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삶에도 섬에도 지름길은 없다…돌아갈수록 다가오는 秘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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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천등산 기슭에 자리한 금탑사 경내 비자나무숲을 오르는 방문객들. 비자나무숲 초입은 수백 년 된 아름드리 동백나무 수십 그루가 우거져 있다.
전남 고흥군 지죽도 ‘금강죽봉’이 노을에 불그스레 물들고 있다. 지난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금강죽봉은 마치 케이크를 겹겹이 쌓아 놓은 듯하다. 금강죽봉 뒤로 육지가 보인다.
해 질 녘 수평선 뒤로 붉은 노을이 지고 있다. 고흥반도에서는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다.
전남 고흥군 거금도에 딸린 작은 섬 연홍도는 섬 전체가 미술관이다. 고흥의 200여 개 섬 중에서 유일하게 미술관이 있는 연홍도 연홍미술관 앞 방파제에 조형 작품들이 놓여 방문객을 맞는다. 뒤로 보이는 섬은 완도군 금당도다.
거금도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대형 조형물 ‘꿈을 품다’. 그 뒤로 보이는 다리는 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연도교 거금대교다.
연홍도 항구에 설치된 조형물들은 바닷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소라 껍데기, 지나다 마주칠 법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바다 너머로 거금도 신양선착장이 보인다.
연홍미술관 벽면에 그려진 벽화 ‘연홍이’는 연홍미술관 관장 선호남 화백의 작품이다.
연홍도 둘레길 중 하나인 ‘담장바닥길’에서 만난 벽화. 연홍도는 섬 곳곳을 도화지로 삼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예술섬’을 지향하고 있다.
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선과 고양이를 작품화했다. 이처럼 연홍도 곳곳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유람선. 연홍도와 거금도 사이에는 하루에 한 번씩 차를 실어 나르는 대형 선박도 운항 중이다.
쑥섬은 고흥에서도 MZ세대가 즐겨 찾는 인기 여행지다. 사진은 쑥섬 내 난대 원시림.
쑥섬 ‘별정원’에 활짝 핀 노란나팔수선화.
전남 고흥군 과역면의 한 매실 농장을 찾은 상춘객이 매화를 감상하고 있다.
팝콘처럼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로 벌들이 하나둘 날아들고 있다. 홍매화보다 평균 열흘 정도 늦게 피는 백매화는 3월 중순에야 만나볼 수 있지만 성미 급하게 일찍 꽃피우는 나무가 종종 있다.
천연기념물 금탑사 비자나무숲. 사진 앞쪽이 동백나무고 뒤쪽이 비자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