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만년을 숨겨온 제주의 속살…용암의 몸부림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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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021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개막을 앞두고 언론에 사전 공개된 김녕굴 내부. 김녕굴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곳으로 축전 기간 중 온라인 접수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만장굴 미공개 구간에서 용암이 서서히 식으면서 만들어진 독특한 문양인 ‘밧줄 구조’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벵뒤굴 인근 삼나무 군락을 언론 사전 공개 참가자들이 걷고 있다. 벵뒤굴은 드라마 ‘킹덤: 아신전’ 촬영지다.
만장굴 입구에서 본 바깥 풍경. 미공개 구간은 일반 공개 구간과 정반대로 2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웃산전굴의 상층부가 무너지면서 훤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해설사 머리 위로 남은 부분은 다리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해서 용암교라고 부른다.
초대형 동굴인 웃산전굴은 수백 명이 한꺼번에 들어가도 될 정도로 넓은 입구를 자랑한다.
용암 동굴계 후반인 만장굴 바닥은 용암이 서서히 식으면서 층층이 밀려 ‘밧줄 구조’ 형태를 하고 있다.
김녕굴은 상·하층 구조로 돼 있다. 동굴 바닥은 인근 바닷가에서 모래와 함께 조개껍질 가루와 산호 가루가 날아와 쌓여 있다.
불의 숨길의 끝 부분은 월정리다. ‘밭담’은 척박한 땅을 일군 주민들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월정리에 곳곳을 수놓은 ‘밭담’. 제주에서 밭담은 오래전부터 경작지의 경계이자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