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IB씨] ‘열린’ 자본시장과 그 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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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캐피탈은 1992년 2,500만달러로 시작해 20년 평균 연 3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로 운용자산(AUM) 규모를 160억달러로 키운 월가의 전설적인 헤지펀드다. 미국 드라마 빌리언스의 현실속 주인공이기도 하다. 설립자인 스티브 코언(사진)은 비공개 정보와 공개 정보를 끼워 맞춰 투자 판단을 내리는 이른바 ‘모자이크 이론(Mosaic THeory)’으로 돈을 벌었다. 결국 그는 내부자 거래를 적발한 뉴욕 남부지검과 형량 조정를 통해 18억달러의 벌금을 내는 대신 형사 기소를 피했다. 코언은 개인 순자산만 2017년 기준 130억달러(약 15조원)로 미국에서 30위권에 꼽히는 부자다. 야구구단 뉴욕 메츠의 주주로도 유명하다. (최근 지분 80%를 인수하려다 실패한 바 있다.)
라임자산운용의 실질적 소유주였던 이종필 부사장(사진). 국내 1위 헤지펀드인 라임은 각종 창의적(?) 방법으로 3년만에 덩치를 운용자산(AUM) 기준 1조원에서 5조원까지 키웠다. 검찰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300억원을 투자한 대가로 14억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며 그를 기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