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하락세…부정 평가 1.6%p↑ 66.9%
국힘 34.1% 민주 35.1%…오차범위 내 접전
조국당 13.5% 개혁신당 6.2% 새미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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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해 30.2%를 기록한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동일한 여론조사상 재작년 8월 이후 최저치다. 4·10 총선이 2주가 지난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횡보하면서 거대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3주째 오차범위 내에 머물렀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6%포인트 오른 66.9%, ‘잘 모름’은 2.8%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월 1주차 조사에서 37.3%를 기록한 뒤 4월 2주차(32.6%), 4월 3주차(32.3%), 이번 조사까지 3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2022년 8월 1주 차(29.3%)에 기록한 최저치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일간 지지율상으로도 23일(화) 30.4%, 24일(수) 30.1%, 25일(목) 28.9%, 26일(금) 30.1%로 30% 안팎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2.2%p↑)를 제외하고 서울(4.2%p↓), 부산·울산·경남(4.2%p↓), 인천·경기(3.0%p↓), 대구·경북(2.8%↓) 등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30대(3.1%p↓), 50대(3.1%p↓), 60대(3.0%p↓), 70대 이상(2.8%p↓) 등에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2.3%p↓), 진보층(1.8%p↓)에서 내렸다.
이날 오후 진행될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향후 지지율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총선 후유증’, ‘의정 대치 리스크’, ‘범야권의 특검 공세’ 등은 대통령에게 낙관적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와 공세를 병용하는 제1야당의 양면 전술을 마주한 대통령 측이 어떤 식의 전개를 고심하게 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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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 34.1%, 민주당 35.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1.7%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조국혁신당은 13.5%, 개혁신당 6.2%, 새로운미래 1.8%, 진보당 1.6%, 기타 정당 2.7%이었다. 무당층은 5.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19.5%p↓), 부산·울산·경남(6.5%p↓), 대구·경북(4.8%p↓)에서 내렸고, 인천·경기(32.%p↑), 광주·전라(6.1%p↑)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20대(8.6%p↓)와 60대(6.3%p↓)에서 하락한 반면 40대(5.1%p↑)에서 상승했다. 민주당은 권역별로 광주·전라(7.1%p↑), 대전·세종·충청(4.6%p↑)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9%p↑)에서 상승하고 50대(2.9%p↓)와 70대 이상(3.0%p↓)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로 노선을 정했으나 비대위원장 인선 난항과 당선 지역 및 계파 간의 내홍, 당대표 경선 룰 개정 이슈를 마주하며 전주 대비 다소 하락했다”며 “비대위 구성 이후에도 그 여파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8%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및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