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탕식으로 술 온기 유지한 '주자'와 '승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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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로 지정된 청자 인물형 주자. 서왕모가 신선들의 복숭아를 들고 있는 모양인데, 주전자를 기울이면 복숭아 아래로 술이 흘러내리게 된다.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통일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발굴된 14면체 주사위 주령구(왼쪽)와 '언정다영'이라고 적힌 완으로 특별전 '고려음,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가 시작된다. /광주=조상인기자
다양한 청자 찻잔들은 차의 색을 돋보이게 하는 빛깔부터 잔에 입을 대는 촉감, 장식 문양을 통한 시각적 만족감 등을 두루 고려해 제작됐다.
12세기에 제작된 고려청자 꽃모양 잔과 받침.
청자주자와 받침. 주전자를 받친 '승반'은 뜨거운 물을 부어 술 온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겸했다.
다양한 형태의 매병들. 청자 매병을 감상용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으나 기록에 따르면 꿀,참기름 등 귀한 선물용 액체를 담거나 큰 독의 술을 옮겨담는 등의 용도로 사용됐음을 유추할 수 있다.
전시 전경.
전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