이 됐는데 그 내용 자체가 여전히 추격형을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앞으로 선도형 성장을 하기 위해 정부의 R&D 역할 재정립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최 후보자는 “최근 국가 간 교역이 안보적 측면을 전제로 이뤄지고 있다”며 “자유무역 시대가 퇴색되고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개별 국가 안보실 혹은 정상과의 안보 협력 없이는 소비재 물건을 사고팔지도 못한다”며 “정부가 간섭만 하지 말아달라는 과거와 완전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수출을 통한 호황 시대에 한국도 혜택을 받았지만 이제 일부는 경쟁적 관계로 전환돼 대외 관계에서도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전지훈련 메카 경남, 52만 명 찾아
사회전국 2023.12.05 17:19:15올해 경남을 찾은 전지훈련 선수단이 52만 명에 달해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됐다. 경남도는 올해 동계(지난해 11월 20일∼올해 3월 31일)·하계(올해 7월 1일∼9월 30일) 시즌 3418개팀 52만 명이 경남을 찾았다고 5일 밝혔다. 지역경제 소비 활동은 38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 소비 활동 규모는 한국사회체육학회지 일일소비지출 분석자료에 근거해 추산했다. 이 자료에서는 훈련팀 1명 당 하루 7만 4000원 정도를 사용한다고 보고 있다. 도는 올해 전지훈련팀 규모 등을 볼 때 코로나19 이전 단계로 회복하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남을 찾는 이유로 △겨울철 온난한 기후 △높은 품질의 훈련시설 △기초·전문 체력 측정 △스포츠 재활서비스 △종목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동·하계 전지훈련이 가능한 스토브·에어컨리그 등을 꼽았다. 또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숙박시설·관광시설 요금 할인 △지역특산물 제공 △훈련용품과 격려품 지원 △전지훈련 정보를 담은 홍보책자 제작 등 다양한 혜택도 훈련팀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내년 경남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만큼 하계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각 시·군과 함께 전략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경남도를 스포츠 전지훈련 중심지로 만들어 매년 전지훈련팀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침 감기 등 호흡기 질환 확산에 중국 비상대응 나서
국제정치·사회 2023.12.05 17:17:08기침 감기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확산하자 중국 당국이 각급 학교에 예방과 통제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며 비상 대응에 나섰다. 5일 펑파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겨울철 학교 유행성 질병 예방 및 통제에 관한 업무 통지’를 발표했다. 중국 교육부가 이번 호흡기 질환 확산과 관련해 경계령을 내린 것은 강력한 코로나19 전염 방지 정책을 펼치던 지난해 이후 처음이다. 교육부는 유행성 질병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양한 예방과 통제 조치를 통해 교사와 학생의 건강을 보장하라고 당부했다. 먼저 각급 학교는 호흡기 질환으로 결석한 학생들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질병 통제 부서와 협업해 적절한 시기에 경보 시스템을 내릴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또 수업 시간에 개인위생 교육을 강화하고 아픈 학생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등교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교육부는 특히 마스크와 해열제 등 관련 물자를 충분히 비축하라고도 당부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면서 곳곳에서 학교 수업 중단은 물론 병실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노인 감염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중국 보건당국은 현재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은 이미 알려진 병원균에 의한 감염이라며 새로운 바이러스 등 감염병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동양생명, 저우궈단 대표 사임…신임 대표에 이문구 CMO 선임
경제·금융보험 2023.12.05 17:16:50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가 물러나고 이문구 최고마케팅책임자(CMO·사진)가 신임 대표로 단독 추천됐다. 동양생명 임시 이사회 및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이문구 CMO를 신임 대표로 단독 추천하고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저우궈단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오랜 고민 끝에 그룹 및 이사회 의장과 미팅 후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궈단 대표의 공식 임기는 올 2월 말까지다. 새롭게 동양생명을 이끌 이 CMO는 1965년생으로 한양대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동양생명에 1992년 입사한 이후 사업단장, 제휴전략팀장, 이사 등을 거쳤다. 우수한 사업추진능력과 동양생명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신임 대표 추천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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