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도시-현대카드 사옥]겉모습 밋밋해도 속에는 창의성 자극하는 '다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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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카드 사옥 3관. 겉으로 보기에 현대카드 사옥은 밋밋한 인상을 준다. 특히 국회의사당과 가까운 서여의도는 고도제한 등 건축 관련 규제가 강해 주변 건물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카드만의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이 같은 안과 밖의 극명한 대조는 마치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초콜릿 공장을 보는 듯하다. /송은석기자
현대카드 사옥 3관 9~10층에 위치한 ‘카드 팩토리’. 카드 팩토리는 현대카드의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매년 500만장의 카드가 생산된다. 일반인들도 구경할 수 있으며 현대카드 사용자들은 우편 수령이 아닌 본사 방문 수령을 택하면 이곳에서 카드를 받아갈 수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방문객을 맞는다. /송은석기자
현대카드 사옥 1관 꼭대기 층에 위치한 ‘컨벤션 홀’. 컨벤션 홀은 140석 규모의 대형 회의공간으로 일반적인 회의공간들이 정형화된 모습을 가진 것과 달리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공간이라는 기본 콘셉트 아래 설계됐다. 목적에 따라 의자 등을 조정해 회의공간을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다. 현대카드의 기업이미지(CI)를 중첩시킨 디자인도 특징이다. /송은석기자
현대카드 사옥 1관에 마련된 뮤지션 대기실 ‘파우더룸’. 현대카드의 컬처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무대에 선 가수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 지난해 처음으로 내한한 콜드플레이·킨 등의 사진이 보인다. /송은석기자
지난 10일 현대카드 사옥 1관 일층에 문을 연 ‘카페앤드펍(Cafe&Pub)’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고정된 자리를 벗어나 보다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co-sharing office) 형태로 꾸몄다. 낮에는 차를 마시며 업무를 볼 수 있고, 밤에는 가까운 사람들끼리 가볍게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송은석기자
현대카드 사옥 1관 로비에 설치된 탁구대와 자전거. 현대카드 직원들은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다. 탁구대는 현대카드 직원들이 직접 디자인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탁구대다. /송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