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의 아트레터] 여전히 뜨거운 감자,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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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미술가로 잘 알려진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의 전시가 뉴욕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에서 2월25일까지 열린다. 사진 속 작품은 에이즈로 먼저 사망한 자신의 연인 로스 레이콕의 몸무게와 동일한 무게의 사탕들을 바닥에 설치한 작업 '무제(공공의 의견)'(1991)이다.
데이비드 즈워너 뉴욕 갤러리에서 전시중인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의 작품 '무제'
이번 전시에서 논란의 대상이 된 작품 '무제(Sagitario,궁수자리)'(1994~1995). 작가의 아이디어 형태로만 남아있던 작품이 사후에 처음 구현됐다. 닿을락말락한 거리에 놓인 두 원형 웅덩이안에는 지면과 동일한 높이로 물이 채워져 있다.
최초로 공개된 또 다른 설치 작업 '무제'는 두 개의 대형 빌보드 판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마주보며 설치돼 있고, 조명은 일정한 간격으로 꺼졌다 켜지길 반복한다.
필자 엄태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하고 뉴욕 크리스티 에듀케이션에서 아트비즈니스 석사를 마친 후 경매회사 크리스티 뉴욕에서 근무했다. 현지 갤러리에서 미술 현장을 경험하며 뉴욕이 터전이 되었기에 여전히 그곳 미술계에서 일하고 있다.