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쓰리고]촛불과 함께 타오른 민심 위로해줄 '종로 포차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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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부들부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뭐다?/연합뉴스
???: ‘촛불집회’에 대해 알려줘~ 순Siri: (흠칫)
※경고 : 이번 화는 조금(?) 진지할 수 있습니다.(단, 먹을 땐 정줄 놓고 먹으니 NO걱정)/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저기.. 이거 먹는 칼럼 아닌가요..? 자~ 진지모드는 여기까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자네, 이제 본격적으로 연장(?)들고 먹으러 가보겠나./사진=온라인커뮤니티
종로 3가의 유명 Y,P,H어학원들이 몰려있는 골목의 포장마차들. 이 곳은 대부분 점심시간 이후부터 영업 준비를 시작해 오후 2시부터 문을 연다. /정가람기자
맛집기자들이 방문한 오후 7시경, 학원 수강생들을 비롯해 퇴근한 직장인들까지 가세해 북적이고 있다. /정가람기자
우리가 방문한 한 분식 포장마차. 이곳은 ‘떡볶이, 어묵, 튀김을 기본으로 순대볶음과 계란 김밥 그리고 김치전이 눈에 띈다. (침닦으시고)/정가람기자
오후 7시쯤 손님이 몰려드는 시간이라 한 5분정도 기다려서 자리를 잡았다. 먼저 뜨끈한 어묵국물을 종이컵에 받아 들고~ 포장마차는 서서 어묵 국물을 호호 불며 홀짝이는게 낭만이죠~/정가람기자
빨리 주세요~현기증난단 말이에요ㅠㅠ/정가람기자
분식의 정석 ‘김떡순 세트’ 납시오~ 세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가지 메뉴를 함께 버무려 준다. 따로 먹는 것을 선호한다면 말씀드리면 된다. 하지만 버무려먹는게 또 꿀맛이지!/정가람기자
이 곳의 별미는 바로 ‘계란 김밥’이다. 꼬마 김밥보다는 크고 일반 김밥보다는 작은 사이즈. 숭덩숭덩 썰어서 한 입에 꽉차는 크기지만 맛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아쉬울 정도! 세트는 3,000~4000원. /정가람기자
자 다음은 바로 옆에 있는 ‘종로 깻잎닭강정’포장마차. ‘지우개도 튀기면 맛있다’는 말처럼 마성의 튀김 요리 포차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정가람기자
이 포장마차에 들어오면 뭔가 수북히 쌓여있는 닭 튀김 위에 꽂힌 팻말들로 ‘뭐 시키지?’라고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선 ‘몇 인분’인지만 주문하면 된다.왜냐면 다 섞어 주니까! 1인분에 3,000원./정가람기자
크게 깻잎 닭강정, 고추 닭강정, 꽃게 튀김, 감자, 떡이 있지만 골고루 섞어주는 게 이 집만의 노하우다. /정가람기자
‘이 집 양념맛 비법은 며느리도 몰라~아무도 몰라~’ 이 집 닭강정 소스는 양념치킨 맛이난다. /정가람기자
자 다 튀겼으니 이제 ‘휘끼휘끼~’. 가장 설레는 지금 이 순간. 어서 내 입 속으로 들어오렴/정가람기자
드디어 ‘닭강정느님’이 왔다! 맨 위에 치즈 소스까지 완벽 그.자.체! 특별히 윈터 에디션 한정판 ‘자스민차’까지.
‘그래 정말 혜자스러운 맛이야~’ 참고로 예전에 무한도전의 정주나 안정주나 늘정주는 ‘정준하’씨도 왔었다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적당히 배를 채웠으니 이제 좀 걸어볼까? 가볍게 소화도 시킬겸 탑골공원쪽으로 건너가 포장마차거리로 가봤다. /변재현기자
화려한 네온 사인들 사이로 꽃 노점상도 눈에 띈다. 얼마만에 장미인가. 괜시리 마음이 선덕선덕./정가람기자
이제 곧 크리스마스 연말시즌이 다가오는데 소중한 사람에게 낭만넘치도록 꽃 선물을 해보는 건 어떨까. 사랑 고백도 한 번..?(그래도 안생겨요~ 흑..)/정가람기자
좀 걸었다 싶었는데 마침 신기한 포장마차가 눈에 들어왔다. ‘인삼튀김 포장마차’!/정가람기자
‘가만보자... 인삼...? 읍!’ 참고로 필자는 앞서 삼계탕 편에서도 말했듯이 인삼맛(인삼은 더더욱)을 싫어한다. 하지만 필자가 주저하는 순간 함께 간 맛집 변기자가 이미 1인분을 시켰더랬다/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실제 생 인삼을 즉석해서 튀겨준다.(인삼이 마를까봐 젖은 수건에 감싸놓은 저 디테일함 보이는가)/정가람기자
이미 넌 튀겨지고 있어..../정가람기자
비주얼은 마치 왕오징어 튀김각. 인삼 튀김은 2뿌리에 3,000원이다. 탑골공원 근처에 위치해서 그런지 어르신들이 유독 이 포장마차에 많이 모여 있었다. /정가람기자
아카시아꿀에 푹~ 찍어서 입 안에 쏘옥 /정가람기자
[오늘의 포토제닉]함께간 맛집 변기자의 터져나오는 탄성 “읍~”/정가람기자
필자처럼 인삼이 싫다면 새우튀김을 먹어보자. 새우 역시 즉석해서 튀겨준다. 5마리에 3,000원. 하지만 이미 배가 찬 상태라 5마리를 먹기엔 부담스럽고 한 마리는 맛보고 싶고(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망설이는 우리를 위해 주인 아주머니는 특별히 2마리 1,000원에 주셨다./정가람기자
갓 튀긴 새우튀김은 역시 오,마이갓! 레몬에 절인 간장과 와사비를 섞은 소스도 함께. 이 포장마차 새우튀김 옷엔 갈은 파, 양파를 함께 배합해 튀겨내 야채와 새우 맛이 조화를 이룬다. /정가람기자.
흠..이런게 바로 어른이 되는 과정일까? 진정한 어른이라면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순 없지 암~/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건 절대 맛있어서 우는게 아냐~ 살아있음을 느끼고 감동한 눈물이야~/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국민들, 파이팅입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