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연극 '1945'] 저마다 지옥을 맛보았기에..더 진하게 꽃피운 인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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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의 연극 ‘1945’ 첫 장면. 일본군 위안소에서 나온 미즈코(왼쪽, 배우 이애린)와 명숙(배우 김정민)이 각자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있다. 명숙은 만주로, 일본군의 아이를 갖게 된 미즈코는 아이 아버지의 고향인 시코쿠로 향하려 한다. /사진제공=국립극단
국립극단의 연극 ‘1945’에서 위안소 포주 역할을 했던 선녀(배우 김정은)와 만주 전제민 구제소에서 맞딱뜨리게 된 명숙(배우 김정민)이 선녀에게 칼을 휘두른다. /사진제공=국립극단
해방공간에서 장수봉(배우 박윤희)을 남편으로 맞게 된 선녀(배우 김정은). 그러나 행복도 잠시. 장수봉은 돌림병에 걸려 죽어가고 선녀는 병을 옮을 위험에는 아랑곳 없이 그의 고통을 나누어 짊어지려 한다. /사진제공=국립극단
구제소 사람들이 기차에 오르기 직전 미즈코가 숨겨둔 기모노를 찾아내면서 미즈코와 명숙의 정체가 탄로난다. 사람들은 이들은 ‘더럽다’고 손가락질 하지만 명숙은 “그 어떤 지옥도 우리를 더럽히지 못했다”고 말한다. /사진제공=국립극단
지옥을 함께 벗어난 미즈코와 명숙. 조선과 일본을 벗어나 고통을 함께 한 두 사람으로서 미즈코와 명숙은 손을 맞잡는다. /사진제공=국립극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